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채식일기(비건리셋23.1.30.~2.5.) 아침부터 바빴다. 사업계획서 입력이 31일까지지만 당일엔 서버도 다운되고 여러가지로 어렵다고해서 마무리 지어야 할 것들이 있었다. 농담처럼 이야기한 수정1 수정2, 수정중 을 넘어 최종 최최종 파일을 만들어냈다. 서로 협력하며 척척 해내는 우리팀이 너무 멋있었다. 내가 그 구성원 중 한명이라는게 자랑스러웠다. 마무리 해 넘기고 점심차려먹었다. 냉털재료 총집합~^^ 남은 시금치 나물 맛있게 먹으려고 계란말이하고, 어제 뜯어놓은 짜장이랑, 남은밥이랑, 나물도 클리어! 조금씩 남은걸 다 먹었더니 냉장고는 헐렁해지고 설거짓거리는 잔뜩 생겼다. ㅎㅎ 토마토 소스도 뜯어둔것이 있어서 야채랑 버섯 넣고 비건 토마토파스타 만들었다. 동물성 재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도 얼마나 담백하고 맛있는지 모른다. 한여름엔 생토마토..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2. 7.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비건리셋23.1.23.-1.29.) 아침에도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곰은 곤드레밥 먹고 나는 따뜻한 생강차 마시다가 호박죽으로 요기했다. 맛있는데 양이 좀 적었다. 단호박을 사다가 죽을 끓여야겠다. 팥도 삶아서 조금 넣고 한 솥 가득 끓여야지 ㅎㅎ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맛있네. 드디어 엄마집에 갔다 ㅎㅎ 엄마 나물을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나아졌다. 엄마의 물김치와 나물들 오랜만에 먹는 더덕까지… 하나같이 다 맛있었다. 엄마가 옥수수를 넣어 냄비밥 해줘서 따뜻하게 퍼묵퍼묵했다. 내가 키워서 담근 구억배추를 처음 열어보았는데 갓김치 같은 구억배추 김치냄새가 났다. 맛도 비슷하고 ㅎㅎㅎ 쪼끄만게 제법이다 ㅎㅎㅎ 반찬을 다 싸서 기쁘게 집에왔다. 곰은 고기가 들어간 떡국을 먹어서 행복해했다. 엄마 저녁 시간에 맞추다보니 저녁을 넘 일찍 먹어..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 3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비건리셋 23.1.16. - 1.22.) 종일 콩나물 콩나물 했다. 급하게 나가야 하는데 밥도 못먹어서 남은밥에 콩나물 무침 얹어 덮밥(?)으로 후루룩 먹었다. 먹다보니 반찬도 좀 모자라고 시간도 없어서 양껏 먹지 못했다. 다행히 회의장소에 두유옵션 라떼가 있어서 따뜻하게 마셨다. (두유옵션은 살짝 비려서 오트라떼가 더 좋다.) 저녁에 집에 오는데 찬바람이 너무 불었다. 코트입고 나갔다가 깜짝 놀랄 정도였다. 뜨끈한거 먹을겸 다먹은 김치통도 비울겸 김치국물 넣고 콩나물 넣고 떡이랑 찬밥도 넣어 갱시기죽 끓였다. 김치가 비건이 아니라서 엄연히 따지면 비건은 아니지만 따뜻하고 간단하게 맛있게 먹었다. 김치국물까지 남음제로!!! 페스코와 비건이 섞인 실천일이었다. 따지고 보면 비건채식은 실패했지만 주변의 배려를 엄청받았다. 점심 김밥 주문때 내 메뉴..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 26.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1.9.~1.15.) 목이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염증이라고 한다. 내가 봐도 목 안쪽이 붓고 오돌도돌 튀어나왔다. 목이 칼칼하고 답답해서 뜨끈하고 매콤한걸 먹고 싶었다. 오랜만에 비건라면 끓였다. 쫄면해먹고 남은 야채를 다 넣었더니 비빔면처럼 물이 줄어들었지만 그덕에 짜지 않고 야채도 많이 먹으니 좋았다. 저녁엔 밖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먹느라 비건은 아니었다. 샤브샤브 먹는데 국물을 같이 먹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고기 넣기 전에 내꺼 먼저 담아주고, 계란넣기 전에 죽도 퍼주는 등 서로 배려하면서 같이 즐길 수 있었다. 비건 옵션이 없는 식당이 더 많지만 내겐 지인옵션이 있다. (어깨뽕 장착!) 과일도 사와서 챙겨먹고 목아프니까 뜨끈한 대추차 앞에두고 토크토크. 뭔가 준비해 가지 않았을때 비건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 20.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비건리셋23.1.1.~1.8.) 2023년 새해 첫날, 곰이랑 2022년 마지막 날 와인을 너무 마시는 바람에 3년만에 열린다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도 못보고 일찍 잠들었다. 떡국을 끓이기엔 채수가 없어서 팥죽으로 새해를 맞았다. 숙취에도 좋은 팥으로 비거뉴어리 시작!!! 저녁에 떡국먹으면 채수를 끓일 줄 알았지만 그거슨 경기도 오산 ㅋㅋㅋ 말린 표고랑 한살림 채소액 부어 끓이고 토란넣어 떡국끓였다. 그래도 맑고 담백한 국물맛이 참 좋았다.(비싼 채소액 넣었으니 당연한가? ㅋㅋ) 김장김치는 다 젓갈이 들어간 거지만 비거뉴어리 동안에도 그냥 먹도록 한다. 미나리 전이랑 장터김도 곁들여 뜨끈하고 개운한 한끼!! 단감이랑 딸기 그리고 팥죽과 따뜻한 차로 가볍게 먹고 나갔는데 예상치 못한 상황에 저녁도 못먹었다. 집에 오는길에 차안에서 핑~ 돌..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 12.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 12.26.~22. 12.31.) 남은 꽃게탕으로 밥만 퍼와서 점심 먹었다. 발라먹기 힘든 집게다리도 게포크와 가위까지 동원해 싹싹 다 먹었다. 그게 생명을 내어준 꽃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고마워 꽃게야~ !, 감사히 조금만 먹을게‘ 파김치도 통째로 갖다두고 먹는 세상편한 현실밥상. 아주 오랜만에 로제 떡볶이 만들었다. 유기 떡에 브로콜리 한 송이를 다 썰어넣고, 한살림 유기 농축 토마토 반통을 넣어 만든 고급진 떡볶이 ㅎㅎ 색은 좀 연하지만 맛은 새콤하며 고소한것이 아주 맛난다. 내가 여름에 만들어둔 오이할라피뇨 피클이 너무너무 맛있는데 레시피가 생각이 안난다는 게 함정 ㅎㅎㅎ 팥물 남은거 다 털어서 밥 한덩이 넣고 끓였다. 보들하고 쫀득한 새알심 넣은 걸 제일 좋아하지만 밥알이 살아있는 팥죽도 좋다. 팥은 잘 먹지 않아서 팥..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 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 12.19.~12.25.) 우리 위원회가 참여하여 경기도 먹거리 아카데미를 열었다. 기후위기와 먹거리 위기에 대해 듣고 푸드플랜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기본과정이라 그런지 이해도 쏙쏙되고 좋았다. 그런데 주최측에서 준비해주신 점심이 호주산 소고기 샤브샤브였다.( 수입먹거리+육식 - 그것도 탄소배출이 제일 큰 되새김질 하는 소, 붉은육) 여러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과 한정된 예산에 맞추려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이런 강의를 들을 때 만이라도 채식으로 준비했으면 좋았겠다. 실천이 따르지않고 머리로만 아는 건 헛되다. 매우 추운날인데다 보통 중간에 가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인데 분임토의까지 아무도 가지 않았다. 성황리에 무사히 마쳤으니 고생한 우리팀, 뒷풀이 하러가서 크림떡복이랑 오징어튀김 등 안주..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2. 28.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 12.12.~12.18.) 김치를 먹을때마다 큰 통에서 조금씩 꺼냈더니 너무 귀찮아서 반찬통에 옮겨담아뒀다. 바로 꺼내 맛난 김치랑 곰이 해놓은 흰쌀밥(ㅠㅠ) 거기에 계란후라이만 해서 간단밥상 먹었다. 어깨가 계속 아프고 앉아있으면 목 어깨 허리가 다 아파서 기운이 없다. 목도 계속 안좋고 ㅠ 날도 흐리니 기분도 다운되는것 같고… 계속 가라앉는 날이다. 비도오고 국물있는걸 먹고 싶어서 우동 끓이고 한살림 오징어튀김도 데웠다. 논생태 해설사 줌강의를 들으며 저녁 먹었다 ㅎㅎ 화면을 끄고 먹으면서 들었더니 곰도 같이 들으며 신기해하고 질문도 했다. 토종벼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색도 너무 곱고 모양도 예뻤다. 쌀은 다 쌀인줄 알았더니 토종벼 종류만 1450종이었다고 한다.(1910년도 조사) 생물다양성이 참 중요하다는 걸 벼 한종만 봐도..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2. 2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12.5.~12.11.) 아침 비행기라 새벽부터 나섰다. 안~ 녕 제주~!! 아침에 같이 먹으려고 계란삶아두고 귤이랑 따뜻한 옥수수차 챙겨나왔는데 사진이 없다 ㅎㅎㅎ 한살림 자연방목 제주 유정란이 예술반숙으로 삶아져서 공항에 앉아 언니들이랑 먹었다. ㅋㅋ 코로나 이후로 공항버스시간이 조절돼서 김포에 도착해서도 버스가 없었다. 거의 두 시간을 기다려야했다. 시간이 생긴김에 아점 먹고 집에 가기로 결정!! 나는 오랜만에 새우버거세트로 공항식을 했다. 다회용 컵 반갑구나. 집에 도착하자마자 내내 자다가 곰이 퇴근해서 들어오는 소리 때문에 깼다. 7시부터 논생태 줌강의가 있어서 또 밥도 못먹고 강의를 들었다. 이번엔 논 생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정말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있었다. 제주에서 사진찍은 새도 있어서 신기했다. 그 아이 이름은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2. 14.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 11.28. ~ 12.04.) 이틀 연속 새벽에 깨서 잠을 못자고 텃밭에 갔다가 김치도 담가서 그런지 일찍부터 피곤했다. 10시부터 잠을 잤는데 또 새벽에 깼다. 이번엔 한시에 ㅠㅠ 찾아보니 코로나 불면증 이라는게 있다는데 그런건가? 이번엔 다시 잠들려고 애쓰지 않고 그냥 책읽으며 시간 보내다 아침에 다시 졸린듯한 때 들어가 잤다. 간만에 일정이 없는 날이라 여유있게 일어나도 됐기 때문이다. 배가 고프지 않길래 그냥 나갔다가 종일 굶게 되었다 ㅠㅠ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7시 줌 강의시간에 겨우 맞춰 들어왔더니 점심에 이어 저녁도 먹을 시간이 없었다. ㅠㅠ 곰이 퇴근길에 사온 서브웨이 샌드위치 먹으며 강의듣다가 강의가 끝나고서는 컵라면 먹었다. 내 식생활 왜 요따구인지? ㅋㅋ 하하하 코로나 걸린 나 때문에 미뤄진 절기살림 모임이 있었다..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2. 8.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 11.21. - 11.27.) 오랜만에 식생활 강의가 있는날, 한번 수업한 내용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하는거라 흐름을 좀 익히며 수정한 내용도 체크하느라 아침일찍 스벅에서 시뮬레이션했다. 격리해제된 첫날이라 기운이 영 없어서 베이글도 커피도 반도 못먹었다. 막상 시작하니 기침하거나 켁켁거리지 않고 강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기후변화와 식생활의 관계에 대해 전달도 하고, 제철 채식 요리도 만들고, 시식도 하며 무사히 잘 마쳤다. 전날부터 오셔서 준비하셨다는 언제나 든든하고 감사한 일당백 정원님과 센스쟁이 분위기 메이커 옥희언니의 도움으로 더 즐거운 수업이었다. 현주님이 수강생으로 와서 열심히 반응해준것도 큰 도움이 됐다. 같이 롤이랑 초밥, 온메밀로 맛있는 점심먹고 예쁜 플랫화이트도 마셨다. 같이있으면 에너지를 얻는 좋은 사람들. 수업이..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1. 30.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11.14.~11.20.) 부부가 나란히 코로나에 확진이 되었다. 눈뜨자마자 병원에 갔는데 두 시간도 넘게 있다 집에 돌아왔다. 곰은 수액이라도 맞았지만 나는 힘이 없었다. 매콤하고 뜨끈한게 먹고싶었다. 청양고추는 없으니 빨간맛 연두 넣고 칼칼하게 콩나물 국 끓여서 하나가득 먹었다. 그새 위가 좀 줄었는지 밥은 한공기 다 먹는게 힘들었다. 밥은 조금만, 국은 한가득. 일주일동안 집콕 하는김에 냉털해서 잘 살아보자!!! 저녁은 멸치볶음에 무말랭이를 곁들였다 ㅎㅎ 요즘 한살림 반찬이 먹여살린다. 몸 좀 괜찮아지면 반찬도 만들어야지. 특별히 어디가 막 아픈건 아닌데 계속 열이 오르락내리락하고 그래서 추웠다 더웠다하고 기운이 없다. 입맛은 정말 1도 없어서 먹고싶지 않지만 매콤한 김치콩나물국 끓였다. ㅎㅎ 콩나물국만 3일째. 그래도 시금..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1. 22.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 11.7.~11.13.) 아침부터 진이 다 빠졌다. 어린이 식생활 전문과정 들으러 삼성동에 가야하는데 차를 탈 수가 없었다. 1호선은 탈선사고 수습 때문에, 4호선은 전장연의 시위 때문에 움직이질 못해서 출근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버스정류장으로 몰렸다. 문도 못닫게 꽉 찬 만원버스를 보며 이태원참사 생각이 나서 무섭기도 하고, 아예 서지도 않고 지나는 버스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어째야 하나 머리가 하얘졌다. 결국 돌아돌아가는 다른 루트를 생각해 두번이나 갈아타며 갔더니 40분 지각!! 집에서 나온지 2시간이나 되어 도착했다. ㅠㅠ 도착했을때부터 목마르고 배고팠는데 오전 수업이 끝나는 1시까지 있었더니 허기가졌다. 지난번 먹었을때보다 양도 좀 적고, 내용물도 부실해졌지만 맛은 있었던 매생이 누룽지 탕이 점심메뉴!!! 오후엔 농부의사..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1. 19.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10.31.-22.11.6.) 아침은 채소액과 사과 한 알로 시작했다. 사과를 반쪽만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하나를 다 먹었다. ㅎㅎ 아침을 이렇게 시작하면 참 좋다. 어린이 식생활 전문과정 수업이 있는 날, 이번엔 베트남 음식점에가서 새우 쌀국수 먹었다. 반미를 먹으려고 했는데 옷도 얇게 입었고 날씨도 좀 흐리고 추운편이라 국물있는 음식이 더 땡겼다. 숙주나 다른 야채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걸… 풀떼기가 적어서 아쉬웠다. 오후의 어린이 청소년 인권 수업이 너무 좋았다. ‘선량한 차별주의자’ 를 읽었을때의 충격처럼 나는 선량한 반인권주의자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이들을 한 인격으로 보고 동등하게 대하는 태도를 길러야겠다. 인용해주신 인권책도 주문했다. 꼭 읽어봐야지!! 저녁은 사찰식 짜장밥이랑 사찰식 무생채, 그리고 토마토 계..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1. 9.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 10.24.~10.30.) 배추김치가 없은지 한참이다. 작년 김장은 다 먹었고 새 김치는 배추값 때문에 담그지 못했다. 한살림 김치를 하나씩 사다 먹었는데 그마저도 추석 이후로는 품절사태!! 어머님이 보내주신 맛있는 총각김치가 없었다면 어쩔뻔~ ! 대파 잔뜩 썰어넣고 파기름내고 총각김치 촵촵썰어 옥수수넣고 지은 새밥으로 볶았는데 왜 맛이 2% 부족한가 했더니 간장을 빼먹었네… ㅋㅋㅋ 달콤 짭짤한 김자반이 없어서 살짝 아쉬웠지만 맛있게 먹었다. 김치볶음밥이 좀 기름져서 그런지, 먹자마자 커피를 마셔서 그런지 속이 좋지 않았다. 아니면 교안회의 하면서 빵을 몇조각 먹어서 그런가? 여튼 속이 쓰리고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집에 오면서 한살림에서 몽글이 순두부 사왔다. 몽글이 순두부는 내가 정말 애정하는 물품이다. 그냥먹어도 고소하고 참..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1. 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10.16-10.23.) 오전에 전화 몇 통, 업무 몇 건 처리하다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다. 사과를 먹었는데도 배가 고팠다. 계획은 우아하게 루꼴라 파스타를 만들어 먹는거였는데 다 귀찮아서 인스턴트 떡국 뜯었다. 장치가 준 홍시가 다디달다. 맛있게 다 먹었다. 원래는 ‘거버넌스’ 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만났는데 오전업무 중 논의 할 것들이 많아져서 딴얘기만 잔뜩했다. 만나기만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우리는 결국 저녁까지 같이 먹게 되었다. 정애언니가 먹고 싶다던 떡볶이! 오랜만에 학창시절로 돌아간것 같고 재미있었다. 그런데 종일 떡떡! 정제 탄수화물이라 몸에서 부담스러워했다. 이런 식단을 한 날은 다음날 화장실도 잘 못간다. 커피도 음료도 설탕 잔뜩 든거 먹었는데… ㅠㅠ 이제 음료는 당 없는 것만..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0. 24.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10.10.~10.16.) 아침은 사과로 가볍게 시작했다. 날씨가 너무 이상해서 비가오다가 말다가, 바람이 무섭게 불었다가 해가 났다가 한다. 기온은 더 떨어져서 꼭 초겨울 같았다. ‘가을 어디갔닝?’ 오랜만에 육수까지 정성스럽게 내서 황태감자국 끓였다. 북어채를 산 것이 아니라 황태포를 일일이 뜯어서 손질한 황태국이다. 맛이 다르다. 파프리카 팽이버섯전도 부치고, 이자벨 레터스로 겉절이도 하고, 가을걷이 때 농부님이 나눠주신 오이고추도 곁들였다. 간만에 반찬이 많은 제대로 한식^^ 맛있었다. 날씨가 추우니 계속 뜨끈한 것이 생각난다. 비도 오니까 연근전부치고 버섯김치우동 끓였다. 나는 개운한 국물이 좋아서 김치랑 버섯만, 곰은 어묵도 넣어 냠냠. 아삭아삭 오이고추는 우동에도 찰떡 궁합이었다. 비건김치 남은걸 다 넣었더니 국물이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0. 20.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10.3.~10.9.) 일어나서 뒹굴뒹굴 하다가 다시 잤다. 비가와서 밖이 엄청 깜깜하니 일어나고 싶지가 않았다. 느지막히 일어나 곰이 만들어 주는 떡볶이와 어묵탕으로 점심먹었다. 라면 사러 갔다가 세일하길래 집어온 식물성 떡볶이!! 비건인데 맛있었다. 열일하는 풀무원~ 포장도 개선되길.. 🙏. 저녁은 솎아온 무청으로 된장국을 끓일까? 김치랑 참치로 덮밥을 할까? 여러 대안을 물었는데 울곰 뭐에 꽂혔는지 떡국을 먹겠단다. 비가와서 국물이 땡기나? 어머님 김치랑 부추김치만 올려서 간단하게 떡국 끓여먹었다. 텃밭에서 솎아온 무청으로 된장국 끓였다. 전날 저녁에 찬물에 담그고 잔 다시마 육수로 끓였더니 깔끔한 맛이었다. 반찬없을때 등장하는 반찬(김, 계란후라이, 김치..) 다 꺼내서 차린 한 상. 끓이고 나니 무청의 숨이 훅 죽어서..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0. 12. 이전 1 2 3 4 5 6 7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