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냉이죽(vegan) 요즘 오후만 되면 졸리고 유난히 나른하지 않나요? 자꾸 눕고만 싶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요.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춘곤증이 한 몫 한다는데요. 겨울에 활동을 줄였던 몸이 봄이되자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쉽게 피로증상을 느낀다고 해요. 그래서 필요한 비타민의 양도 늘어난데요. 현미냉이죽은 그럴때 먹으면 좋은 음식이에요. 현미와 냉이가 춘곤증을 예방하고 몸에 기력을 더해주지요. 죽이라서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고요. 현미로 죽 끓여보셨을까요? 현미로 죽을 끓이면 별다른 양념을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구수하고 맛있는 죽이돼요. 레시피 그대로 만들어보시고 나중에 냉이에 된장양념도 하고 쌀을 먼저 들기름에 볶기도하며 응용해보세요. 두부구이와 나박김치만 곁들였는데 봄이 내 앞에 와 있는 느..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2. 21. 과일무로 쌈무 만들기(vegan) 선물같은 택배를 받았어요. 올해 초 신청해두고 잊고 있던 베짱이 농부님의 꾸러미가 서프라이즈로 도착했거든요. 상자가득 들어있는 채소들이 어찌나 싱싱하고 달던지… 설 지나고 조금 의욕없이 지내던 저에게 생기를 주더라고요. 꾸러미 안에 아주 귀여운 과일무도 들어있었는데요. 워낙 사이즈가 작아서 아작아작 먹어야지 했는데 색이 덜 들고 맛도 덜 하더라고요. 그래서 야밤에 쌈무를 만들었어요^^ 아주 작은 녀석들이라 작은 유리병 하나 나왔지만 요렇게 만들어두면 플라스틱 배출없이 몇번은 먹을 수 있잖아요? 쌈무는 보통 플라스틱 패키지에 들어있으니까요. 만들기도 짱 쉬우니 이웃님들께도 공유해봅니다. 재료: 과일무(또는 일반무), 물, 식초, 설탕, 소금, 레몬이나 유자 등. 1. 무는 깨끗이 씻어 껍질째 사용합니다.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2. 13. 지구을 위한 채식일기(1.31.~2.6.) 설 음식 장보고 들어와 점심은 간단히 먹었다. 김치떡만두라면. 만들어둔 집만두가 있으니 좋다. 김치국물을 많이 넣었는지 조금 짰지만 맛있었다 ㅎㅎ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명절노동 시작!! 녹두전, 봄동전, 김전, 연근전, 다시마전, 고사리나물, 도라지나물, 숙주나물, 시금치나물, 버섯나물, 브로콜리, 파래무침, 도토리묵. 이번 설음식은 몽땅 비건으로 만들었다. 몽땅 채식인건 성공이어도 양에서 실패한것 같다. 만두도 전도 나물도 잔뜩~!! 적은 식구에 좀 과한 느낌이다. 이번 명절엔 올비건 해봤으니 다음엔 먹을만큼만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겠다. 연잎밥 찌고, 쑥국 끓여 상차리니 아주 진수성찬~^^ 반찬이 많아서 나박김치는 빼먹었다. 어떻게 동태전 하나 없냐고 성토하던 엄마와 곰은 막상 차려놓으니 만족스럽게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2. 7. 제로웨이스트 식료품점 <보틀 앤 스쿱> 방문기 제로웨이스트 상점에서 살 수 있는건 비누 치약 칫솔 천연수세미 면제품 등 세제류나 위생용품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저는 늘 아쉬웠어요. 그런 물건들은 꼭 필요하지만 자주 필요하지는 않거든요.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도 ‘식료품 포장’ 이 가장 많은데 매일 필요하고 자주 필요한 식료품을 포장없이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해외에 사시는 인친님들이 마트마다 있다는 벌크샵 사진을 올리실때면 부러워만 했었는데요. 그런데 여러분~ !! 생겼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식료품점이요~!!!!!!!!! 1월 13일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제로웨이스트 그로서리 ‘보틀 앤 스쿱’ 에 다녀왔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양쪽으로 쫘악~ 진열된 알흠다운 먹거리의 모습!! 여느 제로웨이스트 샵들이랑 조금 다르죠? 곡물, 콩, 파스타, 건면,..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2. 1. 18. 제로웨이스트 세제 리필하기 다 먹은 대추 봉지와 육수가 들어있던 뚜껑달린 비닐을 들고 어디 가는걸까요? 여기는 저희동네의 제로웨이스트 상점이에요. 근처의 대안학교 관계자 분들이 운영하시는 제로웨이스트 카페인데요. 얼마전부터 리필스테이션이 생겼더라고요. 산책하면서 언뜻보고 얼마나 반갑던지요. 울곰도 보고는 ‘어? 저기 리필센터 있다며…’ ㅎ 제로웨이스트 전문샵이 아니라서 깔끔하게 핵심제품만 쏙쏙 있어요. 저는 베이킹소다와 세탁세제를 구입할건데요. 베이킹소다가 똑 떨어졌는데 버티고 있었거든요. 요런 가루나 액체류는 무거워서 더피커나 알맹상점에 갔다오려고 해도 쉽게 발걸음이 떼지지 않았어요. 그거 ‘여기서 사도 비닐하나 나올텐데~’ 하며 합리화 시키려는 맘이 생기구요. 그런데 과천에 … 더구나 걸어서 갈 수 있는 아주 가까이에 리필스테..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2. 1. 13. 더덕구이(vegan) 더덕생채 레시피를 먼저 올렸지만 더덕을 구입한건 요 더덕구이를 해먹기 위해서였어요. 특히 농부시장에 가면 꼭 구입하는 품목 중 하나인데요. 가을이 제철인 신선한 생더덕을 저렴하게 살 수도 있고 현장에서 직접까신 더덕을 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직접 까서 만든게 제일 맛있지만 끈끈한 진액이 나와 쉬운일은 아니잖아요? 😝) 생더덕을 반찬으로 고추장 찍어먹어도 맛있고, 더덕무침도 맛있고, 더덕찹쌀구이랑 더덕 튀긴것도 참 맛있는데… 😍😍. 뿌리채소도 향있는 채소도 좋아하는 저는 뿌리면서 향도 있는 더덕이 너무 좋아요. 더덕요리 중 제일 유명한(?) 더덕구이 좋아하시죠? 주로 산에 갔을때나 한정식 집에서 사먹잖아요? 그럼 국산 더덕이 아닌경우도 많고, 가격에 비해 양도 적어 아쉽지만 무엇보다 저는 기름이 너무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11. 26. 더덕생채(vegan) 여러분 더덕생채 드셔보셨어요? 저는 이 음식을 한식조리사 시험볼 때 처음 봤어요. 더덕은 주로 더덕구이나 더덕양념무침으로만 먹었는데 생채라니…. 얇게 찢은 더덕의 식감도 새콤한 양념도 참 새로웠던 기억이 있어요. 맛있는데 무생채처럼 채써는 것도 아니고 더덕을 편으로 썬 뒤 방망이로 눌러 가늘게 찢어 만든다는 큰~ 단점(ㅋㅋ)이 있어서 못 만들어 먹었는데 오늘은 더덕채가 생겨서 만들었어요. 깐더덕을 사면서 통을 내밀었더니 더덕농부님이 참 잘한다면서 더덕채를 왕창 담아주시지 뭐에요? 더덕이 100g당 몇천원에 팔 정도로 비쌌는데 이렇게나…. ㅋㅋㅋ 완전 기뻤어요. 통 가져와서 예뻐서 주셨다는데 갬동~ 😍😍 제로웨이스트 하면서 얻은 덤 특집을 따로 올려야 할까봐요. (제로웨이스트는 개꿀이다 ㅋㅋ) 그래서 공짜..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11. 23. 아삭아삭 식감이 예술인 총각김치 담그는 법(+ 맛있게 익히는 법) 정말 오랜만에 직거래 농부시장이 열렸어요. 그 동안엔 드라이브 스루로만 살 수 있었는데 걸어서 장을 보는 그 기분이란…^^ 양쪽으로 농부님들이 쫘악~ 계시는 모습이 감격스럽더라고요. 지난주에 어머님이랑 김장했지만 이번주말엔 엄마김장이 예정되어 있어서 김장재료 구경하러 갔다왔어요. 총각김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김치인데요. 집에 석박지가 있긴 하지만 둘은 엄연히 다른거잖아요. 그쵸? 그래서 간김에 총각김치 담을 알타리랑 재료를 사왔다지요. 그것도 무.포.장. 으로 말이죠!!! 알타리랑 쪽파는 시크하게 내 장바구니에 쏙 넣고요. 대파는 비닐 포장이 되어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돌려드렸더니 기쁘게 다시 받으셨어요. 농부님들 비닐 포장도 다 사야하는거잖아요. 돈들이고 환경 오염되고 ㅜㅜ 서로서로 안주고 안받으면 참.. 채식레시피/페스코(pesco)레시피 2021. 11. 19. 쓰밍아웃(feat. 소비자의 역할) 134-142주차 2달만의 쓰밍아웃이네요. 오랜만의 쓰밍아웃이라 한 화면에 담기지 않고 나눠 찍어야 할 만큼 양이 많아요.ㅠㅠ 이번에 이렇게 오래도록 분리배출을 하지 않은건 자원순환가게에 가져다 드리려고 모았던건데요. 내가 깨끗이 분리배출 한 것이 정말 순환자원으로 쓰이는지 의문이 들어서 기왕이면 100%순환된다는 자원순환가게에 갖다드리고 싶었어요. 찾아보니 제일 가까운 곳이 분당 ㅠㅠ 무겁지는 않아도 부피가 엄청난 아이를 들고 가려니 고민이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차를 끌고가면 불필요한 탄소배출을 하게되니 ‘근처에 갈 일이 있을때 가자!’ 라고 미뤄왔던게 두 달이 되고 말았네요 ㅠㅠ. 곰의 등쌀에 어쩔 수 없이 그냥 분리배출하게 되었어요. 추석도 껴있었고 버섯이나 과일도 플라스틱에 들어있는걸 다 샀더니 .. 낭비 없는 삶/쓰밍아웃 2021. 11. 16. 공감과 이해에 위로받은 시간 -<나는 식물을 따라 걷기로 했다> 내가 사는 곳은 아파트 재개발 공사가 한창이다. 5층짜리 오밀조밀한 아파트가 정겹게 있던 동네에서 20층이 넘는 브랜드 아파트들이 연속으로 세워지는 공사판이다. 여기도 턱 저기도 턱 눈돌리는 곳마다 턱턱 막힌다. 스카이라인도 사라진지 오래다. 우리집 거실 창문으론 이제 휘영청 밝은 달대신 24시간 꺼지지 않는 아파트 브랜드 간판이 보인다. 아파트 단지들 사이론 내가 좋아하던 길이 있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크리스마스 영화에 나올법한 거대한 침엽수가 우리집이 닿는 골목까지 쫘악~ 늘어서 있는 길이었다. 눈이 펑펑 오는 날 이 길을 걸으면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아파트 공사를 하면서 족히 40년은 됐을 이 나무들이 몽땅 잘려나갔다.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있어서 그랬는지 뽑은것도 아니고 잘라냈다.. Book 돋우다 2021. 11. 13.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가 아니라 ‘농업인의 날’ 입니다. 오늘은 11월 11일, 예전같으면 빼빼로데이라고 종류별로 빼빼로를 사다 나눠주고 먹고, 그러면서 주변에 사랑과 우정을 전했다며 뿌듯해했을 나인데 이제 그러지 않는다. 11월 11일은 빼빼로데이가 아니다.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다. 마트에가면 쫙 깔린 과자들, 잠깐 들른 편의점에도 포장되어 유혹하는 빼빼로를 보면 사지 않고 넘어가기가 더 어렵지만, 거대자본도 아니고 산업의 중심도 아니라 홍보하기도 어려운 농업인의 날은 그냥 잊히거나 묻히기 쉽다. 우리 사회는 중요한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돈이되는것을 중요시 하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모두가 농업인의 날을 더 많이 알고 기억하면 좋겠다. 내가 하는 소비와 먹거리의 영향에 대해 생각해본다. 내가 빼빼로를 사면 빼빼로를 만드는 수입밀가루, 카카오, 팜.. 베푸 에세이 2021. 11. 1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10.25.- 10. 31.) 요즘 배추가 정말 맛있다. 달고 시원하고 아삭하고.. 고구마 밥 남은거랑 배추된장국 데우고 쌈채소 곁들여 간단히 먹었다. 매우 심플하지만 맛있었다. 르네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오마주, ‘이것은 라면이 아니다.’ ㅎㅎㅎ 날도 쌀쌀하고 남아있는 콩나물 반봉도 해결할겸 저녁으로 라면끓였는데 온갖야채들 듬뿍 썰어넣고 국물도 넉넉히 부어 끓였더니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다. 곰은 짬뽕같다고 했고 나는 육개장 맛이 나는것 같았다ㅎㅎ 김말이 곁들여서 간단하지만 맛있게 한끼 해결했다. 지난주에 비하면 날이 많이 풀렸다. 이제 실내화를 신기 전 맨발로 바닥을 딛으면 찬기운이 훅 올라온다. 따끈하게 누룽지 끓여서 간단한 반찬 곁들여 점심 먹었다. 단풍도 은행도 조금 늦었지만 물들어가고 있고 예쁜 아이들 보니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1. 11. 1. 잘 버리는 테이블(한강 플로깅) 지난 주말 날씨가 정말 좋았다. 갑자기 추워져 여름에서 겨울로 넘어간것 같아 우울하던 맘이 스르르 사라질만큼 정말 가을같은 가을 날씨가 아니었나 싶다. 쾌청한 날씨 때문에도 기분이 좋았지만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해서 보람있었다. 진즉 후기를 남기고 싶었는데 요즘 눈이 너무 아프고 시려서 화면을 보고 있기가 쉽지않다. 그래서 오늘일기, 어제일기도 아닌 지난주 일기를 기록해본다. 지난주말 @lalaearth_healing_table 의 ‘잘버리는 테이블’ 에 참여했다. 라라어스의 힐링테이블은(lalaearth_healing_table) 테이블에 둘러 앉아 아픈 지구를 힐링할 수 있는 일을 궁리하며 우리도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는 원데이 형식의 모임이다. 그 중 ‘맛있는 테이블’을 맡아 채식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기.. 베푸 에세이 2021. 10. 30.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10.4.- 10.10.) 비가온다. 시월 첫 연휴는 곰의 새직장 출근준비 도와주다가 얼렁뚱땅 다 지나갔다. 비도오고 일교차도 크니 코가 난리다. 비염부부 아침부터 둘이 훌쩍거리고 킁킁거리고 컨디션 난조다. 비도오고 날도 몸도 안좋으니까 뜨끈하게 황태콩나물국 끓이고 두부조렸다. 국이 너무 맛있다는 곰은 ‘끄어~ 히야~ 와~!’ 계속 아저씨 소리내면서 몽땅 해치웠다. 국 한냄비가 한끼에 끝나는 집. 비가오니 칼국수 끓였다. 추석에 먹고 잊고있었던 겉절이는 이제 맛있게 익어 냄새만 맡아도 침이 나오는 김치가 되었다. 같이 먹으니 맛있었다. 칼국수를 먼저 먹고 남은국물에 죽도 만들어 먹었다. 곰이 3일 굶은것처럼 먹었다. ㅎㅎㅎ 뭔가 먹고 싶지가 않았다. 이상하게 불안하고 쎄한 느낌이 들었다. 아침에 곰 먹여보내고 남은 송편 몇 개로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1. 10. 11. 차요테 장아찌(vegan) 차요테는 저와 인연이 있는 채소인것 같아요. 오이가 나오지 않는 계절에 오이와 무의 중간맛이 나는 채소라는 말에 구입해서 김밥에 볶아 넣었는데 너무 맛있더라고요. 한동안 열심히 만들어 먹다가 작년 이맘때 조합원이 소개하는 채식밥상에 소개도 했었고요. 차요테 김밥 만드는 법 감사하게도 한살림 조합원이 소개하는 10월 ‘하루세끼 채식밥상’에 제 요리가 소개되었어 vefu.tistory.com 들기름과 소금으로 간이 된 밥과 차요테의 조화가 정말 굿이에요. 들기름 소금장에 차요테를 생으로도 찍어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아무래도 차요테가 들기름과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요즘 한살림에 차요테가 많이 보입니다. 낯설다고 그냥 지나치지 마시..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10. 10.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9.27.~10. 3.) 점심은 남은 송편 몇개 쪄서 국화차 우려서 먹고 저녁으로 전찌개 끓여먹었다. 전찌개는 한번에 다 먹을 양만 끓여야하는데 너무 많나? 싶었는데 그건 울곰을 과소평가한 것이었다. 맛있게 다~ 먹고 너무 배불러 산책까지 갔다왔다. 보늬밤 밤조림을 만드는데 속껍질이 벗겨졌는지 자꾸 터진밤이 나왔다. 그냥 두면 국물이 탁해져서 건져내 주워먹다보니 배불렀다. 점심은 두유랑 사과 하나먹고 생략했다. 갑작스런 택배를 받았다. 비닐 쓰레기 하나없이 신문지에 예쁘게 포장된 유기농 농산물! 기숙언니가 텃밭에서 키운 농작물을 보내주셨다. 추석 지나고 장을 안봐서 다 없는것들인데… 😍 받자마자 반가워서 다듬고 바로 시금치 된장국 끓였다. 시금치 한단에 7000원씩이나 하는 시절에 귀한 유기농 텃밭시금치로 호사스런 된장국끓여 아..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1. 10. 5.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9.20. ~ 9. 26) 단촐하고 조용하게 보내는 추석이라 우리 먹고싶은것만 하자고 했는데도 하다보니 자꾸 늘어 잔치음식이 되었다. 역시 나물의 달인 엄마는 내가 일어나기도 전 아침시간에 나물을 다 해놓고 전날 저녁 겉절이도 담갔다. 나물을 척척 할 수 있는 능력 정말 부럽다. 나물 잘하는 할머니가 되는것이 꿈이다. ㅎㅎ 나는 예전부터 전 담당이라 전을 열심히 부쳤다. 동태전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비건 요리!! 현명한 채식의 나라였던 우리나라 음식! 조금만 노력하면 지구도 미래도 건강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다. 추석날 아침은 건너뛰고 칼국수 먹는 집 ㅎㅎㅎ 비도오겠다, 쓰고 남은 해물도 있겠다, 겉절이도 담갔고 전도 있으니 이보다 잘 어울리는 메뉴가 있을까? 만장일치로 결정된 메뉴다. 문제는 추석이라 문 연 가게가 없다는 점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1. 9. 28. 두메부추 장떡(vegan) 두메부추는 마르쉐에서 처음 접해보았던 채소에요. 보통 우리가 먹는 부추보다 통통하고 자르면 알로에처럼 진득한 액도 나오죠. 농부님이 토종부추라고 먹어보라고 조금 잘라주셨을때 살짝 매우면서 아삭한 식감이 신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부추가 아삭하다니 말이죠 ㅎㅎ 생마늘을 먹었을때처럼 매운 맛이 입안에 남았지만 속이 쓰리진 않았어요. 두메부추의 끈적한 액체는 마에 들어있는 끈적한 아이랑 같은 ‘뮤신’ 성분으로 위를 보호하고 속쓰림을 방지한다고 하더라고요. 그 뒤로 마르쉐에 갈 때마다 사다가 계란볶음도 해먹고 여기저기 넣었는데 얼마전부터 한살림에서도 두메부추를 팔더라고요. 심지어 가격도 더 싼거있죠. 반가운 마음에 사와서 장아찌도 담그고, 아랫부분은 쌈장찍어 생으로도 먹고 남은 윗부분은 잘게 잘라 장떡 부쳤어요...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1. 9. 11.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