집을 나서기 전과 집에 오는길 누빔으로 바느질 된 베갯잇으로 교체한게 문제였다. 주로 옆으로 누워 태아자세로 자는 나는 자고 일어나면 얼굴 한쪽에 선명한 베게자국이 나는일이 많다. 오늘은 거울을 보다 깜짝 놀랄정도로 자국이 나있었다. 학창시절엔 아침에 일어나 비몽사몽 씻고, 옷을 입거나 아침을 먹을때 쯤이면 이미 그런 자국은 사라지고 없었다. 엄마가 어떻게 잤길래 얼굴이 그렇게 됐냐고 해도 귀담아 들은적이 없었다. 별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 탱탱볼 같던 시절!!) 오늘따라 깊게 새겨진 자국은 내가 나갈준비를 다하고 집안을 정돈하고 준비를 마친상태가 되어도(그러니까 몇시간이 지났는데도) 없어질 생각이 없었다. 이대로 누가 보기라도 하면 창피할것 같았다. 마스크를 써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어제는 덥고 습한데 마스크까지써.. 베푸 에세이 2021. 6.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