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 한그루 유기농 복숭아 농사일기(22.6.1) 복숭아를 받자마자 소식을 들었다. “복숭아 봉지를 싸 줘야해요. 이번 주말이 딱 적기에요~ ^^” 복숭아 봉지를 꼭 싸야하는건지도 몰랐지만 아직 매실만한데 벌써 봉지를 싸야 한다는 사실에도 놀랐다. ‘이번 주말이면 또 내려와야 한다는 것인가? 이러다 매주 내려오겠는데? 그냥 사먹을까?’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래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사실 들이는 시간도 그렇고 왔다갔다 기름값만 생각해도 사먹는게 훨씬 싸다. (물론 유기농은 아니지만) 그런데 이제 뭐든 돈으로, 경제적 논리로만 계산하는 건 하지 않기로 노력하는 중이라 더더욱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같이 하는 사람들도 있고 달랑 한그루니 노동이라고 할 수도 없고, 먼길 왔다갔다 하는것만 괜찮으면 다 괜찮았다. 주말엔 꿈자람 수업이 있어 못가고, 사전투표..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6. 5. 달랑 한그루 유기농 복숭아 농사일기(22. 5. 21) 5.20. 괴산 방문일은 여러 터닝 포인트(?) 가 된 날이다. 그 날을 기준으로 새로 경험한 일들이 많다. 처음으로 한살림 생산지인 괴산 눈비산 마을에 갔다가 다음날 토종벼 어울려짓기가 있다고 문경으로 끌려(?)갔고 거기서 내 첫 복숭아 나무도 생겼다. (내 나무는 아니고 내가 농사지어도 되는 나무지만 그냥 편의상 내 나무라고 하자 ㅎㅎ) 복숭아는 유기농으로 농사짓기가 너무너무 어려운 작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한살림에도 유기농은 없다. 무농약이거나 자주인증 복숭아만 나온다. 이 복숭아 밭은 문경 두술도가 부부가 하시던 건데 두술도가 일이 많아지면서 할 수 없게 되셨단다. 무려 유기인증까지 받은 귀한나무들을 놀리는 것이 아까워 동네사람들과 어울려짓기 멤버들이 자기가 먹을 복숭아를 농사지어 가져갈 수 있게..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6.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