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의 제철은 5월(23.5.1.) 지리산 정치학교에 다녀오느라 텃밭에 나가지 못했다. 그 사이 비가 촉촉히 와서 다행히 물을 줄 필요는 없었다. 집에서 모종을 낸 완두가 웃자라서 얼른 텃밭에 옮겨심었어야했는데 가늘고 힘없고 길게 자랐다 ㅠㅠ 집안에서 모종을 내면 창문을 열어서 키워야 하는데(UV차단 창문때문에) 낮엔 집에 없고 아침저녁으론 추워서 그러지 못했다. 더욱이 유박비료를 준 뒤에 땅에 시간을 주느라(2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텃밭에 직파한 토종 검은완두는 그 사이 더 튼튼하고 초록초록하게 커져있었다. (비교해봐야지) 3월에 박영재님이 주신 안호적상추는 제법 따먹을 정도로 커졌고, 조선아욱도 다글다글 귀욤귀욤 자태를 뽐냈다. 지금은 이렇게 귀엽지만 얼마나 커질지 ㅎㅎㅎ 메리골드는 한 달 이상 소식이 없는걸로봐서 아무래도 ..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5. 8. 제로웨이스트 딸기구입기 저는 과일중에 딸기가 제일 좋아요. 그런데 딸기는 포장 없이 사기 정말 힘든 과일이에요. 스티로폼에 담겨있거나 플라스틱 통에 담겨있으면서 사이사이 충격방지용 부직포 같은 게 또 들어있잖아요. 매번 딸기 시즌마다 얼마나 많은 쓔레귀를 버렸던지... 그런데 재래시장에서 장보다 요 딸기를 뙇! 발견했어요. 플라스틱 뚜껑도 랩도 씌워있지 않은 아그를요. 보통의 경우엔 바닥과 똑같은 모양의 플라스틱용기를 위에 하나 더 얹어 테이프로 붙여 주시는 모양이에요. 저는 뚜껑을 덮지 않은 상태로 에코백에 담아왔어요. 딸기는 다 먹고 바닥에 깔려있던 갱지 한 장과 플라스틱 바구니가 남았는데 바구니를 깨끗이 씻어서 다시 갖다 드렸더니 사장님이 고맙다고 하시더라고요. 같은 과일 가게에 단골로 가니까 딸기를 살 때도 이젠 빛의 ..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