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12.18.-25.) 다디단 제철시금치 볶아 덮밥처럼 먹었다. 김에 싸먹는 밥도 맛있었다. 김치국까지 이 추운계절 모두 잘 어울리는 재료들. 감사한 점심을 먹었다.밥먹고 약속이 있어 나갔다가 밀크티를 마셨는데 홍차에 카페인이 많았던 모양이다. 일부러 커피를 마시지 않았건만 ㅠㅠ 속이 부글거리고 좋지않아 고생했다. 저녁도 안먹고 목욕도 다녀왔는데도 잠들기 전까지 속이 나아지지 않았다. 🎵어머니는 말하셨지 무는 소화제라고~ 🎶 꾸러미에 들어있는 맛난 제주무를 채썰어 들기름에 볶다가 물을 부어 간단무국 끓였다. 무는 이 계절 보약과도 같다. 속 안좋을땐 더더욱 굿이징. 도대체 얼마나 강했던 카페인이길래 아침까지도 안좋은지 모르겠지만 속을 달래주려 만들어먹었다. 무만 넣었는데 이렇게 맛있을 수 있나 싶게 맛있어서 김치만 곁들여 한그..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4. 2. 21. Non-GMO 국산 유기농 팝콘 튀기는법 영화관에 가면 먹고싶지 않았어도 냄새 때문에 사게되는 (또는 사고싶은) 음식이 있죠? 바로 팝콘! 고소한 냄새와 바삭한 식감이 참 매력있잖아요. 그런데 외식으로 먹는 대부분의 옥수수는 GMO잖아요. 특히 극장 팝콘은 냄새로 유혹하기 위해 인공향을 첨가하기 때문에 작업자의 건강에도 좋지 않아요. 팝콘의 인공향은 맛있게 느껴지는 고소함과는 다르게 ‘팝콘폐’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발암물질이지요. 집에서 건강한 팝콘을 만들어보세요. 요즘 재미있는 영화도 많고 날이 추워 집에있는 시간도 많으니 홈씨어터를 오픈해도 좋을것 같아요. 원래 300g짜리 팝콘용 옥수수 포장이었는데 잡곡 포장으로 바뀌었더라고요. 왜 크게 만들었냐며 궁시렁거린것이 무색하게 두 번만에 반 이상 줄어들었…. ㅎㅎㅎ 너무 맛있어용. 국..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12. 21. 앉은키밀 밥통 카스테라(ovo) 함께 절기음식을 만들어보는 절기살림 소모임에서 앉은키 밀로 밥통 카스테라를 만들었어요. 앉은키밀은 보통 ‘앉은뱅이 밀’ 로 알려져있는 토종밀인데요. 키가 작아서 그렇게 불린다고 해요. 농촌진흥청은 장애인인권법센터와 확인하여 '앉은뱅이밀'을 ‘앉은키밀'로 용어 변경을 진행하였고, 한살림에서도 ’앉은키밀'로 물품명을 변경해 공급하고 있어요. 우리가 매우 자주먹는 밀가루음식. 간식이 아니더라도 국수, 파스타 등 밥보다 훨씬 더 많이 먹을것 같은데요. 우리밀 자급률은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밀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우리밀 자급율은 겨우 1% 대. 그것도 최근엔 더 줄어 1%를 밑돌고 있어요. 수입밀은 대규모 단작에다 글리포세이트를 엄청 뿌려 재배하는 방식으로 키우고 수확 후에도 ‘post-harvest’..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12. 20. 가을농사 시작(23.8.26/28 & 9.2.) 지난주 곰 혼자 밭을 만든다고 모양도 이상하게 해놓은터라 이번주 다시 같이 밭을 만들었다. 감자캔 후 퇴비를 넣은 흙이 위로 가게 뒤집어야하는데 곰은 애먼 흙을 죄다 파다가 그냥 위에 올려뒀다. 기껏 포실하게 만든 땅을 밟아서 다지지를 않나, 땅을 조금만 파도 시루떡처럼 퇴비가 그대로 있어서 맘에 전~~~ 혀 들지 않았지만 텃밭에 나오는걸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가 같이나와 삽질을 열심히 했다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딸기도 몽땅 뽑아 버리고 씨받으려고 남겨둔 작물들도 다 버렸지만 그것도 이해하기로 한다.. 하하하(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 남들은 가지를 심으면 너무 많이나서 다 소비하지 못한다는데 나는 3년동안 그런경험이 한번도 없다. 이 토종가지도 달랑 세 번째 수확. ㅎㅎ 그것도 계란만한 사이즈의 작은가..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9. 22. 많이 나는건 많이 먹으라는 뜻(23.6.10.) 이번주는 비도오고 시간도 없어서 일주일만에 텃밭에 나갔다. 이맘때 초록이들이 자라는 속도는 어마무시해서 텃밭 사이사이 지나다닐때 느껴질 정도로 모든 작물이 다 성장했다. (물론 풀도 함께 ㅎㅎ) 우리 아욱은 그 새 꽃을 피웠다. 앙증맞은 보라꽃이 엄청 사랑스럽다. 아욱 한 주 심어서 다행이지 우리 옆밭은 아욱정글이 되었다. 지날때마다 좀 무섭다 ㅋㅋㅋㅋㅋ 꼬마 도시농부 바다의 표현처럼 ‘아욱이 화났다.’ ㅋㅋㅋㅋㅋ 내 비리비리한 완두는 겉모습과는 다르게 열매를 엄청 달고있다. 무겁도록 달고있어서 무게를 못이기고 기울어지기까지 한다. 벌레 먹어서 안예쁜 내 완두, 딸 때 기분이 좋다. 아삭한 맛이 일품인 토종청상추도 일주일 사이 엄청 커져서 또 한 바가지 수확했다. ‘동반작물의 좋은예’ 사진같은 예쁜 내 ..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6.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