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위한다는 착각 마크로비오틱 수업에 다녀오면서 빵을 샀다. 맛있는 캄파뉴 사기가 쉽지 않은데 여기서 단호박 깜파뉴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텀블러랑 우산 챙겨 나오느라 오늘은 장바구니를 안들고 나왔다. 그래서 또 종이백을 받아버렸다. 이럴때마다 ‘어쩔 수 없지 않느냐’ 고 생각한다. 그래도 종이봉투인데 비닐보다야 낫다고 합리화한다. 우연히 이 카드뉴스를 보았다. 비닐은 어떻게든 안받으려 노력하지만 종이는 ‘친환경’ 이라는 생각이 내게도 있다. 종이봉투를 받아도 버리지 않는다고, 이것저것 담는 봉투로 재사용하고, 모아두기도 한다고 합리화 한다. 그런데 44번이나 써야 환경에 좋다고 한다. 무려 마흔 네 번!!!!! 그렇게 쓴 적은 단 한번도 없다. 두 세번 다시 쓰기는 하지만 종이봉투가 그 이상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내구성이.. 베푸 에세이 2021. 6. 26. 아날로그 살림 - 가제수건 청소포(feat. 요코씨의 말, 즐거운 불편) 이전엔 밤에 늦게 들어와서 이웃집에 피해가 될까봐 청소기를 돌릴 수 없을때나 가제수건 청소포를 사용했지만 를 읽은 뒤론 에너지효율 1/20000000 가전제품이라는 말이 생각이 나서 청소기 옆에있는 청소포를 집어들게 된다. 요 가제수건도 얼마 전 산책하면서 주운건데 이렇게 요긴하게 쓰일줄이야.... 버린것 같지는 않고 유모차나 어디 끼워두었다가 바람에 날렸겠지? 그런데 섬유유연제 냄새가 너무 심하게 난다. 사용하면서 몇번이나 빨았는데 아직도 향이 가시지 않았다. 아기부모를 만나면 말해주고 싶었다. “섬유유연제 쓰지 마세요.~!! 아기한테도 환경에도 정말 안좋아요” ㅠㅠ 미세먼지가 최악인 요즘같은 날엔 청소기에서 나오는 먼지냄새도 맡기 싫어 가제수건 청소포에 기꺼이 손이간다. 청소기처럼 먼지를 쏙 빨아들이..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1. 3.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