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농사 준비(23.8.19&21) 한 주만에 나간 텃밭엔 풀천지였다. 어디가 이랑이고 고랑인지도 분간이 안갔다. 기후위기 때문에 폭염이 심해지면 작물은 위축되고 풀은 기세가 더 세진다고 한다. 그래서 농사짓기 더욱 어려워진다는데… ㅠ 그걸 내 텃밭에서도 느낄 수 있는듯하다. 수세미는 그 사이 더 많이 달리고 세력도 확장중이다. 넝쿨작물이라지만 한 주 심었는데 어쩜 이렇게까지 번질 수 있나 싶다. 수세미로 쓰려면 노각처럼 누렇게 될 때까지 놔뒀다가 그 이후에 수확하고 수세미에 구멍을 뚫어 고로쇠 같은 액을 받아보라는데 시도해봐야겠다. 수세미는 개미가 수정한다는 걸 알게된 뒤로 애기애기한 수세미에 붙어있는 개미를 보면 ‘열일하고 있구나’ 응원하게된다. 인간의 기준으로 해충과 익충을 나누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텃밭을 통해 배우는 것 중 하나다..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9. 1. 가을농사를 위한 밭정리 2탄(22.8.28.) 이제 밭정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으니 눈뜨자 마자 준비해서 밭에 나갔다. 이번주에도 또 비가와서 걱정했는데 강수량이 많지 않아서인지 다행히 땅이 말라있었다. 삽 한번 뜨면 진흙이던 지난주보다 작업하기 훨씬 수월했다. 그 사이에도 또 자라있는 우리 아그들. 밭정리 하는 순간까지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 고추는 한 주 만 남았는데도 아주 많이 열렸다. 지금까지 중 최대 수확량을 기록했다. 애기애기한 작은 고추까지 다 따왔는데 너무 맵지 않으면 쪄서 반찬 만들어야겠다. 지금도 꽃이 계속 피고 너무 잘 자라서 뽑기에 아까웠다. 밭이 넓으면 고추도 빨갛게 되도록 놔두고 싶다. 6개나 달려있던 가지도 남기지 않고 모두 따왔다. 아주 귀욤돋는 애기사이즈 까지 ㅎㅎㅎ 날이 서늘해지면서 확실히 자라..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8. 30. 깻잎순나물(vegan) 텃밭정리 요리 ㅎㅎ 이번엔 깻순나물이에요. 텃밭 정리할때 자소엽은 뽑았지만 깻잎은 그냥 두었어요. 깻송이 튀김을 꼭 해먹고 싶었거든요. 이제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니 조만간 먹을 수 있을것 같아요 ㅎㅎㅎ 대신 무럭무럭 자라는 깻잎을 잔뜩 따왔어요. 올라오는 깻순도 예쁘게 톡톡 한바구니는 되는것 같아요. 깻순나물 좋아하시나요? 저는 깻잎의 향에다 고소~ 한 맛 때문에 참 좋아하는 반찬인데요. 이번참에 엄마방법을 전수받아 만들었어요. 큰 볼에 한가득 이었는데.. 만들어 놓고나니 한입거리인거 실화냐며… 주말에 깻잎을 더 많이 따와야겠어요 ㅎㅎ 재료: 깻잎순, 마늘, 한식간장, 들기름, 깨소금 1. 깻잎을 데칠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끓여줍니다. 2. 물이 끌으면 깻잎을 넣고 숨이 죽을 정도로만 살짝 데쳐주세요..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