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 채소 활용요리 - 비건 마라샹궈 (vegan)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해먹고 남은 봄동, 쌈 싸먹고 남은 배추, 양배추 1/3통, 버섯, 잎만먹고 남긴 비트 줄기, 감자 등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가 잔뜩이더라구요. 뭘 해서 이 아이들을 모두 맛있게 해치울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건두부만 추가해서 마라샹궈 만들었어요. 마라소스 자체는 건강한 음식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집에 자투리 채소 많을때 채소만 넣어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지요. 맥주 안주로도 좋구요. 밖에서 사먹으면 비싸잖아요. 집에서 요렇게 만들어 먹으면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니 한번씩 해먹으면 좋을것 같아요. 만들기도 쉽구요. 오늘의 냉털! 자투리 채소 몽땅 처치한 마라샹궈 만들어볼게요. 재료: 자투리 채소 아무거나, 건두부, 마늘6-7알, 대파, 마라샹궈소스1봉, 식용유. 참깨. 저는 자투리..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3. 12. 전염병에 의한 동물 살처분 매몰지에 대한 기록 <묻다> 산안마을 동물복지농장의 건강한 닭들이 ‘예방적’ 살처분 되었다. 그 수만 무려 4만마리에 이른다. 산안마을 소식을 듣고 달걀 파동? 글을 올렸고, 산안마을의 계란도 먹었던 사람이라서인지 계속 마음이 쓰인다. 살처분된 동물들은 그 후 어떻게 될까? 사체는 어디에 묻을까? 어마어마한 생명을 묻은 땅은 괜찮을까? 얼마나 지나야 원래의 모습을 회복할까?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읽었다. 전염병에 대한 동물 살처분 매몰지에 대한 기록, 묻 다 (책의 제목이 세로로 적혀서 더 가슴아프다) 이 책을 읽다 몇 번이나 책장을 덮었다. 나는 음악을 틀어놓고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 읽는걸 좋아한다. 그런데 그렇게 읽을 수 없었다. 음악이 귀에 걸리고 커피가 목으로 넘어가지 않았다. 자기전 고요와 어둠속에서 책만 비추는.. Book 돋우다 2021. 2. 25. 당근라페 김밥(pesco) 만드는 법 저는 이 맘때면 제주당근과 사랑에 빠집니다 ㅎㅎ 벌써 10kg박스로 두 박스째 먹고 있다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주스가 당근주스에요. 심지어 슈퍼에서 파는(당근함량 별로 안되는) 당근주스도 좋아한다죠. 저는 주스를 사먹지 않기 때문에(요건 담에 따로 포스팅 해볼게요. 플라스틱 포장 뿐 아니라 몸에 너무 안좋더라구요😭) 열심히 당근 착즙해서 마시고 볶아먹고, 오븐에 구워먹고, 생으로도 우걱우걱 씹어먹다가 당근 라페를 김치통으로 하나가득 만들어뒀다지요. 당근 라페는 프랑스식 당근샐러드인데요. 당근을 별로 안좋아하던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난 아이랍니다. (당근라페 레시피는 요기에... ) 당근라페 (& 당근라페 활용법) 오늘은 오랜만에 레시피를 올려볼게요. 몇 번 언급했지만 '개인이 환경을 위해 할 .. 채식레시피/페스코(pesco)레시피 2021. 1. 22. (Vegan)발아현미밥 만드는 법(& 발아현미의 영양과 효능) 오랜만에 발아현미밥 해서 요즘 한창 맛있는 곱창김 싸먹었더니 너무 맛있는거예요. 제철 곱창김에 양념간장은 진짜 밥도둑 같아요 ㅎㅎ. 그걸 먹다 발아현미밥 하는법을 이웃님과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배추시리즈를 잠시 중단하고 발아현미밥을 소개합니다. 발아현미는 그 자체로 완전식품이에요. 쌀눈을 다 깎아낸 백미와 달리 현미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모두 갖고 있어요. 싹을 틔우기 전엔 자기 씨앗을 보호하는 막을 갖고 있어 소화가 어려운데반해 발아된 현미는 소화도 영양소 흡수도 훨씬 쉬워지지요. 저는 소화기가 워낙 약해서 좋다는 현미밥도 먹으면 위가 넘 아파요. 그런데 제가 전통식초 배울때 선생님이 이 발아현미밥을 권하셔서 먹었더니 소화도 잘되고 먹어도 안아프고 괜찮더라구요. 일반 현미에 비해 발아현..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0. 12. 3. 배추요리 3탄 - 얼큰 배추장국(pesco) 날씨가 추워졌어요. 내일은 영하로 내려간다고해서 창틀에 내놓은 화분을 급히 들여놓았네요 ㅎㅎ 저는 추운게 참 싫었는데 겨울이 춥지 않으면 각종 해충들이 죽지 않아서 다음해 농사도 망치고 매미나방같은 생각지도 못한 피해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로 추운게 싫지만은 않아요 ㅎㅎ. 올 겨울은 작년처럼 영상 20도다. 남극의 눈이 다 녹았다. 그런 뉴스는 들리지 않을정도로 조금은 추웠으면 좋겠어요. 또 날이 추워야 더 맛있는 음식도 있잖아요. 청국장이라거나, 붕어빵, 호빵이나 .... ㅋㅋㅋ 제가 오늘 소개할 이 음식도 추워지면 생각나는 맛난 음식인데요. 배추와 무를 넣고 얼큰하게 끓여내면 다른 반찬이 별로 필요없는 메뉴죠. 바로바로 얼큰 배추장국!!! 제철배추와 무에서 나오는 자연단맛이 예술인 뜨끈..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0. 11. 28. 차요테 김밥 만드는 법 감사하게도 한살림 조합원이 소개하는 10월 ‘하루세끼 채식밥상’에 제 요리가 소개되었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한살림에 제 레시피를 소개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고 기쁩니다. ^^ 지금 한살림 홈페이지나, 공식 인스타그램, 온라인 장보기 앱에서 레시피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ㅎㅎ. 그 중 ‘점심’ 메뉴로 소개된 ‘차요테 김밥’ 레시피를 블로그에도 소개할게요. 한살림 레시피엔 간단하게 소개하느라 생략한 내용들도 자세히 적었어요. 채소를 많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니 면역력이 중..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0. 10. 18. 촉촉한 공심채 볶음(모닝글로리 볶음) 만드는 법 동남아 느낌 물씬나는 공심채 볶음 좋아하시죠? 해외나가서 음식이 입에 잘 안맞는다던 사람도 이 공심채 볶음은 좋아하더라구요. 아삭하면서 어딘가 익숙한 맛. 마늘기름에 굴소스로 간해서 만드는 일반적인 방법 말고 이번에 저는 된장을 넣어 구수하면서도 다시마 육수를 부어 촉촉한 공심채볶음 만들었어요. 이 방법은 밥 위에 공심채볶음 올려 계란후라이만 하나 추가해서 덮밥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아요. 매번 200g짜리 한 봉 했더니 간에 기별이 안가서 이번엔 유기농 공심채 500g 주문해서 볶았어요. 레시피는 500g 기준이니 200g으로 하시면 간을 봐가며 짜지않게 레시피를 조절하세요.!! 재료: 유기농 공심채 500g, 유기농 마늘 7-8알, 페퍼론치노 4-5개(매운고추종류면 OK), 보리새우 2큰술, 다시마육수..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0. 7. 28. (Vegan)당근라페 레시피(&당근라페 활용법) 오늘은 오랜만에 레시피를 올려볼게요. 몇 번 언급했지만 '개인이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천이 육식을 줄이는 것' 이라는 사실을 알고부터 저는 몇개월째 페스코 채식을 실천하고 있어요. 저는 사실 비건이다 락토 오보다 페스코다 식으로 채식의 단계를 나누는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모두가 성격과 외모와 체질이 다르듯이 자신에게 맞는 채식의 방법은 다 다르다고 생각해요. 정말 중요한것은 우리가 지금과 같이 고기를 탐하는것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상태인가를 깨닫는 것이 아닐까요? 그 탐욕이 공장식 축산을 만들었고 공장식 축산의 환경적, 윤리적 문제가 다시 우리를 병들게 하고있죠. 더 많은 사람들이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가까이 하는것이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정말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지점이라는 생각입니다. 각..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0. 4. 29. 일회용품 거절하기 작년 이맘때의 일이에요. 전자렌지 수납장을 정리했어요. 보통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주방도구들을 넣어두는데 뭐가 들었는지 서랍이 잘 닫히지 않더라구요. 미루고 미루다 정리했더니, 세상에 거기서 위 사진의 물건들이 몽땅 다 나왔어요. 어디서 받았는지 기억도 안나는 플라스틱 커트러리, 아이스크림 스푼 한가득, 나무젓가락, 야쿠르트 빨대랑 본죽 숟가락, 케이크용 성냥과 초... 쓰지도 않으면서 꼬박꼬박 챙겨와서는 ''언젠가 쓰겠지~"하며 쌓아놓은 아이들. 애초에 받아오지 않았으면 이 만큼을 만드는데 들어간 자원과 에너지는 쓸 필요도 없었던건데 .... 게다가 지금은 쓰레기가 되게 생겼으니 ..... ㅠㅠ 서랍정리를 하며 마음이 착잡했어요. 꼭 1회용품이 아니더라도 물건은 생산단계가 가장 파괴적이에요. 한정적인 ..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4. 22. 강황토마토 솥밥 몸에 좋은 강황에다 토마토 얹어 강황 토마토 솥밥 했어요. 무슨 맛인가~ 싶으시죠? 새콤하니 상큼 터져요. 외쿡 사시는 인스타 친구분이 그러는데 중동지방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래요. (알려줬는데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패스..) 색도 곱죠? 일반 토마토보다 짭짤이 토마토 올려 만들었더니 더 맛있답니다. 토마토는 인터넷 직거래 주문했어요.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건 종이박스에 방금 딴듯 싱싱한 토마토가 바로 들어있는 것이었어요. 마트에서사면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거나 종이박스에 있더라도 투명비닐로 덮여있잖아요. ㅠㅠ 환경에도, 재배하신 농부들에게도 좋은 일인것 같아 기분좋았다죠. 처음 받았을땐 초록에 가까웠던 싱싱한 토마토가 이틀 쯤 지나니 색도 고와지고 맛도 딱 좋게 숙성되었어요. 맛은 대박👍~!! 단단한 과..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0. 1. 16. 우리의 베푸 첫인사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의 베푸 블로그지기 베푸입니다. 저는 원래 각종 기계들이랑 안친한 아날로그 스타일에다 귀차니즘 만렙인 사람이에요. 그래서 블로그는 검색만 했지 제가 하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요. 요리를 좋아해서 인스타그램에 하나 둘 사진을 올리며 SNS를 시작했어요. 그러던 중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할 말이 많아져서 지면이 넓은 블로그까지 오게됐네요. 저는 '제로웨이스트(Zerowaste)' 를 실천하고 있어요. 내가 버린 플라스틱 쓰레기가 처리되지 못한채 태평양 한가운데 둥둥 떠다니고 바닷거북이의 코에 꽂히고, 고래의 뱃속에 들어있으며 알바트로스 새끼를 죽음으로 몰고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로 그냥 무시하고 살 수는 없더라구요. 게다가 이제 우리가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정도의 미세..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0. 1. 16. 이전 1 ···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