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둬야 아름다운 것 지하철 탈 때마다 궁금했던 자판기 음료가 있다. 내가 마트나 편의점에선 한번도 본 적 없는 초코음료. 초콜릿을 좋아하는데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있는데다 어떤 성분 때문인지 모르지만 한 조각만 먹어도 바로 위가 아파진다. 덕분에 못먹은지 한참이다. 최애 음료도 시그니처 초콜릿 이었는데… 동전도 천원짜리도 없어서 만날 그냥 지나치다가 오늘은 500원짜리 동전 두개가 있어서 자판기 초코음료를 구입했다. 진열화면에 있는 그대로 촌스러운 주황 Ghana를 기대했건만 너무 초코스러운 초코가 나와서 좀 실망했다. 지하철을 기다리며 기대에 차서 한 모금 마셨다. 엥?? 무슨 맛이야? 이 맛이 아닌뎅? 내가 기대한건 초코우유랑 비스무리한 맛이었는데 이건 코코아 가루를 물에 탄 맛이었다. 음~ 아니 정확하게는 자판기에서 파.. 베푸 에세이 2021. 6.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