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채플린 영화처럼 씁쓸한 여운이 남는 쾌감 <보건교사 안은영> 서점에 가는건 좋아하지만 책 읽는건 별로인 곰이랑 얼마전 교보문고에 갔다. 나는 같이 책읽고 또 얘기도 하는게 로망인데 한결같이 자기는 이과(무슨 상관?)라고 주장하는 곰은 별로 그럴 뜻이 없어보인다. 올 들어 티비를 켜지 않고 꼭 보고 싶은 프로그램만 보는걸 습관화 하다보니 자연스레 책보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곰은 주로 옆에서 노트북 작업을 하는데 같이 책을 보고 싶은 욕심에 읽고 싶은 책을 사주겠다고 골라보라고 했다. 잠시 당황하던 곰이 ‘주식부자 되는법’ 같은 책을 고르려고해서 재빨리 그 옆 매대에 있는 ‘보건교사 안은영’을 건넸다. ㅋㅋㅋㅋㅋ 같이 읽고 넷플릭스의 보건교사 안은영을 보는게 어떠냐고 제안하면서... (결국 고른게 아니네.. 담에 다시 고릅시다...) 책보단 그 드라마가 궁금했던 곰.. Book 돋우다 2021. 3. 3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영화 vs 소설) 요즘 티비를 잘 틀지 않는다. 티비를 안보려고 애썼던건 채식을 하면서부터였던것 같다. 티비를 틀지 않았을때 생각도 나지 않고 평화롭던 내 마음이 티비에서 나오는 각종 음식들을 보면 먹고 싶고 요동치는게 싫었다. 내 몸의 진정한 필요에 귀 기울이고 싶었다. ‘그것을 먹고싶다’거나 ‘그 식당에서 먹고 싶다’는 욕구의 대부분은 외부에서 온다. 그것은 당신이 당신 자신으로 오롯이 있을 때 느끼는 근본적인 필요가 아니다. 이 욕구를 부추기는 것은 산업과 광고, 비즈니스이고, 결국 이윤의 추구이다. 이 ‘현혹하는 사회’에서 외부에 현혹되는 우리의 욕구 또한 끝이 없다. 문숙, 중에서 보고 싶은 프로그램 시간에만 TV를 켜거나 방송시간과 상관없이 우리가 시간될 때 찾아보고, 요즘엔 책을 더 본다. 그리고 친구가 준 .. Book 돋우다 2021. 3. 28. <플러그를 뽑으면 지구가 아름답다> - 실천으로 쓰는 서평 기후위기, 탄소배출 문제는 에너지를 빼놓고는 말 할 수 없다.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는 인류가 눈부신 기술발전을 할 수 있게 했지만 더 이상 이 행성에 살 수 없을지 모를 위기도 만들었다. 재생에너지, 친환경에너지 등 미래의 에너지 이야기가 활발하다. 하지만 친환경이 새 물건을 사는것이 아니라 가진 물건을 오래 쓰는 것이듯 에너지를 뭘로 발전해서 만들것이냐보단 어떻게 낭비를 줄일것이냐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왜 플러그를 뽑아야 하는지 이유를 밝히고 비전력 물건들을 소개한다. 또 실제 만든 사례들도 이야기한다. 그런데 내가 그 신기한 물건들보다 더 놀랐던건 책에서 말한 우리의 실상이었다. 청소기의 흡인방식은 매우 효율이 떨어져서 먼지를 옮기는데 필요한 에너지의 20,000,0.. Book 돋우다 2021. 3.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