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에 의한 동물 살처분 매몰지에 대한 기록 <묻다> 산안마을 동물복지농장의 건강한 닭들이 ‘예방적’ 살처분 되었다. 그 수만 무려 4만마리에 이른다. 산안마을 소식을 듣고 달걀 파동? 글을 올렸고, 산안마을의 계란도 먹었던 사람이라서인지 계속 마음이 쓰인다. 살처분된 동물들은 그 후 어떻게 될까? 사체는 어디에 묻을까? 어마어마한 생명을 묻은 땅은 괜찮을까? 얼마나 지나야 원래의 모습을 회복할까?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읽었다. 전염병에 대한 동물 살처분 매몰지에 대한 기록, 묻 다 (책의 제목이 세로로 적혀서 더 가슴아프다) 이 책을 읽다 몇 번이나 책장을 덮었다. 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 읽는걸 좋아한다. 그런데 그렇게 읽을 수 없었다. 음악이 귀에 걸리고 커피가 목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자기전 고요와 어둠속에서 책만 비추는.. Book 돋우다 2021. 2. 25. 얼마나 더 묻을 것인가? 아니면 이제라도 물을 것인가? (산안마을 동물복지농장 예방적 살처분에 대하여...) 우리 어머님 된장은 참 맛있다. 장가르기 해서 간장을 빼는 일반 된장과 달리 강원도는 간장을 빼지않는 막장을 많이 담근다. 그래서 된장색도 까맣고 일반된장과 다른 매력이 있다. 나는 언젠가 이 도시에 살지 않을 수 있는 날이되면 간장 된장 고추장 식초 다 만들어 먹고 때마다 나는 것을 갈무리 하며 자연의 시간에 맞춰 천천히 사는 삶을 꿈꾸기 때문에 지난주말 어머님이 된장을 담그신다는 소식을 듣고 배워두려고 얼른 내려갔다. 지금 찍어먹어도 맛있는 막장을 만들어 잘 숙성되도록 주문을(‘맛있어져라’) 외워두고는 날이 좋아 산책을 나갔다. 그리고 호수 근처 습지에서 이 오리들을 만났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찾아보니 이 오리는 흰뺨 청둥오리라고 한다. 겨울이면 날아오는 대표적인 철새이자 일부는 우리나라에 터를 내린.. STOP!! 기후위기/살리는 식습관 2021. 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