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채플린 영화처럼 씁쓸한 여운이 남는 쾌감 <보건교사 안은영> 서점에 가는건 좋아하지만 책 읽는건 별로인 곰이랑 얼마전 교보문고에 갔다. 나는 같이 책읽고 또 얘기도 하는게 로망인데 한결같이 자기는 이과(무슨 상관?)라고 주장하는 곰은 별로 그럴 뜻이 없어보인다. 올 들어 티비를 켜지 않고 꼭 보고 싶은 프로그램만 보는걸 습관화 하다보니 자연스레 책보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곰은 주로 옆에서 노트북 작업을 하는데 같이 책을 보고 싶은 욕심에 읽고 싶은 책을 사주겠다고 골라보라고 했다. 잠시 당황하던 곰이 ‘주식부자 되는법’ 같은 책을 고르려고해서 재빨리 그 옆 매대에 있는 ‘보건교사 안은영’을 건넸다. ㅋㅋㅋㅋㅋ 같이 읽고 넷플릭스의 보건교사 안은영을 보는게 어떠냐고 제안하면서... (결국 고른게 아니네.. 담에 다시 고릅시다...) 책보단 그 드라마가 궁금했던 곰.. Book 돋우다 2021. 3. 31. <플러그를 뽑으면 지구가 아름답다> - 실천으로 쓰는 서평 기후위기, 탄소배출 문제는 에너지를 빼놓고는 말 할 수 없다.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는 인류가 눈부신 기술발전을 할 수 있게 했지만 더 이상 이 행성에 살 수 없을지 모를 위기도 만들었다. 재생에너지, 친환경에너지 등 미래의 에너지 이야기가 활발하다. 하지만 친환경이 새 물건을 사는것이 아니라 가진 물건을 오래 쓰는 것이듯 에너지를 뭘로 발전해서 만들것이냐보단 어떻게 낭비를 줄일것이냐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왜 플러그를 뽑아야 하는지 이유를 밝히고 비전력 물건들을 소개한다. 또 실제 만든 사례들도 이야기한다. 그런데 내가 그 신기한 물건들보다 더 놀랐던건 책에서 말한 우리의 실상이었다. 청소기의 흡인방식은 매우 효율이 떨어져서 먼지를 옮기는데 필요한 에너지의 20,000,0.. Book 돋우다 2021. 3. 25. 어린이의 품위를 지켜주는 품위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어린이라는 세계> 너무 읽고 싶은 게 아니라면 베스트셀러는 잘 사지 않는다. 태생이 아웃사이더 인지 ‘나 아니어도 사는 사람 많은데 굳이 하나 더 보태’ 하는 마음이 있다. 베스트셀러를 읽고 좋았던 기억이 별로 없어서 이기도 하다. 안좋은 책이 많이 팔렸다는 뜻이 아니라 나랑 결이 잘 맞지 않았다. 이 책도 베스트셀러란다. 더구나 ‘어린이’ 에 관한 책이라니... ‘나랑 무슨 상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작가는 양육자도 아니고 학교 선생님도 아니라 어린이에 대한 말을 해도 되나? 고민했다고 하던데 나야말로 그 옛날 초등학생을 가르쳤을때와 교회에서 유년부 교사를 했을때, 그리고 조카들을 1년에 몇 번 만나는게 다인지라 정말 어린이와는 상관이 없는 줄 알았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마지막 책장을 덮을때,.. Book 돋우다 2021. 3. 12. 실례지만, 이 책이 시급합니다. (나도 이런 위트있는 글을 쓰고 싶어졌다) 나는 주로 전자책 밧데리가 나갔을때 좋은 책을 발견하게 되는것같다. ㅎㅎㅎ 전자책은 주로 취침용이라(가볍고 빛이나와서 누워서 읽기에 최적^^) 밧데리 충전을 미리미리 해놓치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갑자기 밧데리가 나갔을때 이 책을 집어들었다. 너무 예쁜 책표지 ㅎㅎ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제목 그리고 장강명 소설가의 ‘여태껏 읽은 독서 에세이 중 가장 유쾌한 책, 이런 실례는 대환영입니다’ 라는 글을 보고 사놓은 책이었는데 맘에 쏙든다. 문학을 전공했음에도 내게 고전을 읽는일이란 늘 도전이었다. 우선 만만한 분량인 책들이 거의 없고... , 어려운 어투에다 번역의 한계, 그리고 역사적 배경이나 시대배경을 잘 모른다면 말 그대로 글자만 읽고있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을 읽을때, 제목에서 어느정도 .. Book 돋우다 2021.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