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래닛 - 숲을 만드는 반려나무 입양 식목일에 구입한 화분이 왔다. 강원산불지역 복구 캠페인으로 나무 하나를 사면 나무 한그루를 산불난 지역에 심어준다. 2019년, 4월 5일, 2년 전 식목일엔 강원도지역에 대형 산불이 났다. 그쪽은 우리 시가가 있는 쪽이라 어버이날 방문하며 보았는데 피해현장은 처참했다. 평소 들르던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는 사라지고, 한쪽 산등성이 전부가 시커멓게 타서 흙바닥을 내보이고, 나무들은 숯이 서있는것처럼 새까맣게 탄모습이 한낮에도 을씨년스러웠다. 산불이 난지 한달이 넘게 지났지만 탄냄새가 멀리까지 났다. 정말 가슴아팠다. 트리플래닛을 처음 이용하게 된 것도 그때였다. ‘숲 복구세트!!’ 작은 화분 하나를 사면 산불지역에 1그루의 나무를 대신 심고 현판에 이름도 새겨준다. 두 눈으로 망가진 숲을 확인한터라 숲.. 식물이야기 2021. 4. 7. (튤립구근 심기 2탄)-튤립에 꽃대가 올라왔어요!!! 작년 봄에 사서 예쁜 꽃을 본 뒤 구근을 말려뒀다심어준 튤립에서 드디어 꽃대가 올라왔다. 최근 자라는 모양이 이상해서 망했나보다... 하고 있었는데 오늘보니 잎 사이에 꽃망울이... 뾰로롱. 혹시나 하고 다른 잎도 살펴보니 모두가 꽃대를 내고 있다. 아~~ 신기신기 자꾸 드러눕는 분, 위로만 길어지는 분, 아예 자랄 생각이 없는 분, 다른 사람들은 이미 꽃이 피었다고 소식을 전하는데 우리 화분들은 영~ 자기 개성만 강해서 속상하던 차였는데.... 그래도 날이 따뜻해져 베란다에서 밖으로 화분을 내놨더니 효과가 있었나? 아직 꽃을 피우진 않았지만 너무 기쁘다. 튤립구근 심기 식목일에 사다 심은 노~~란 튤립이 졌을때 구근은 살아있으니 다시 심으면 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마늘같기도 양파같기도 한 튤립구근을 .. 식물이야기 2021. 3. 17. 식물을 사랑하지만 자꾸 죽이는 그대에게.... 요즘 저의 최대 관심사이자 코로나 시대 삶의 낙은 식물키우기에요. 다시 3월로 돌아갈것 같은 이런 심란한 분위기에서 코로나 블루를 날려주는 아그들😍. 오늘도 예쁜 호프셀렘을 들였는데요. (물건은 비우고 식물을 들이는 생활 ㅋㅋ) 무작정 사다 나를것이 아니라 식구로 들였으면 잘 키워야 하잖아요? 그래서 식물키우는 책을 여러권 읽어보았더니 공통적인 내용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처럼 식물킬러, 프로살초마, 식물 무지랭이, 식물똥손이셨던 이웃님들께 도움이 될까해서 이 책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했던 식물 키우는 법에 적어보겠습니다!! 1. 저렴한 화분부터 시작한다. 죽일까봐 싼것부터 시작하라는 말이 아니구요 ㅎㅎ 저렴한 모종은 우리나라 기후에 잘 맞고 아무데나 잘 커서 재배가 쉽기 때문에 가격이 내려간 것이래요. 이.. 식물이야기 2020. 12. 5. 튤립구근 심기 식목일에 사다 심은 노~~란 튤립이 졌을때 구근은 살아있으니 다시 심으면 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마늘같기도 양파같기도 한 튤립구근을 그동안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두었는데요. 이제 드디어 심어줄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튤립구근 이야기 2차 세계대전 때 네덜란드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에 시달리자 튤립구근을 먹기 시작했고 지속적으로 튤립구근을 먹은것이 문제가 되었단다. 튤립구근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비 vefu.tistory.com 그 사이 껍질이 말라서 그런지 밤같아 보이기도 하죠?? ㅋㅋㅋ 상태가 괜찮아 보입니다. 튤립구근을 심을때 갈색껍질은 까서 심어야 한다고해요. 혹시 껍질과 구근 사이에 물이 고이게 되면 썩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로 마늘껍질 까듯이 하얀속살만 발라서 ㅋㅋ.. 식물이야기 2020. 11. 12. 튤립구근 이야기 2차 세계대전 때 네덜란드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림에 시달리자 튤립구근을 먹기 시작했고 지속적으로 튤립구근을 먹은것이 문제가 되었단다. 튤립구근에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피토에스트로겐 물질이 있는데 이걸 과다 섭취하는 바람에 여러 부작용이 생겼다는 것이다. 보통 환경호르몬의 위험에 대해 얘기할 때 언급되곤하는 이 이야기를 읽을때, 나는 '전쟁통에 먹을게 너무 없어서 산에가서 칡뿌리 캐먹었다' 던 할머니 이야기 속 이미지를 상상했다. 보통 우리가 먹는 음식과는 생김새부터가 다르지만 죽지 않으려면 뭐라도 먹어야 했던 ..... 음식이 아닌걸 먹는 이미지..... 그런데 튤립뿌리를 캐고 있자니 왜 먹었는지 알겠다. 모양부터가 양파네~ ㅋㅋㅋㅋㅋ 좀 큰 마늘같기도 하공 ㅎㅎㅎ. 식목일에.. 식물이야기 2020. 6. 9. 프로살초마 탈출기 식물 무식자인 나는 식물만 사다 놓으면 다 죽였다. 프로 쇼핑러에 프로충동구매러 이기도 했던지라 우연한 기회에 식물을 발견해서 예쁘면 사다놓고 그저 그 자리에 그 모양 그대로 있어주길 바랐던것 같다. 그렇게 무관심으로 죽이고, 과습으로 죽이고, 말려죽이고, 햇볕에 태워죽이길 여러해... 나는 스스로를 화초 키우기엔 젬병인 ‘프로살초마, 연쇄살초마’라 칭했다. 화훼특구인 과천에 사는지라 오며가며 화원을 많이 보게 된다. 어느해 봄날, 분위기에 휩쓸려 바질을 사다 심은적이 있었다. 센스있는 화원 사장님이 예쁜 세라믹 화분을 싸게 주셔서 길다란 화분을 두 개나 사다 바질을 키웠다. 화분과 더불어 그 안을 채울 흙도 샀고 바질 모종을 옮겨심어 창틀에 두었다. 처음심은 바질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컸다. 물 줄 때.. 식물이야기 2020. 5.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