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박김치 담갔어요.
지난번 담근 나박 무 물김치를 마지막 한방울까지 다 먹었기도 하고, 명절이니 개운한 나박김치도 있으면 좋잖아요.
나박 무 물김치 만드는 법(vegan)
동치미가 먹고 싶었어요. 작년에 전통방식으로 동치미를 담가 무려 항아리에 담아서 베란다에 내놓았건만, 추웠다 더웠다 제멋대로인 겨울날씨 덕에 마지막엔 거의 먹을 수 없는 지경이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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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랑 배추가 맛있는 계절이라 나박김치도 맛있어요. 자연재료가 아닌건 단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 배로 달큰~ 한 맛을 주어서 더욱 개운하고 맛있지요.
색도 참 곱죠?
만들기 쉽고 맛있으니 김치를 처음 담가보시는 분들도 시도해보시면 좋겠어요.
재료: 무 800-1kg, 알배추 1/2통, 쪽파 한줌, 당근1/2개, 배2개,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작은술, 고추가루2큰술, 쌀가루, 소금.
1. 무 한개(약1kg), 알배추(1/2통), 당근 1/2개는 모두 나박나박 썰어주세요. 당근은 맛보다는 모양 때문에 넣는거라 꽃모양을 만들어주면 더 좋아요.
쪽파는 약3cm길이로 썰어둡니다.
2. 무에 소금 4큰술을 넣어 절여줍니다. 소금이 다 녹고 무가 나른해질때까지 30분 이상 절여주세요.
3. 물 1리터에 멥쌀가루 한큰술(소복하게)을 넣고 잘 저어 끓여줍니다. 파르르 한번 끓으면 바로 불을 끄고 찬물에 식혀주세요.
4. 배 2개를 갈아서 면보에 넣고 즙만 짭니다.
(배는 믹서에 갈아도 돼요. ㅎㅎ )
5. 무가 어느정도 절여지면 배추와 당근을 넣고 절여주세요.
***배추는 무보다 덜 절여도 되기 때문에 더 나중에 넣어요. 무 절이는 시간의 반 정도 배추를 절인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5. 고추가루 2큰술을 면보에 넣고 배즙에 담가 고추가루 물을 냅니다. 물김치를 담글때 이 방법을 쓰면 텁텁한 맛은 없애고 매운맛과 향만 남아 개운한 물김치가 돼요.
6. 무와 배추가 나른해지고 이렇게 물이 나오면 다 절여진거예요. 여기에 썰어둔 쪽파를 넣습니다.
*** 절여진 재료를 씻지도 이 물을 버리지도 않아요. 절임소금양은 그걸 가만한 양이에요.
7. 끓여서 식혀둔 쌀가루풀과 고추가루 물들인 배즙을 넣어주세요.
8. 재료를 모두 골고루 한번 섞어서 밀폐용기에 옮겨담습니다.
9. 김치국물을 부어주고 다진마늘1큰술, 다진생강1작은술을 넣은 주머니를 국물에 담가둡니다.
이때 국물 맛을 보고 좀 싱겁다면 소금을 추가해주세요.
*** 이 과정이 복잡하면 다진마늘과 다진생강을 배즙을 짤때 같이 넣고 면보로 짜도 괜찮아요.
색도 곱고 예쁘죠?
이 상태로 상온에서 이틀정도 숙성시켜서 익은 냄새도 나도 뽀글뽀글 거품도 올라오면 그 때 냉장보관하세요.
느끼한 명절음식 먹을때 옆에서 개운하게 해줄거예요.
무, 배추, 당근, 배 등 나박김치의 원재료가 맛있는 계절이라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나중에 여기에 국수 말아도 예술이겠죠? ㅎㅎ
맛있게 만들어드세요.
인스타그램에선 만드는법 영상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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