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11.13.-11.19.) 아침에 간담회가 있었다. 시간이 밭아서 급하게 나갔구만 시작시간을 착각해 30분이나 일찍갔다. 밀크티와 견과류를 아침으로 먹었는데 사진을 못찍었네. 날이 추워 점심은 따끈한 동태찌개 먹었다. 이 집은 제철반찬이 나와서 참 좋다. 집에 좀 늦게 왔더니 곰은 이미 혼자 저녁을 먹었고 밥도 없었다. 이 남자 마누라 잔소리처럼 왜 밥도 없는데 저녁을 안먹고 왔냐며 큰소리쳤다. ㅎㅎ 그래도 곰이 호빵 남은거(야채는 곰꺼. 자기는 왜 먹는지??)와 고구마를 쪄줘서 그걸로 저녁먹었다. 이 고구마는 어머님이 보내주신건데 완전 엄청 너무 맛있다. 잘익은 새 김치가 먹고 싶어졌다 ㅎㅎㅎ 오랜만에 혼자 여유로운 빵식. 사과 피넛버터 토스트도 오랜만이다. 사과가 달고 아삭해야 맛있는데 올해 사과는 귀하기도 하지만 맛있는것도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2. 20. 우리가 사랑한 바다, 지속가능한 수산물 나는 환경문제 때문에 채식을 한다. 공장식 축산이 야기하는 많은 문제점을 알고부터 그 산업을 보이콧 하기위해 채식을 하지만 비건은 아니다. 그리고 비건만이 답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나는 해산물까지 먹는 페스코테리언이다. 내가 해산물을 먹는것엔 여러 이유가 있다. 과일 채소처럼 해산물엔 ‘제철’이 있다. 특히 겨울철 땅에 먹을것이 귀해지는 시기에 바다는 반대로 해산물이 풍부해진다. 이는 자연의 이치다. 우리나라처럼 국토의 3면이 바다인 나라에서 해산물을 즐기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해산물에도 문제가 아주 많다. 바다를 파괴하고 오염시키는 주범이 어업이다. 많은 해양쓰레기를 만들고, 안강망으로 싹쓸이 해 잡으며 필요없는 어종은 죽여 다시 바다에 버리는 등 그 해악을 알면 깜짝 놀랄 것이.. STOP!! 기후위기/살리는 식습관 2023. 6. 5. 보리굴비 비린내 없이 맛있게 찌는법 명절에 혹시 보리굴비 선물 받으셨을까요? 부끄럽게도 저는 명절선물 받은 다른 재료를 냉동실에 넣다가 언제부터 있었는지도 모르는 보리굴비를 발견했어요. (돌덩인줄) 이래서 냉장고는 항상 헐렁하게 관리해야하는건데 조금만 신경을 못써도 냉동실에 뭐가 꽉꽉 들어차는 미스테리…. 이번 기회에 장볼때부터 더욱 신경을 쓰리라 다짐해봅니다. 요즘엔 렌지에 돌려도 된다거나 해동만 시켜 구우면 되는 보리굴비도 있던데 제가 먹은건 전통방식 그대로 만든 거예요. 말린 굴비를 보리겨에 1년 이상 숙성시켰기 때문에 딱딱하고 그냥 찌거나 굽거나 할 수 없는 굴비지요. 전통방식으로 만든 보리굴비는 먹을땐 너무 맛있지만 손질부터 뒷처리까지가 번거롭고 또 잘못하면 온 집안에 감당할 수 없는 냄새가 밸 수 있어요. (쉽지 않은 너님…) .. 채식레시피/페스코(pesco)레시피 2021. 9. 24.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8.2~8.8) 휴가가기 전날, 낮엔 라따뚜이 남은걸로 점심먹고 저녁에도 냉털로 카레했다. 혹시나 상할지 모를 두부, 가지구워서 카레에 올리고 조금남은 쑥갓도 올려서 먹어치웠다. 그런데 의외로 쑥갓과 카레가 참 잘어울렸다. 냉장고 재료를 처리해서 기분좋았다. 남자체조 중계보느라 일렬배치 테이블 ㅎㅎ 금메달~!! ㅋㅋㅋ 휴가의 첫 끼니는 그동안 먹고 싶었는데 못가본 동해맛집 ‘소복소복’ 에서 새우소바 로 해결했다. 오랜만에 먹는 새우튀김은 정말 바삭하고 맛있었다. 국물에 새우가 잠겼는데도 다 먹을때까지 바삭해서 튀김비법이 궁금했다. 이건 맹그로브 나무숲을 파괴하고 양식한 동남아 새우일 확률이 높으니 이번 한번으로 족하다. (화욜저녁부터 수욜 하루는 시동생 가족과 같이 있어서 사진찍는걸 다 잊어버렸다. 놀다가 때를 못맞추거..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1. 8. 9.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5. 31~ 6. 6) 살 때는 좀 비싸다고 생각했던 쌀치아바타인데 크기가 커서 곰 아침주고도 남았다. 와일드 루꼴라, 에멘탈, 페스토와 방울토마토 넣고 치아바타 샌드위치해서 먹고남은 완두콩 스프랑 같이 먹었다. 곰이 저녁테이블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밥, 국, 반찬 모두 새로 만들어 간만에 신경써서 차린 밥상이라 1인1상 차림을 했다니 그런가보다. 모두 지금 계절에 나는 재료로 만들었으니 ‘초여름의 맛’ 이라고 이름붙였다. 살짝 데쳐서 알리오 올리오처럼 볶은 껍질완두콩은 아삭하니 참 맛있었다. 농부시장 덕분에 이런 제 계절의 맛을 경험하게 되어 기뻤다. 가공식품과 간편식들이 넘쳐나는 현대사회에서 식재료의 계절감을 갖고 살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최대한으로 애써보고 또 내가 알게된 것들을 나누며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가봐야..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1. 6. 7.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5.24~5.30) 저녁은 곰이 좋아하는 떡볶이!! 나는 옆에서 조금 거들다가 과일 먹었다. 떡볶이에 들어있는 대파가 을매나 맛난데 대파가 없어서 못넣었더니 아쉬웠다. 현미밥이 반공기 남아서 그걸 먹으려고 했는데 보니 상했다. ㅠㅠ 이제 그냥두면 상하는 날씨가 되었구나. 아까워라… 밥이 없으니 냉동실에 얼려둔 빵 데우고 완두콩 삶아서 페스토랑 간단히 먹었다. 마침 토마토가 배송돼서 같이 먹었더니 맛있었다. 드디어 순두부찌개 먹었다. 결국 내 손으로 끓여먹다니… 고추기름내서 양념 볶다가 야채랑 버섯넣고 순두부도 통으로 넣고 맛있게 끓였다. 바지락을 안넣었는데도 맛있어서 씻어놓고 잊어버린 바지락은 볶음으로 만들고 오이고추 무침이랑 겉절이, 마늘종 새우볶음도 했다. 배부르게 잘 먹었다. 올해 첫 살구도, 다디단 친환경 토마토도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1. 6. 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 (5. 17~5. 23) 연이어 3일째 비가왔다. 수제비 같은걸 먹고 싶었지만 낮에도 휴가인 곰이랑 짜장면에 아메리카노를 먹고와서 속이 별로 좋지 않았다. 어머님이 보내주신 가자미 마지막 남은거 굽고 근대 된장국 끓여서 있는 반찬으로 먹었다. 곰은 웬일로 밥을 더먹지 않겠다더니 내 가자미는 반도 더 먹었다. 참내. 신기하게도 밥을 먹은 후에 속이 더 편해졌다. 좋은 음식의 힘인가? 간만에 해가났다. 집에서 먹는 밥이지만 소풍가는 느낌으로 차려보았다. 손 벌벌떨며 산 비싼 대나무 수공예 채반도 이참에 개시했다. 뽕잎순 나물 밥에 비벼서 템페 볶음고추장 넣고 오니기리 만들어 올렸더니 예쁨~ ! 맛도 예쁨~!! 오니기리엔 역시 매실장아찌가 찰떡이다. 팽이버섯 한봉을 다 털어넣은 슴슴한 된장국도 맛있었다. 역시 나는 맑은 날을 좋아한다..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1. 5. 24.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4.26~5.2) 유부초밥을 만드는데 밥이 너무 질게됐다. 원래 메뉴는 유부초밥과 주먹밥이었는데 유부엔 질척한 밥이라도 어찌어찌 집어넣었지만 도저히 주먹밥을 만들 수는 없었다. 그때 떠오른 대안!! 밥을 그릇에 잘 담고 급하게 스크램블 만들어서 산나물 무침이랑 같이 올렸더니 소보로 덮밥이 되었다. 밥상에 다소 심심한 색도 살리고 맛도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브라우니도 초코케이크를 만들때 실수로 베이킹파우더를 안넣어서 생긴 음식이라지? ㅎㅎ 오늘의 만족스런 실수!! 점심은 샤브샤브 사람들이랑 만나는데 고기를 피하기 어려울때 샤브샤브는 꽤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야채가 많고~ 내가 고기를 안먹는다고 하면 대부분 좋아한다. (자기 몫이 많아지기 때문에😝) 육수를 먹을 수밖에 없지만 그 정도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친목을 위..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1. 5.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