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에 의한 동물 살처분 매몰지에 대한 기록 <묻다> 산안마을 동물복지농장의 건강한 닭들이 ‘예방적’ 살처분 되었다. 그 수만 무려 4만마리에 이른다. 산안마을 소식을 듣고 달걀 파동? 글을 올렸고, 산안마을의 계란도 먹었던 사람이라서인지 계속 마음이 쓰인다. 살처분된 동물들은 그 후 어떻게 될까? 사체는 어디에 묻을까? 어마어마한 생명을 묻은 땅은 괜찮을까? 얼마나 지나야 원래의 모습을 회복할까?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읽었다. 전염병에 대한 동물 살처분 매몰지에 대한 기록, 묻 다 (책의 제목이 세로로 적혀서 더 가슴아프다) 이 책을 읽다 몇 번이나 책장을 덮었다. 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 읽는걸 좋아한다. 그런데 그렇게 읽을 수 없었다. 음악이 귀에 걸리고 커피가 목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자기전 고요와 어둠속에서 책만 비추는.. Book 돋우다 2021.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