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씨앗에서 김치가 되기까지(구억배추&조선무 김치) 한 해 농사를 마무리했다. 올 봄 감자를 심을때 감자와 완두를 같이 비빌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성공적인 여름농사를 지나 가을수확으로 김치도 담갔다. 너무도 귀여운 사이즈의 구억배추와 조선무를 수확했지만 내겐 참 소중한 아이들이다. 우리씨앗농장에서 받은 토종 구억배추 씨를 계란판에 키워 텃밭에 정식했다. 권장하던 시기보다 늦게 심은데다 한번 말려 죽이고 다시 심은거라 텃밭에 심어두었더니 모종이 보이지도 않았다. 그렇게 새싹같은 모종을 심었는데도 배추는 너무도 사랑스럽게 잘 자라주었다. 갈때마다 커져있고 푸르르며 자리도 비좁아 진 걸 보면서 얼마나 고맙고 사랑스러웠는지 모른다. 그렇게 잘 커져가던 아이를 춥다고 덮어줬던것이 아마도 문제가 되어(추울까봐 잘해주려고 했던건데….) 수확시기의 배추는 상태..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