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게으른 여름용 물끓이기(feat. 한살림 뽕잎새순차)

베푸 2021. 8. 12.

 

 

생수는 물이 아니라 플라스틱 병을 판다는 말 들어보신적 있을까요?

 

생수를 생산하며 취수원을 망가뜨리고, 그 지역 주민들이 물부족으로 고통받으며, 매해 어마어마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어 내고 있지요.

 

생수는 우리가 생각하는것처럼 깨끗한 물도 아니에요. 대부분의 생수는 지하수인데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 가축분뇨 등의 문제로 지하수는 지표수보다 오염되어 있다고해요.

 

지표수인 수돗물보다 수질이 좋지 않은 지하수를 환경호르몬이 나오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운반 & 저장하고, 그 과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20배나 많이 녹아들어있는 고인물을 수돗물보다 1000배나 비싸게 사 마시는거죠.

<우리는 어떻게 화학물질에 중독되는가> 중에서

 

최근엔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옷을 제조한다는 친환경 섬유가 인기지만 이 또한 제조과정에서 엄청 난 에너지를 쓰는것은 물론이고 세탁했을때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킨다는 점에선 절대 대안이 될 수 없어요.

kBS환경스페셜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중에서

 

그렇다면 이렇게나 문제가 많은 생수산업은 왜 지속되고 있을까요?

 

생수산업은 깨끗한 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대동강물을 팔았다는 봉이 김선달의 현대판’, ‘황금알을 낳는 거위!’ 광고를 통한 세뇌에 가까운 자본주의 시스템의 문제라는 걸 다음 영상을 통해 알 수 있을거예요. (영상 꼭 보세요!)

 

양심없는 생수회사의 호갱이 되지 않는 법!

어마어마한 페트병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법!

탄소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물순환을 이루는 법!

 

답은 생수를 사먹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물을 끓여 먹고, 커피나 음료를 마실땐 브리타 정수기를 이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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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렇게나 더운 한여름에 물을 끓이는건 고행에 가깝잖아요?

 

그래서 여름용으로는 ‘게으른 물끓이기’ 방법을 쓰고 있어요. 전기주전자에 물을 끓여서 원하는 차를 넣는 방법이지요. 정확히 말하면 물 끓이기가 아니라 차 우리기 인가요?

 

 

어제도 주방마감하며 물을 두 병 가득 끓여 부어두었는데요. 시간을 재보니 5분이 채 걸리지 않더라고요. 신발신고 집 앞 편의점 나가서 생수 한병 사들고 오는 시간보다 빠르지 않나요? 돈도 안들고 무거운 생수를 들고 올 필요도 없고요.

 

쿠팡 한번이면 집 앞에 배송해주는데 뭐가 어렵냐고요? 쿠팡 노동자의 인권도 생각해보세요.

택배기사들이 기피하는 물품 1위가 생수랍니다!

그분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에요.


생수를 사지않고 물을 끓여 마시면 내 몸의 상태에 맞춰 적당한 차를 마실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에요.

 

 

전 이번에 뽕나무 새순차를 넣어보았답니다.

한살림 온라인 활동한 하면서 추천받은건데요.

뽕잎차는 처음 먹어봐요.

 

제 게으른 물끓이기 방법 같이 한번 보실까요?

 

1. 전기주전자에 물을 올린다.

 

 

2. 유리병에 적당량의 뽕잎순차를 넣는다.

 

 

3. 물이 끓으면 뽕잎순차에 물을 붓는다.

 

 

4 . 잘 우러나도록 놔둔다.

 

참~ 쉽죠잉?

 

시간을 재보니 5분도 채 걸리지 않더군요.

 

 

한병은 뽕잎순차, 다른 한병은 울곰이 좋아하는 결명자차를 담아 두었어요.

 

제가 맛을 보니 뽕잎순차는 녹차같은 느낌이면서 녹차보다는 구수한 향이 나더라고요.

나물밥 먹을때 나는 느낌이랄까?

 

제가 쓰는 유리병이 한병에 2터짜리라서 사진보다는 뽕잎을 더 많이 넣어야 맛있어요. (많다 싶게 한주먹 정도)

 

우려두면 잎이 다 가라앉아서 따라 마시기에 불편하지 않고 차게 마셔도 좋아요. 국산 무농약이라 안심하고 우려마실 수 있죠.

 

 

뽕잎은 만병통치약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효능이 많던데요. 그 중에서도 당뇨, 고혈압에 좋고 혈중지질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해요.

완전 현대인 맞 춤 아닌가요?

게다가 비만을 억제하는 루틴 성분이 많다고 하네요.

저는 색도 은은한 연두빛이라 더 좋더라고요.

 

이 밖에도 작두콩차, 말린레몬차, 허브티 등 그때그때 원하고 몸에 필요한 것들을 마시고 있어요. 겨울엔 생강차 끓여마시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여름엔 잘 우러나는 차 위주로 쉽게!!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서 재활용을 믿고 있는건

넘치는 욕조에서 티스푼으로 물을 퍼내고 있는것과 같다고 합니다.

 

욕조가 넘치면 물을 잠가야죠!!

생수병을 재활용 하는게 아니라 안마시는게 답입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OUT!!!!!

 

너무 쉬운 물끓이기 방법으로 건강한 내 몸도 건강한 지구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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