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나오는 글의 힘 <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 • “이 차 00가요?” 라고 물었는데 대답없는 아저씨. • 아주 덥거나, 아주 추운날 안오는 버스를 내내 기다리며 짜증지수가 한껏 올랐건만 ‘정류장에 서지도 않고’ 지나가 버리는 야속한 버스. • 내 취향도 아닌 노래나 라디오 볼륨을 한껏 높여놔서 가는 내내 불쾌했던 기억. • 아직 자리를 잡지도 못했는데 출발해서 관성의 법칙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준 운전법 • 어차피 신호에 걸려 정차해 있으면서 앞문좀 열어달란 신호를 끝까지 무시하는 매정한 기사님 등. 내가 버스를 타며 경험한 안좋은 일들을 이 책을 보며 이해할 수 있게되었다. 하루 18시간씩 운전대를 잡고 있으면 사람이 어떤 지경에 이르는지, 기사님들 중에 왜 그렇게 심혈관계 질환이 많은지, 선그라스는 왜 끼는지 등 이 책을 통해 알게된 것이 많다... Book 돋우다 2021. 7.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