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의 제철은 5월(23.5.1.) 지리산 정치학교에 다녀오느라 텃밭에 나가지 못했다. 그 사이 비가 촉촉히 와서 다행히 물을 줄 필요는 없었다. 집에서 모종을 낸 완두가 웃자라서 얼른 텃밭에 옮겨심었어야했는데 가늘고 힘없고 길게 자랐다 ㅠㅠ 집안에서 모종을 내면 창문을 열어서 키워야 하는데(UV차단 창문때문에) 낮엔 집에 없고 아침저녁으론 추워서 그러지 못했다. 더욱이 유박비료를 준 뒤에 땅에 시간을 주느라(2주)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텃밭에 직파한 토종 검은완두는 그 사이 더 튼튼하고 초록초록하게 커져있었다. (비교해봐야지) 3월에 박영재님이 주신 안호적상추는 제법 따먹을 정도로 커졌고, 조선아욱도 다글다글 귀욤귀욤 자태를 뽐냈다. 지금은 이렇게 귀엽지만 얼마나 커질지 ㅎㅎㅎ 메리골드는 한 달 이상 소식이 없는걸로봐서 아무래도 ..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5. 8. 밥도둑 공심채 볶음(feat. 공심채 키우기) 공심채 좋아하세요? ‘공심채’라는 낱말은 어색해도 ‘모닝글로리’는 익숙하실 것 같은데요. 동남아 여행에 가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 반찬이지요. 속이 빈 채소 라는 뜻의 공심채는 이름처럼 속이 비어 마치 빨대같은데요. 그래서 식감이 아주 아삭하고 맛있어요. 애정하는 이웃이신 @모리 님이 씨앗을 나눔해주셔서 올해 제 텃밭에 공심채를 심었어요. 4월에 심었는데도 몇달동안 자라지도 않고 그대로더니 비가오고 무더운 장마철이 되자 폭풍성장! 하는거 있죠. 동남아가 원산지이 채소답게 덥고 습한 기온에서 잘 자라네요. 잘라 먹으면 또 자라있고, 한 주 지나면 또 자라있는것이 벌써 몇번째 수확인지 몰라요. 공심채 씨앗을 수건 발아시켜 약 10cm 간격으로 심어주었어요. (깨알같은 딜 씨앗도 같이 심어줬구요.) 발을 쏙 내..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8. 4. 사과참외 수확기 이번주에 드디어 사과참외 수확했어요. 다른 텃밭 이웃들이 수확한 참외가 덜익어서 쓰더라는 말을 들어서 느긋하게 기다렸죠. 색이 하~ 얗다 못해 약간 누렇게 변하고 참외 궁뎅이에서 달콤한 향이 나길 기다려서 드디어 수확!!!! 사과참외를 장바구니에 담아 집에왔는데 집에오니 장바구니 전체가 다 개미더라고요. 개미가 꼬일만한 달콤한 건 참외밖에 없어서 놀라서 얼른 씻어 지퍼백에 넣어 냉장시켰죠. (혹시나 냉장고 전체가 개미파티가 되면 안되니까요. ) 하루를 기다려 시원해진 사과참외를 잘랐어요. 뒷면에 개미 구멍이 보이죠? 혹시나 자르면 개미파티일까 싶었는데 다행히 작은 개미굴 하나만 있네요 ㅎㅎ 이정도는 기꺼이 나눠먹습니다^^ 달콤하다는걸 개미가 증명해줘서 자르면서 기대감이 더 커졌는데요. 잘익은 사과참외는 ..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8. 4. 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그린빈 싹나다. (22. 5.1.) 이번주엔 한번 비가온데다 주말에 할 일도 많고 토요일인 어제 춥고 날이 흐려서 텃밭에 나가지 않았다. 기온이 며칠 사이에 뚝 떨어져 지난주에 받은 모종도 심어주기가 불안하고 물도 안줘도 될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오늘 눈을 뜨니 해가 쨍쨍 화창했다. 갑자기 텃밭 작물들이 얼마나 자랐을지 궁금해졌다. 보고싶었다. 그래서 눈뜨자마자 텃밭에 출동했다. 멀~ 리서 봐도 벌써 초록초록, 우리 생태텃밭에도 뭔가가 자라고 있는것이 느껴졌다. 기대감이 고조되는 순간이었다. 내 밭에 도착하니 뭔가 무성해진 느낌이었다. (ㅋㅋ사진은 안그렇지만 마음만은 무성하다 ㅎ) 먼저 열무가 한주만에 키가 훌쩍 컸다. 벌레의 공격을 받아 구멍이 뽕뽕 뚫렸어도 지난주에 솎아준 덕인지 청소년 열무로 초록초록 커진것이 느껴졌다. (어린이 열무..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