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비건도시락 한달에 한 번 절기음식을 만들고 절기에 대해 공부하는 소모임에서 4월모임엔 도시락을 싸서 소풍가기로 했는데 비가오네요. 비가와서 소풍은 취소되고 하필 날짜를 골라도 이렇게 골랐냐고 투덜대며 절기공부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지금 시기는 절기상 곡우로 봄비가 자주오는 때라고해요. 이때 비가와줘야 씨앗이 싹트고 한해 농사를 잘 시작할 수 있다고요. 아주 고마운 비였지뭐예요. “우리 소풍보다는 씨앗이 중요하지!!!“ 생각을 고쳐먹었어요. 그래서 절기 공부가 중요한것 같아요. 자꾸 나만 생각하고 나만 바라보려는 이기적인 나로 하여금 전체를 보고 생각하게 만들거든요. 소풍은 못갔지만 소풍도시락은 쌌어요. 머위줄기는 쫑쫑다져 양념해서 밥에 넣은 뒤 머위잎 데쳐 말아 쌈밥만들고, 쌉쌀한 오가피순은 나물로 무쳐 김밥말고,..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4. 18. 두메부추 장떡(vegan) 두메부추는 마르쉐에서 처음 접해보았던 채소에요. 보통 우리가 먹는 부추보다 통통하고 자르면 알로에처럼 진득한 액도 나오죠. 농부님이 토종부추라고 먹어보라고 조금 잘라주셨을때 살짝 매우면서 아삭한 식감이 신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부추가 아삭하다니 말이죠 ㅎㅎ 생마늘을 먹었을때처럼 매운 맛이 입안에 남았지만 속이 쓰리진 않았어요. 두메부추의 끈적한 액체는 마에 들어있는 끈적한 아이랑 같은 ‘뮤신’ 성분으로 위를 보호하고 속쓰림을 방지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뒤로 마르쉐에 갈 때마다 사다가 계란볶음도 해먹고 여기저기 넣었는데 얼마전부터 한살림에서도 두메부추를 팔더라고요. 심지어 가격도 더 싼거있죠. 반가운 마음에 사와서 장아찌도 담그고, 아랫부분은 쌈장찍어 생으로도 먹고 남은 윗부분은 잘게 잘라 장떡 부쳤어요...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