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끝자락에서 만난 <아무튼 여름> 여름휴가때 동해의 서호책방에서 구입해서 ‘이대로 여름이 다 끝나버릴까?’ 아쉬운 요즘 여름의 끝을 붙들고 읽었다.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여름은 아니지만 추운걸 너무 싫어하는 내게 여름은 꽤 괜찮은 계절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여름이 왜 좋은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옷이 가볍다. 원피스 하나만 쓱 입거나 얇은 옷을 걸칠 수 있다. 입고 벗는데 드는 시간도 에너지도 적다. 가장 미니멀한 패션의 계절이 아닌가? -샤워를 하고 나왔을때 기분이 좋다. 겨울엔 옷을 다 벗고 조금 추운 욕실에 들어가서 씻고나와 다시 옷을 다 입어야 하는… 생각만해도 귀찮은 샤워의 루틴이 있다면 여름엔 너무 더워서 땀을 뻘뻘흘리고 찐득해진 몸을 씻고 욕실문을 딱 열었을때의 그 개운함이 엄청나다. 특히 에어컨 켜지않고 불앞에서 한참.. Book 돋우다 2021. 8.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