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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팬에 생선 굽는법

베푸 2024. 2. 21.

 

여러분 집에서 어떤 후라이팬 쓰고 계시나요?

 

저는 무쇠를 좋아해서 온갖 무쇠를 다 쓰고 있던 차에 과불화합물 PFOA 의 문제를 알고나서 집안에 남은 코팅팬을 다 비웠어요. 그 중엔 생선팬도 있었지요.

(PFOA의 유해성에 대해 궁금하다면 아래 글 )

 

코팅 프라이팬 뿐만 아니라 전기밥솥도 비웠다. (Feat. PFOA의 문제와 유해성)

전기밥솥을 비운지 1년정도 되었다.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고 새로 전자제품을 들이지는 않고있지만 그렇다고 편하게 쓰는 제품을 내놓을 정도의 인간은 아니다. 나는. 전기밥솥을 비워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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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좋아하시는 분들은 집에 해피콜같은 양면 생선팬 하나씩 다 쓰고계시지요? 저도 생선 전용팬이 있었는데요. 코팅팬을 다 비운뒤에도 스타우브 생선팬을 따로 사용했죠.

지금도 스타우브는 가끔 사용해요. 생선을 구워서 팬 째로 상에 올릴때나 예쁘게 플레이팅 할 때 좋거든요.

그런데 얘는 무겁잖아요. 잘 말려서 보관해야하니 신경도 써줘야하고요. 그래서 보통은 스텐팬 하나로 온갖거 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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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팬엔 냄새가 배지 않아서 가능한 일이에요.

계란후라이 하다가 생선을 굽고 생선을 구운팬에 다시 토마토소스요리를 해도 설거지만 제대로 해주면 냄새가 나지 않거든요. 세척법도 쉽고요.

 

그래서 요즘은 무쇠에도 손이 잘 안가요. 스텐짱.

 

스텐팬의 최대 단점은 바로 들러붙는다!!

그런데 예열만 잘하면 절대 들러붙지 않아요.

그리고 그 들러붙는 성질이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 주지요.

 

✔️처음 스텐팬을 쓰시는 분들은 스텐팬 예열하는 법을 이미 여러번 블로그에 올린바 있으니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스텐팬에 감자전 부치는 법

. 제주에서는 겨울에도 감자를 캘 수 있다고해요. 제가 감자를 좋아해서 제주감자 한박스 샀는데요. 아무래도 여름보다 저장성이 좋지는 않은가봐요. 벌써 싹이났더라고요. 비도오고 그래서 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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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팬에 생선 굽는 법

 

그럼 생선을 스텐팬에 구울때는 무엇을 주의해야할까요??

1. 예열,

2. 익었을 때 뒤집기!

딱 이 두 가지 입니다.

 

1. 스텐팬은 중약불에 예열해서 기름을 두르면 이렇게 왕관모양이 생겨요. 이 상태가 제대로 예열된 상태입니다. (처음엔 물을 떨어뜨려 굴러가는걸로 확인하시고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그 과정을 생략해도 감이 생깁니다.)

 

2. 그럼 손질된 생선을 팬에 넣어주세요. 저는 갈치를 구웠는데요. 기름이 많은 등푸른 생선을 구울 땐 팬을 코팅한다는 느낌으로 달라붙지 않을 정도로만 기름을 살짝 부어주세요.

 

*** 이 때 기름이 많이 튑니다. 뚜껑을 덮어주시거나 신문지로 덮어 기름이 튀는걸 막아주세요.

 

3.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스텐팬에선 어떤 음식도 덜 익었을땐 떨어지지 않아요. 바닥에 붙은 면이 다 익어야 들러붙지 않고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바닥면이 노릇해졌다 싶으면 사진처럼 뒤집개를 살짝 넣어 보세요. 이때 잘 떨어지지 않으면 강제로 뒤집지 말고 조금 더 기다립니다.

 

*** 보통은 이때 힘으로 막 떼어내고 스텐팬을 들러붙어서 못쓰겠다고 하시지요 ㅎㅎ

 

4. 어떤가요? 쏙 들어지지요? 힘들이지 않고 잘 떨어져야 바닥면이 익은거예요. 그럼 아주 노릇하고 깨끗하게 구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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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모든 조각이 살점 하나 떨어지지 않고 예쁘게 잘 구워졌죠? 스텐팬은 음식을 더 맛있게 해주는데요. 그건 바로 처음에 척 하고 들러붙었다 떨어진거라 더 노릇노릇 바삭하고 맛있어요.

 

Before/after

처음 놨던 그대로 잘 구워졌죠??

 

뜨거울때 얼른 먹으려고 완성샷 찍는걸 잊었지 뭐예요.

 

 

청국장 끓여서 갈치살 한점씩 올려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스텐팬의 장점이 여기서 또 한 번 발휘되는데요.

바로 세척의 용이성!!

저는 면100% 속옷이 낡으면 빨아서 따로 모아둬요. 그리고 이럴때 잘라서 씁니다. 이건 남편 런닝인데 잘라서 기름가득한 팬을 닦고 버렸어요. 기왕 버릴거라면 새 키친타월 쓰지말고 버리는 천 활용해요.

 

기름기를 먼저 제거하고 설거지비누로 벅벅 닦았어요. 혹시나 눌어붙은 곳이 있어도 철사수세미를 쓸 수 있고, 더 부드럽게 하려면 베이킹소다로 뜨거울 때 닦아도 되고요. 조심할 사항 없이 성질대로 해도 되니 속시원 ㅋㅋㅋ

생선을 구웠던 팬인데 설거지 하고 나면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아요. 그래서 또 바로 다른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점~

 

혹시라도 비린내가 날까 의심되거나 불안하다면 팬에 물을 받은 뒤 요즘 많이 나오는 귤껍질(레몬, 천혜향, 한라봉 등 각종 시트러스류) 을 잠시 담가 두던지, 식초로 마지막에 헹궈도 좋아요.

 

예열만 잘하면 만능인 스텐팬

바닥면이 잘 익었을 때 뒤집으면 살이 연해 잘 부스러지는 생선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이 두가지만 꼭 기억해주세요~!!

 

하나 사면 평생쓰고 물려줄 수도 있는 스텐팬.

똑똑한 사용법 익히고 불필요한 소비도 줄여봐요.

 

덜 소비하고 더 존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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