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차린 밥상 오늘 저녁상은 간만에 제대로 차렸다. 일요일엔 떡볶이 해먹었고, 월요일엔 장보러 나가서 사먹은 감자 핫도그 하나로 때웠고, 어젠 외식했으니 나흘만인가? 냉장고 속 재료들에게도 미안하고 속도 영편치 않아서 채소 스페셜로다가 차렸다. 초당옥수수로 밥하고, 브로콜리 데쳐서 무치고, 상추겉절이도 만들고… 지난번에 너무 맛있게 먹었던 양배추 볶음이 또 생각나서 양배추를 볶는데 이게 화근이었다. 아뉘~ 그냥 올리브유 두르고 센불로 볶다가 허브소금이랑 후추만 뿌렸는데 이렇게 맛있을 일이냔 말이다. 아삭하고 달큰하며 고소한것이… 제철 채소의 오묘한 맛이란.. 너무 맛있게 된 것이 신기해서 간본다는 핑계로 양배추를 계속 집어먹다가 작은 조각 하나를 떨어뜨렸다. 왼쪽 팔에… ㅠㅠ 맨살인데…… 뜨어~ 소리가 저절로 나게 아.. 베푸 에세이 2021. 6.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