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라 보관법 & 활용법 오크라는 올해 씨가 생겨서 처음 심어봤어요. 몇년전 로컬푸드에서 처음 접했을때 끈끈한 그 진액 때문에 거부감이 들기도 하고 뭘 해먹어야 할지 난감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너무너무 좋아해요. 익히면 달큰한 맛이 나는데다가 키우기에도 아주 매력적인 채소거든요. 위로 솟아오르듯 자라는 모습도 신기하고 꽃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아침에 잠깐 피기 때문에 구경하기 쉽지않고요 ㅎㅎ 도도한 너! 꽃이 지면 그 자리에서 혹이 생기듯 조금씩 올라오는데 귀여운 뿔 같다가 고추를 거꾸로 세워둔것 같이 자라죠. 오크라 잎은 아욱처럼 된장국을 끓여먹어도 된다고해요. 그래서인지 고라니가 오크라 잎을 다 먹어치웠더라고요. 맛있나봐요. 씨를 심었을때 구분이 안되면 어쩌나 했는데 적오크라는 줄기부터 붉은색인데다 오크라가 별 모양..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11. 18. 토종옥수수를 심겠어!! (23.8.6.) 너무너무 더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며칠째 폭염특보가 계속되는지 모르겠다. 지겹도록 비가오더니 비가 그치자마자 더위가 극성이다. 이제 뭐든 극단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가보다. 날씨도 상황도 사람도 사건도 그렇다. 장마피해에 고라니 피해 그리고 애매한 시기라 내 밭엔 수확할것이 별로 없다. 작렬하는 태양도 무서우니 얼른 열매만 따서 가야한다. 볼때마다 감탄인 예쁜 오크라꽃 고라니가 잎을 족족 먹어치우는데도 새잎을 올리며 자라고 있는 오크라도 따오고, 내가 잠깐 다른거 하는 사이 사진도 찍기 전에 곰이 다 딴 오이들 ㅎㅎ 그리고도 새로 꽃피고 있는 예쁜 오이 ㅎㅎ 고라니에게 콩잎을 반이나 뜯어먹혔지만 그래도 잘 자라 드디어 콩 꼬투리를 매달고 있는 신기한 내 콩(여러개 심어서 무슨 콩인지는 나봐야 암) 지..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8. 14. 열매 채소의 계절(23.7.1/3.) 7월이 되자마자 ‘여름 시작!‘ 하는것처럼 날이 더웠다. 태양이 작열하면 이제 열매채소의 계절이다. 밭에 가자마자 빨간 아이 둘이 눈에 들어왔다. 잘익은 토마토를 처음으로 수확했다. 이 아이는 줄무늬가 있는 송이토마토다. 수원씨앗도서관 박영재 관장님께 공동구매한건데 이름도 무려 흑토끼토마토라고 한다. 달랑 두개만 익어서 나눠먹느라 간에 기별도 안갔지만 밭에서 바로 따서 바로 먹는 미지근한 토마토의 맛은 농부만 알 수 있는 특권이다. 아욱은 그새 영글어 씨를 받았다. 내년에 다시 무섭게 자라는 토종 좀아욱을 심을 수 있을것이다. 사과참외는 그새 더 커져서 기대감도 같이 커지고있다. 너무너무 달고 부드러운 사과참외맛을 올해도 볼 수 있겠지? 더 많이 달려라~ ^^ 익은건지 안익은건지 색이 똑같은 노랑파프리카..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7. 20. 넝쿨작물에 도전!(23.5.13.) 올해 내 텃밭은 제일 끝 테두리 쪽이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넝쿨작물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작년에 너무너무 잘 먹었던 모리님의 일본오이, 한살림에서 사먹고 채종한 단호박, 수세미, 넝쿨 강낭콩까지 모종을 내었다. 그리고 토종 호박 모종도 구입했다. 호박도 좋아하지만 호박잎도 좋아서 꼭 키워보고 싶었다. 도시농부는 옆밭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심기 어려운 작물이 호박이다. 올해는 내 호박을 먹을 수 있을까? 이번 주말엔 엄마도 같이 텃밭에 나갔다. 어버이날을 같이 보내지 못해서 텃밭에 갔다가 맛있는거 먹고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엄마는 내 밭을 보자마자 상추를 뜯고 시금치를 몽땅캤다. 내가 더 놔두고 싶다고 했는데도 지금이 제일 야들야들할 때라며 몽땅… ㅜ 토종 뿔시금치 채종도 하려고 했는데 그건 가..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5.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