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가 성장의 해독제이며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열쇠다. - <적을수록 풍요롭다>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있었다. 환경을 위해서는 소비를 줄여야 하지만 소비를 줄이면 옷을 팔고, 가구를 팔고, 책을 파는 이웃들의 소득도 줄어든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계속해서 물건을 소비하고 폐기하면 우린 더이상 지구에서 살 수도 없다. 경제가 먹고사는 문제라면 환경은 죽고 사는 문제다. 그럼 어쩌란 말인가? 우리는 끊임없이 성장을 외친다. 성장이 곧 생존이다. 자본주의에서 성장은 당연히 전제된 일이고 성장을 멈춘다는 말은 곧 퇴보를 의미한다. 그 성장엔 도달해야할 목표도 끝도 없다. 그래서 흔히 자본주의를 브레이크 없는 열차에 비유한다. 하지만 모든 성장엔 동력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자본주의 성장의 동력은 무자비한 자원의 추출과 착취에 있었다. 그리고 기후위기 시대, 우리는 멈.. Book 돋우다 2021. 11. 1. 생명을 먹는 것의 책임 -<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 햇수로 2년째 페스코채식을 해오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이대로 가다간 내가 살아있는 동안 인류의 종말을 볼지도 모르겠다는 위기의식 때문이었다. (세상의 모든 탈것에서 나오는 탄소보다 축산업이 배출하는 탄소가 많다고 한다.) 페스코 채식이기 때문에 모든 육지동물은 먹지 않지만 해산물과 생선은 먹고 있는데다 채식주의자가 아닌 가족들에겐 ‘동물복지’ 고기를 사다가 가끔 요리도 해준다. 그러면서 늘 살아있는 생명을 먹는것에 대해, 어디까지가 윤리적인가? 고민해왔다. ‘공장식 축산’ 에 대해선 강력하게 반대한다. 그건 평생 더럽고 좁은 우리에서 몸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사는 가축동물의 동물권을 차치하고서라도 우리에게 절대 좋은 방식이 아니다. 170p. 2019년 도체 검사 결과 다양한 항생제 중 암피실린에 .. Book 돋우다 2021. 6.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