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채식일기(5.8.-5.14.)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데 더욱 격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은 날이다. 할 일이 많은데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지는 않고 있으니 거 참 … 밥도 안먹고 싶었지만 배가고파 라면 끓여 먹었다. 저녁은 곰이 사온 김밥이랑 치즈 핫도그로 때웠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 종일 제대로 먹지 못하고 그래서 또 속이 안좋고 기분이 나쁜 악순환의 날이다. 내 몸에 미안해서 과일이라도 신선하게 먹어줬다. 탈이났다. 내 몸은 참 정직하다고 해야할까? 고맙다고 해야할까? 좀 안좋은 음식이 들어가거나 몸에 무리가 되는 정도로 먹으면 바로 탈이난다. 아침에서야 겨우 잠들어 일어나니 그래도 괜찮다. 오랜경험으로 이럴땐 안먹는게 낫다. 너무 배고프면 따뜻한 야채나 밥을 조금 먹어도 좋고, 종일 굶다가 곰 저녁 주려고 밥을 했다. 밥은 남은게 있..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5. 16. 딸기의 제철은 5월(23.5.1.) 지리산 정치학교에 다녀오느라 텃밭에 나가지 못했다. 그 사이 비가 촉촉히 와서 다행히 물을 줄 필요는 없었다. 집에서 모종을 낸 완두가 웃자라서 얼른 텃밭에 옮겨심었어야했는데 가늘고 힘없고 길게 자랐다 ㅠㅠ 집안에서 모종을 내면 창문을 열어서 키워야 하는데(UV차단 창문때문에) 낮엔 집에 없고 아침저녁으론 추워서 그러지 못했다. 더욱이 유박비료를 준 뒤에 땅에 시간을 주느라(2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텃밭에 직파한 토종 검은완두는 그 사이 더 튼튼하고 초록초록하게 커져있었다. (비교해봐야지) 3월에 박영재님이 주신 안호적상추는 제법 따먹을 정도로 커졌고, 조선아욱도 다글다글 귀욤귀욤 자태를 뽐냈다. 지금은 이렇게 귀엽지만 얼마나 커질지 ㅎㅎㅎ 메리골드는 한 달 이상 소식이 없는걸로봐서 아무래도 ..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5. 8. 가을제철 새우탕 가을이긴 가을인가봐요. 셀러리 사러 갔다가 ‘대한민국 수산대전’ 국산 생새우 할인하는걸 발견하고 덥석 집어왔어요. 요즘 아침 저녁으론 쌀쌀한데 한낮엔 여름처럼 더워서 일교차가 크지요? 어릴때부터 기관지가 약하고 비염도 있는 저는 아주 괴로운 때라지요. 새우탕은 그런 저에게 추억의 음식이에요. 엄마밥 먹기 힘들었던 대학원 시절에 몸이 안좋거나 감기에 걸렸거나 지금처럼 환절기라 목도 코도간질간질 안좋으면 학교앞에서 꼭 사먹었던 메뉴지요. 그 가게는 교수님들 회의 잡아드릴때 주로 가던 참치회집 이었는데 학생들은 거의 없었어요. 메뉴도 참치회고 가격도 비싸서 부담스럽잖아요? 새우탕은 사이드 메뉴로 메뉴판 구석에 있던 것이었어요.(다른 하나는 생대구탕 ㅎㅎ) 그 가게에서 가장 저렴한 음식이었죠. 또 다른 조교 친.. 채식레시피/페스코(pesco)레시피 2021. 10.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