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의 시간(23.9.8.) 가을 작물을 심은지 2주차, 그 사이 쑥 커진 배추가 있는가 하면 흔적도 없어진 배추, 생장점이 끊긴 배추, 벌레의 공격에 초토화 된 배추까지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나는 20포기는 심은것 같은데 1/3은 없어진듯 하다. 아마도 심을때부터 질었던 밭에 자리를 잡기도 전에 비가 내려 녹은 배추도 있었을듯하고 텃밭의 핫템인 배추를 사랑하는 벌레들이 총공격을 펼치기도 했을것 같다. 씨를 뿌렸는데 바글바글 올라온 상추는 참 귀여웠다. 달래파도 쪼로록 다 올라와 자리를 잡아서 참 예뻤다. 그 사이 수세미는 달라져있었다. 초록을 잃고 갈색으로 말라갔다. 꼭지도 말라서 시험삼아 따서 껍질을 까보기로 했다. 낫으로 꼭지를 제거한 뒤 길을 살짝 내주었더니 손으로도 큰 힘 들이지 않고 벗길 수 있었다. 짜자잔~! 내..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9.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