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빨래 건조대 바퀴 수리대작전(feat. 에폭시 접착제 again!!)

베푸 2020. 12. 10.

지난번에 스타벅스 텀블러 손잡이 수리대작전 포스트를 올렸었죠?

 

텀블러 손잡이 수리 대작전(feat. 믹스 앤 픽스 에폭시접착제)

사진의 이 텀블러 어떤가요? 보통의 텀블러랑 다른 점이 느껴지시나요? ㅎㅎ 요 아이는 얼마 전 새 생명(?)을 얻은 텀블러랍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해요. 다른 포스트에서 보셨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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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예고했던(?) 건조대 바퀴도 고쳤습니다!!!

 

저희집 건조대는 스테인레스 봉에 연결부분이 전부 플라스틱으로 된 제품이에요.

 

 

바퀴도 다 플라스틱인데 문제는 바퀴가 고정되도록 끼우는 부분도 플라스틱 이라는 거예요.

 

 

그 부분이 플라스틱이니 바퀴를 밀고 당기는 힘을 못이기고 전부 다 부러졌어요.😭😭.

물론 별로 조심성 없는 울곰이 힘껏 사용하기도 했지만요.

 

부러진 바퀴 고정부분

 

예쁜 건조대도 많이 나오고 요즘은 대나무로 만든 건조대도 있어서 버리고 새로 사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었지만 그럼 이 플라스틱들이 다 어디로 갈지 걱정되는 마음에 바퀴를 몽땅 다 빼고 썼어요.

 

 

이렇게 말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원래 바퀴가 있게 설계된 제품이라 바퀴를 빼면 균형이 맞지 않더라구요. 빨래를 널면 건조대 발(?)4군데에 종이를 괴야 제대로 서있을 수 있었어요😭😭.

 

안쓰는 카드놀이 활용해서 그렇게라도 그냥 쓰고 있었는데 텀블러 고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건조대도 고쳐보았죠.

 

텀블러 고치고 남은 요 에폭시 접착제를 잘 주무르고요.

 

 

바퀴를 끼우고 껌처럼 변한 접착제가 부러진 벽면 지지대가 될 수 있도록 붙여주었어요.

 

 

조금 도톰하게, 굳었을때 시멘트 같은 벽면을 만들어 주는 느낌으로 붙여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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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바퀴 하나를 제외하고 바퀴 7개를 모두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상태로 하루는 꼬박 건드리지 않았어요. 설명서에 25시간 정도는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주의할점!! 은

너무 오래 접착제를 주무르지 않는거예요. 색이 다른 두 부분이 골고루 섞여서 회색이 되면 바로 붙여주세요. 오래 주무르고 있으면 열이나면서 경화되기 시작해서 접착력이 떨어지는 것같아요. 그리고 지난번에 어떤 이웃님이 댓글 남겨주시기로는 금속용으로 했더니 금방 떨어졌대요. 저는 다목적용을 샀는데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잘 구입하시길 바라요. 잘못사면 또 다른 소비와 쓰레기를 만들게 되잖아요 ㅠㅠ

 


그리고 현재!!

 

 

멀쩡하게 잘 사용중입니다~^^

 

 

처음엔 껌붙여놓은것 같았는데 시멘트처럼 굳어서 단단히 잘 붙어있고요.

바퀴도 잘 굴러가요.

 

바퀴를 버리지 않고 놔두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이는 곳이 아니라서 미관상으로도 전혀 거슬리지 않는 건조대~^^

 

이제 고쳐서 멀쩡해졌으니 오래오래 잘 사용해야겠어요.

 

물건을 처음부터 튼튼하고 오래쓸 수 있는 좋은것으로 사야겠지만 이미 들인 물건도 내 선택에 책임을지며 고쳐쓰고 리폼해쓰기!!!

 

이 포스팅이 집에 있는 부러지고 고장난 물건 고쳐쓰는데 도움이 돼서 쓰레기로 버려질 물건이 하나라도 줄어들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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