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의 시작 띠지 곰이 payco 포인트가 쌓였다고 책을 사주었다. 북클럽이다 패밀리데이다 해서 사다놓은 책이 잔뜩 있지만 거절하지 않았다.(나중에 사겠다고 하면 그 사이 포인트를 다 써버릴지 모른다.) 주문한 책이 오늘 왔는데 정세랑이 더 좋아졌다. 사진의 책 세 권 중 정세랑 책에만 띠지가 없다. 항상 띠지의 쓸모에 대해 의문이었다. 책읽다가 걸리적거리는것도 거슬리고 책갈피로 쓰다가 버리거나 쌓이기 일쑤인데다 책상을 지저분하게 만들어 치울거리가 늘어나는게 맘에 들지 않았다. 환경에 관심 갖고부터는 비닐코팅된 종이를 추가로 써서 독한 인쇄를 하며 이걸 궂이 만들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다. 보통 광고 같은 문구나 추천사가 쓰여있는데 그런 띠지를 두르면 판매율이 더 높은건지도 궁금했다. 그런데 정세랑의 책엔 띠지가 없다.. 베푸 에세이 2021. 7. 13.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7.5. ~7.11.) 새로 산 감자 한박스10kg, 유기농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자연농 유황감자라 몸에 더 좋은 거라고 한다. 껍질까지 같이 쪄서 음식물쓰레기 없이 모두 먹었다. 자두와 매실청은 덤! 저녁은 #용기내 서 사온 떡볶이. 나는 영 식욕도 의욕도 없어서 곰이 사와서 먹었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깜깜하니 기분이 가라앉는다. 이렇게 먹으면 속도 별로 안좋은데… 기분이 나빠서 의욕이 없고, 의욕이 없으니 아무거나 먹게되고, 그래서 다시 몸이 가라앉는 악순환이다. 곰이 좋아하는 편의점 스타일 메뉴를 집에서 고오급 버전으로 만들어줬더니 너~ 무 좋은 생각이라며 밥을 퍼묵퍼묵했다. 심지어 쌈채소도 두 세장씩 먹었다. 음식 이름이 뭐냐고 물어서 살짝 곤란. 초당옥수수 볶음김치 참치덮밥?? ㅋㅋ..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1. 7. 12.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6.28. ~7.4) 단양이 마늘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마늘빵도 유명하다고 한다. 줄이 너무 길었던 유명한집 말고 시장 초입의 다른 빵집에서 샀는데 환경을 위해 통 내민 손님은 처음이라며 실천하는게 반갑고 고맙다고 마늘크림빵을 통째로 하나 주셨다. 구입한 날은 배불러서 못먹고 리조트에서 아침식사로 먹었다. 기분좋은 경험이었다. 충청도에 왔으면 올갱이 해장국을 먹어줘야한다. 충청도가 고향인 울아빠가 좋아하는 음식이었다. 표준어는 ‘다슬기’ 하지만 꼭 ‘올갱이’ 라고 불러야 제맛인 느낌이다. 고모들이랑 할머니까지 다 모이면 이 올갱이 국을 매개로 추억의 옛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던 기억이난다. 듣고 있으면 재미있었는데 ㅎㅎ 그런데 기후변화 때문에 올갱이도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사장님이 이런때가 없었다며 혀를 내두르신다. ㅠㅠ 올..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1. 7. 5. 제로웨이스트 여행 in 단양 요즘 블로그가 좀 뜸했죠? 단양으로 여행다녀왔어요. 해마다 곰의 생일이 있는 6월 말이면 여행으로 선물을 대신하곤 해요. 아직 성수기가 아니라 숙박비가 싸다는 이점도 있고 여행지에서 생일파티를 하는것도 좋은 추억이 되더라고요. 다만 아슬아슬하게 장마가 시작되거나 시작될 즈음이라는게 함정. 실제로 비가 너무 많이와서 숙소에서만 있거나, 비를 홀딱 맞거나, 비맞고 추워서 온천에 간적도 있다죠. 지나고 보면 그런것도 다 추억이라 이젠 비 올 준비를 해서 그냥 떠납니다. 위 사진은 이제 너무도 당연해진 우리집 여행준비물이에요. 플라스틱 생수를 사지않도록 브리타 챙기고요. 시장에 맛집이 많다는 정보를 듣고 사올것이 있을것 같아 #용기내 기 위한 용기와 다회용 수저 챙기고요. 제로 어메니티를 위해 대나무칫솔, 고체..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1. 7. 2.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 (6. 21~6.27) 올리브유에 마늘종이랑 토마토 굽고 푸실리 삶아서 고수페스토에 비볐다. 고수페스토가 생각보다 맛있다. 향도 강하지 않고 고소하니 파스타와 잘 어울려서 맛있게 먹었다. 좀 많다 싶었는데 클리어 ㅋㅋㅋㅋㅋ (저녁은 장보러 나갔다가 감자 핫도그 하나로 때웠다. ) 약속이 있을땐 샤브샤브 ㅎㅎ 여긴 육수까지 사골육수라 좀 당황스러웠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나를 배려해주셔서 채소랑 버섯만 아주 양껏먹었더니 나중에 죽도 못먹을 정도로 배불렀다. 속이 좀 안좋았는데 뜨끈한 야채가 들어가서 그런가 배도 곧 괜찮아졌다. 죄책감 가지지 않고 상황에 따라 유연한 채식을 해야지. 간만에 곰이랑 밖에서 만났다 ㅎㅎ 내가 내리는 버스 정류장에 곰이 기다리고 있었다. 같이 외식하러 나간적은 많아도 약속장소에서 만나니 연애할때 생각났다..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1. 6. 28.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 (6.14.~6. 20.) 마르쉐에서 캄파뉴를 못샀다. 아쉬운대로 에그 샌드위치 하고 남은 파리바게트 빵이 있어서 에그샌드위치처럼 오이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와~ 빵이 샌드위치의 맛에 크게 작용하는구나. 구수한 맛이 하나도 없어졌다. 게다가 샌드위치 속으로 오이를 마요네즈에 버무려 넣었더니 상큼함은 줄고, 물이 뚝뚝 떨어졌다. 내가 오픈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이유를 여실히 보여주는 오이딜 샌드위치였다. 날이 점점 더워진다. 아직 6월 중순인데 30도인거 정상인건가? 바닥에 등을대고 누워도 차갑지가 않았다. 시원~ 한 면이 생각나서 들기름 막국수 만들어 먹었다. 김을 올리고 그 위에 깨소금을 뿌렸어야 했는데 반대로 했더니 비주얼이 웃김. 안말리고 그냥 나온 젖은머리 같다. 창틀텃밭 부추 잘라다가 자투리 야채 썰어넣고 부침개 부쳤..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1. 6. 2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5.10 ~5.16) 종일 날이 흐리고 비도오고 우중충해서 그런지 나도 따라 기분이 흐리고 컨디션이 안좋은 날이었다. 그걸 떨치고 움직였으면 나았으려나? 가라앉은 몸을 껴안고 그냥 그런채로 점심도 먹은둥만둥했는데 속도 더부룩하고 안좋았다. 저녁은 있는 반찬에 남은 밥, 남은 국으로 곰만 차려주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감자! 감자는 삶은거 찐거 밥에 넣은거 조린거 튀긴거 으깬거 뭐든 좋다. 아주 귀욤진 사이즈의 햇감자가 어글리어스 배송돼서 껍질을 벗겨 소금넣고 삶았다. 삶은감자로 먹으면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급격히 떨어뜨려서 몸에 꼭 좋지는 않다고해서 샐러드도 만들어 먼저 먹고 그 다음에 내사랑 감자를 냠냠. 매실차랑 곁들이면 환상의 궁합이다. 마르쉐에서 산 뽕잎순으로 밥하고 명절에 선물받은 제주 갈치 조려서 저녁먹었다.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1. 5. 17.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4.5~4.11) 통밀 또띠아에 땅콩잼 발라 바나나 얹고 계피가루 뿌려서 만든 또띠아크레페. 만들기도 너무 쉽고 먹고나면 든든해서 브런치메뉴로 딱이다. 하얀 또띠아보다 통밀 또띠아여야 구수함이 있어 더 맛있다. 샐러드 채소를 사러갔는데 로메인만 있어서 시저샐러드 했더니 샐러드만 먹거나 크레페만 먹거나 각각 먹으면 맛있는데 같이는 좀 안 어울리는 듯. 상큼한 샐러드가 더 잘어울것 같다. 믹서에 가는것보다 식감이 백배 좋은 강판에 갈아만든 토마토 주스! 도 곁들였다. 식목일이라 화분에 심을 모종들 사고 백운호수 한바퀴 산책했더니 금방 출출해졌다. 시장에서 떡볶이 간식 사먹고 저녁은 그냥 넘길까 했는데 역시 간식은 간식이고 저녁은 저녁이지. 내가 밥할 생각이 없어보이니 곰이 만든 비빔면. 나는 별로 생각이 없어서 몇 젓가락 먹..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1. 4. 12. 낭비없는 삶 - 냉장고 파먹기 미션 컴플리트!! 작년 말 부터 시작했던 냉장고 파먹기는 설 전에 드디어 마무리 되었다. 그동안 정기배송받은 야채도 있고, 어머님이 먹거리를 보내주시기도 하고, 장을 아주 안본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재료나 양념 위주로만 구입해서 냉장고 재료를 최우선적으로 먹었다. 냉동실에서 보관한지 꽤 되는 동태는 어느날 저녁상에 전 부쳐 냈는데 냉동생선도 오래되니 수분이 빠져 뻣뻣하고 맛이 덜했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메밀면과 첨가물없이 만들어서 보관기간이 짧은 쯔유로 메밀소바도 해먹었다. 면은 끝냈지만 이때 또 남았던 쯔유는 결국 곰팡이가 쓸어 버리게되었다. ㅠㅠ 바로 또 뭘 해먹었어야 했는데.... 재료를 계획있게 소비하는것도 낭비를 막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부터 위생팩이나 지퍼백을.. 낭비 없는 삶/제로푸드웨이스트 2021. 2. 20. 바뀔 수 있다는 긍정적 경험(feat. 브리타 필터 수거 재활용) ‘브리타 어택!!!’ 에 성공해서 올해부터 필터를 수거한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플라스틱 어택’은 마트나 상점에서 플라스틱에 과대포장된 제품을 구입한 뒤 내용물은 빼고 플라스틱 포장재는 생산자에게 돌려주는 시민운동을 이르는 말이다. 소비자가 사고 싶은건 내용물이지 이중 삼중으로 포장되어있는 플라스틱이 아니라는것을 드러내는 일종의 시위다. 브리타 어택은 그 연장선상이라고 할 수 있다. 브리타 정수기는 주전자 모양의 간단한 정수기이다. 설치 정수기처럼 에너지를 쓰지않고, 가격도 저렴하고, 가벼워 여행용으로도 좋고, 통째로 냉장고에도 넣을 수 있어 생수를 사먹지 않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있다. 원리는 간단하다. 물을 담고 기다리면 야자수, 숯 등이 들어있는 필터를 통화하면서 염소나 불순물을 제거한다. ..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1. 1. 21. 낭비 없는 삶- 냉장고 파먹기 2020년이 가기 전에 가장 공들여 한 일은 묵은식재료들을 정리하는 일!!! 다용도실을 정리하면서 받은 충격과 내가 요즘 읽은 책의 영향으로 나의 삶을 심각하게 반성하게 됐기 때문이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전 세계 기아의 실태와 배후 요인들을 추적하다!부족한 것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 음식점에서는 손만 조금 댄 반찬들이 쓰레기통으로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 book.naver.com 왜 음식물의 절반이 버려지는데 누군가는 굶어 죽는가 우리의 식습관 태도와 전 세계의 변화는 서로 연관되어 있다!프리랜서 언론인과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 함께 작업한 음식물 쓰레기에 관한 충격적인 진실『왜 음식물의 절반이 버려지는데 누 book.naver.com 뉴욕의 프리건(freeg.. 낭비 없는 삶/제로푸드웨이스트 2021. 1. 9. 혼자찍는 ‘신박한 정리’ (다용도실편) 이제 저희집에서 남은 공간은 거실, 주방, 다용도실인데 다용도실 때문에 나머지 공간이 정리가 안되고 있었어요. 거실과 주방의 물건 몇가지를 다용도실 팬트리에 옮겨 두고 좀 더 깨끗하고 미니멀하게 정리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베란다와 마찬가지로 보기만해도 답답~ 해지는 곳이라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또 미루고 미루고 미루기를 반복하다 드디어 지난주부터 다용도실을 정리했답니다. 우선 팬트리에 있는걸 다 꺼냈는데요. 하아~ 쌓여있을때도 많던걸 꺼내놓으니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이삿짐인줄..ㅠㅠ 정리의 시작은 비우기!! 봉지째 자리를 차지하던 곡물이나 있는지도 몰랐던 식재료들은 먹어서 없애구요. 안쓰거나 안먹는 것들은 모두 무료나눔 했어요. 다용도실은 혹시나 필요할지 모르는것, 가끔 쓰더라도 가지고 있어야.. STOP!! 기후위기/착한 소비는 없다 2020. 12. 20. 용기내(courage)서 용기(container)내세요!! 추석 잘 보내셨나요? 정부가 나서서 추석연휴에 내려가지말고 서로를 위해 떨어져 있으라는 명절은 단군이래 처음이 아닐까 싶어요. 날씨가 너무 좋아 나가고 싶은 생각이 엄청 들지만 다들 집에서 조용히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얼마 전 저는 기분좋은 경험을 했어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디든 그릇들고 가는걸 환영받지 못하고 텀블러도 거절당하곤 했는데요. 백화점에 신발 AS 맡기러 갔다가 ‘고래사어묵’에서 용기내 보았는데 직원분이 너무너무 좋아해주시는거예요. (감동~~ 눈물~~~ㅠㅠ ) 그릇 들고온 손님은 처음인데 본인이 받으면서도 기분이 좋아진다며... 좋은 방법이라고 예쁘게 담아드리겠다고 그러시는거있죠. 소심하게 용기(container)내는 1인은 이런경험에 기운이 불끈!! 의지가 솟구칩니다. 명절이 지나면..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10. 7. 마트에서 제로웨이스트 장보기를 할 수 있다고? - 올가홀푸드 방이점에 다녀왔어요. " 드디어 대기업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됐어요!!! " 지속가능한 소비에 대해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점점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에 대응하여 드디어 대기업마트에서도 반응하기 시작했네요. 마트에서 제로웨이스트는 쉽지않은 일이잖아요? 대부분이 다 포장되어 있는데다 일부 포장없는 채소들은 내가 가져간 프로듀스백에 담으려고 눈치보고 실랑이 한 것만 몇 번인지.... 그런데 풀무원계열 친환경 전문매장 올가홀푸드 방이점은 제로웨이스트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환경부지정 국내 1호 녹색특화매장이라고 하네요.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반가운 모습!! 제로웨이스트 안내 문구와 함께 예쁜 과일 채소들이 포장없이 진열되어 있더라구요. 환경을 생각한 3R, Refill-필요한 만큼만 리필 구매하고, Recycle-100% ..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6. 24. 스댕치킨 코로나로 배달음식과 포장음식 주문이 폭증해서 더불어 쓰레기도 폭증했다는 기사를 봤어요. 아무래도 집에 있는 시간도 많고 위생에 더욱 신경이 쓰이는 때이니 이해는 가지만 한편으론 그 쓰레기가 쌓이고 처리되지 못해 생기는 제2 제3의 문제들은 어쩌나 걱정도 됩니다. 전 채식을 시작한지 6개월 차라 요샌 먹지 않지만 밥하기 싫은 날엔 치킨 이죠? . 배달음식이나 포장음식을 먹어도 좀 더 환경 친화적이고 위생적으로 먹을 수 있는 방법 소개해볼게요. 요새 가뜩이나 치킨값도 비싼데 배달 시키면 배달비 2000원도 받잖아요. . 그런데 방문 포장시 치킨 가격에서 오히려 2000원을 할인해주는 동네 치킨집이 있어요. 제가 애정하던 후라이드 맛집이쥬. (사당역 근처 '계성치킨'- 깨알같은 정보 ㅋㅋ) 어차피 방문하는 김..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4. 1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