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채소의 계절(23.7.1/3.) 7월이 되자마자 ‘여름 시작!‘ 하는것처럼 날이 더웠다. 태양이 작열하면 이제 열매채소의 계절이다. 밭에 가자마자 빨간 아이 둘이 눈에 들어왔다. 잘익은 토마토를 처음으로 수확했다. 이 아이는 줄무늬가 있는 송이토마토다. 수원씨앗도서관 박영재 관장님께 공동구매한건데 이름도 무려 흑토끼토마토라고 한다. 달랑 두개만 익어서 나눠먹느라 간에 기별도 안갔지만 밭에서 바로 따서 바로 먹는 미지근한 토마토의 맛은 농부만 알 수 있는 특권이다. 아욱은 그새 영글어 씨를 받았다. 내년에 다시 무섭게 자라는 토종 좀아욱을 심을 수 있을것이다. 사과참외는 그새 더 커져서 기대감도 같이 커지고있다. 너무너무 달고 부드러운 사과참외맛을 올해도 볼 수 있겠지? 더 많이 달려라~ ^^ 익은건지 안익은건지 색이 똑같은 노랑파프리카..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7. 20. 바쁘다 바빠(23.6.13.&19.) 예전에 상은언니가 농사일지 쓰기 힘들다고, 하루만 지나도 안쓰게되고 기록할 것도 많다고 한 얘기가 이해가 간다. 당시 2평 도시농부였던 나는 가자마자 찰칵찰칵 사진 찍는게 즐겁고 풀을 하나씩 손으로 뜯어줘도 어렵지가 않았는데 요즘 그게 어떤 느낌인지 느끼고 있다. 내 밭은 5평으로 늘고, 돌봐야 할 공동텃밭도 생기고 퍼머컬쳐 밭도 있다보니 한번 밭에 가면 신경써야 할 일이 많다. 종일 밭에만 있을 수도 없는데다 다른 챙길일들(물을 받아둔다던지..)도 있어 서 내 밭일은 뒷전이기 일쑤다. 지난번 곰과 다녀온 이후로 두 번 더 갔는데 사진도 몇 장 없고 일도 거의 못해줬다. 그래도 텃밭에 갔던 날들을 기록해본다. 요즘 우리 텃밭에 강세인 풀은 쇠비름. 쇠비름씨를 일부러 뿌리기라도 한 것처럼 무성하게 자라있다..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7.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