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거절하기 작년 이맘때의 일이에요. 전자렌지 수납장을 정리했어요. 보통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주방도구들을 넣어두는데 뭐가 들었는지 서랍이 잘 닫히지 않더라구요. 미루고 미루다 정리했더니, 세상에 거기서 위 사진의 물건들이 몽땅 다 나왔어요. 어디서 받았는지 기억도 안나는 플라스틱 커트러리, 아이스크림 스푼 한가득, 나무젓가락, 야쿠르트 빨대랑 본죽 숟가락, 케이크용 성냥과 초... 쓰지도 않으면서 꼬박꼬박 챙겨와서는 ''언젠가 쓰겠지~"하며 쌓아놓은 아이들. 애초에 받아오지 않았으면 이 만큼을 만드는데 들어간 자원과 에너지는 쓸 필요도 없었던건데 .... 게다가 지금은 쓰레기가 되게 생겼으니 ..... ㅠㅠ 서랍정리를 하며 마음이 착잡했어요. 꼭 1회용품이 아니더라도 물건은 생산단계가 가장 파괴적이에요. 한정적인 ..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