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23.6.13.&19.) 예전에 상은언니가 농사일지 쓰기 힘들다고, 하루만 지나도 안쓰게되고 기록할 것도 많다고 한 얘기가 이해가 간다. 당시 2평 도시농부였던 나는 가자마자 찰칵찰칵 사진 찍는게 즐겁고 풀을 하나씩 손으로 뜯어줘도 어렵지가 않았는데 요즘 그게 어떤 느낌인지 느끼고 있다. 내 밭은 5평으로 늘고, 돌봐야 할 공동텃밭도 생기고 퍼머컬쳐 밭도 있다보니 한번 밭에 가면 신경써야 할 일이 많다. 종일 밭에만 있을 수도 없는데다 다른 챙길일들(물을 받아둔다던지..)도 있어 서 내 밭일은 뒷전이기 일쑤다. 지난번 곰과 다녀온 이후로 두 번 더 갔는데 사진도 몇 장 없고 일도 거의 못해줬다. 그래도 텃밭에 갔던 날들을 기록해본다. 요즘 우리 텃밭에 강세인 풀은 쇠비름. 쇠비름씨를 일부러 뿌리기라도 한 것처럼 무성하게 자라있다..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7. 1. 넝쿨작물에 도전!(23.5.13.) 올해 내 텃밭은 제일 끝 테두리 쪽이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넝쿨작물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작년에 너무너무 잘 먹었던 모리님의 일본오이, 한살림에서 사먹고 채종한 단호박, 수세미, 넝쿨 강낭콩까지 모종을 내었다. 그리고 토종 호박 모종도 구입했다. 호박도 좋아하지만 호박잎도 좋아서 꼭 키워보고 싶었다. 도시농부는 옆밭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심기 어려운 작물이 호박이다. 올해는 내 호박을 먹을 수 있을까? 이번 주말엔 엄마도 같이 텃밭에 나갔다. 어버이날을 같이 보내지 못해서 텃밭에 갔다가 맛있는거 먹고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엄마는 내 밭을 보자마자 상추를 뜯고 시금치를 몽땅캤다. 내가 더 놔두고 싶다고 했는데도 지금이 제일 야들야들할 때라며 몽땅… ㅜ 토종 뿔시금치 채종도 하려고 했는데 그건 가..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