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익은 자두를 골라먹는 기쁨 처음 받았을때는 단단한 자두였다. 하나 먹어봤더니 시고 살짝 떫기까지 했다. 다음날, 말랑해진 자두를 하나 골라 먹었더니 전날 먹었던것과 완전히 달랐다. 향도 좋고 달고 맛있었다. 요즘 매일 자두를 확인한다. 말랑해져서 먹을 수 있는 자두를 골라내기 위해서다. 그날그날 다르지만 3-4개 정도 되기도 하고 예닐곱개가 되기도 한다. 욕심을 부려 좀 덜 말랑한걸 꺼내면 여지없이 신맛을 보게된다. 신기한 자두의 세계… 잘익은 자두를 한 입 베어물면 입 안에 퍼지는 향과 달콤함에 잠시 행복하다. 과일은 냉장보관 하는것이 좋지 않아 안방 베란다에 박스째 두었다. 요즘 날이 더워 베란다 쪽 문을 반쯤 열어뒀더니 자려고 누우면 달콤한 자두향이 솔솔 난다. 기분좋은 달콤한 향. 자두향을 맡으며 잠드는것도 기분좋은 일이다.. 베푸 에세이 2021. 7.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