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의 초록 - 나무 이웃과 사귀다 ‘하루 5분의 초록’은 내가 요즘 제일 자주 펼쳐드는 책이다. 봄이면 벚꽃구경이나 갈 줄 알았지 이렇게 우리 주변에도 많은 생명이 자라고 있는지 느끼지 못했다. (그 벚꽃조차도 꽃이지면 관심이 없었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단풍이나 은행나무도 가을에 단풍놀이가서 사진찍을때 말고 다른 계절엔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본 적이 없었다. 요즘 주변의 단풍잎와 은행잎이 어떤 모양으로 자라는지 관찰하는데 새로운것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단풍과 은행은 처음 잎이 나오는 순간부터도 신기하고 울긋불긋 물들기 전에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그동안 자연을 있는 그대로의 생명으로 인정하지 않고 눈요기 거리로만 생각했던 나를 돌아볼 수 있었다.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짧게라도 시간을 가지고 서로 바라보고 대화를 나누는 일이.. Book 돋우다 2021. 4. 6. 낭비없는 삶 - 냉장고 파먹기 미션 컴플리트!! 작년 말 부터 시작했던 냉장고 파먹기는 설 전에 드디어 마무리 되었다. 그동안 정기배송받은 야채도 있고, 어머님이 먹거리를 보내주시기도 하고, 장을 아주 안본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재료나 양념 위주로만 구입해서 냉장고 재료를 최우선적으로 먹었다. 냉동실에서 보관한지 꽤 되는 동태는 어느날 저녁상에 전 부쳐 냈는데 냉동생선도 오래되니 수분이 빠져 뻣뻣하고 맛이 덜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메밀면과 첨가물없이 만들어서 보관기간이 짧은 쯔유로 메밀소바도 해먹었다. 면은 끝냈지만 이때 또 남았던 쯔유는 결국 곰팡이가 쓸어 버리게되었다. ㅠㅠ 바로 또 뭘 해먹었어야 했는데.... 재료를 계획있게 소비하는것도 낭비를 막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부터 위생팩이나 지퍼백을.. 낭비 없는 삶/제로푸드웨이스트 2021. 2. 20. (Vegan)게으른 고구마 요리(간편한 고구마 맛탕 & 고구마 튀김 만들기) 기후위기를 앞당기는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음식물 쓰레기라고 해요. 전 세계적으로 생산된 먹거리의 1/3이 버려지고 있다는데요. 저소득 국가에서는 저장과 수송의 인프라가 없어 버려지는 반면 선진국에선 소비의 단계에서 많이 버려진다고 합니다. 한쪽에선 기아로 죽는 인구가 엄청난 세상에 음식을 버리는게 문제인건 알겠는데 음식물 쓰레기가 기후위기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음식은 재료를 재배하는 순간부터 탄소배출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에요. 작물을 재배하고 운반하고 열을가해 음식을 만드는데도 탄소가 배출되는데 만약 쓰레기로 버려지면 쓰레기를 운반하고 묻거나 태우는데 또 에너지를 쓰며 그 음식물들이 부패하면서 발생하는 탄소가 또 배출되지요. 우리나라의 경우 음식물쓰레기로만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케냐의 연간 배출량의 1..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0. 12. 8. 갈비맛이 나는 표고버섯 야채볶음 만드는법(vegan) 친구가 준 무농약 생표고버섯으로 만드는 표고버섯 요리 2탄!!! 1탄은 요기에 ↓↓↓↓↓↓ 촉촉하고 향긋하게 ~~!! 표고버섯 맛있게 굽는법 친구가 표고버섯을 잔뜩 줬어요. 친구 아부지가 무농약으로 재배하시고 두 공주님들이 직접 딴 귀한 아이를 하나가득 줬다지요. 버섯은 플라스틱 없이 사기 어려운 품목 중 하나인데 포장도 없 vefu.tistory.com 요것도 세상 간단하면서 반찬하나가 뚝딱 생기는 요리입니다. 한살림 밴드활동에 참여했다가 상품으로 ‘불고기 양념소스’ 를 받았어요. 그런데 제가 채식을해서 불고기를 안만드니 어디에 활용하면 좋을지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나중에 볶음요리에 넣어야겠다.’ 생각만하고 냉장고에 짱박혀있던 이 아이를 활용했더니 버섯요리인데 갈비맛이나요 ㅋㅋㅋ. 집에있는 자투리 야..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0. 11. 14. 혼자찍는 ‘신박한 정리’(안방편) 두번째로 변화를 얻은 곳은 안방이에요. 안방은 찍는걸 잊어버려서 비포 모습 사진이 없네요. 침대를 옮기다가 급히 찍었던 사진이 있어 대신해봅니다. 이전엔 한쪽 벽면에 침대를 붙이고 협탁을 놓고, 반대쪽 벽면엔 화장대와 (구)책장 -> (신)그릇장이 있었어요. 그릇장은 원래 책장이던 것이라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인 안방가구와 이질적인데다 안방에 그릇이라니... 용도도 생뚱맞죠? 그래서 그릇장은 책장이 있는 다른 방으로 옮겨주고 가구배치를 시작했죠.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제일 먼저, 또 제일 오래 정리했던 곳이 서재라 그사이 서재에 책상 하나를 치웠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에요. 신박한 정리에서 침대는 가능하면 가운데로 배치해야 어느쪽에서 사람이 자도 각자가 편하게 움직일 수 있고 더 세련되어 보인다고 하.. STOP!! 기후위기/착한 소비는 없다 2020. 10. 24. 혼자찍는 ‘신박한 정리’ (책정리편) 정리하면서 제일 많이 줄인 것, 제일 시간이 많이 들었고 아직도 정리가 끝나지 않은것이 바로 ‘책’ 이에요. 이사 업체에서 제일 싫어하는 짐이 책이라더니 왜 그런지 알것 같더라구요. 저는 책을 좋아하고 서점에 가는것도, 책을 사는것도, 책을 소유하는것도 좋아해요.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이 서점주인 이었구요. 지금은 욕심을 많이 내려놓긴 했지만 층고가 높은 집에 살면서 벽 한쪽에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거대한 책장을 갖는게 꿈이에요. 침실에 있던 책장 하나를 비워 그릇장으로 바꾸고 작년부터 제일 먼저, 제일 많은 시간을 들여 정리했는데도 아직 진행중이랍니다. 그런데 이 책 때문에 가장 먼저 정리된 곳이 있어요.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그냥 책정리 라고 표현했지만 정확히는 피아노 위 랍니다. ㅎㅎ 원.. STOP!! 기후위기/착한 소비는 없다 2020. 10. 21. 미니멀리즘에 대하여... 이 집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신혼짐을 들여오기 전 청소하러 왔을때다. 완공이 덜 된 새집에 들어온터라 혼자 자취하던 남편짐 몇 개 가져다 둔것 외에 가스렌지조차 없는 텅텅 빈 상태였다. 우리는 한참을 여기저기 쓸고 닦고 치우며 녹초가 된 상태로 짜장면을 시켜먹었다. 놓고 먹을 상도 없어서 곰의 프린터가 담겨있던 박스를 접어 밥상삼아 올려놓고 먹었는데 그때의 우리 모습과 좋았던 분위기가 지금까지 선명하게 기억난다. 세간살이가 하나도 없는 집, 청소를 하다 시킨 짜장면 한그릇, 밝게 웃던 우리. 지금의 나는 그때의 나보다 행복한가? 미니멀리즘 한답시고 집 정리를 하는동안 나 스스로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보내고있다. 결혼 8년, 아이가 없음에도 처음의 단촐했던 살림은 온데간데 없고,.. STOP!! 기후위기/착한 소비는 없다 2020.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