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9.26.~10.2.) 아침으로 콩 송편을 먹었다. 예전에 콩송편은 깨송편을 고르다가 잘못골라서 어쩔 수 없이 먹는 벌칙같은 맛이었는데 백설기를 사러 갔다가 콩송편을 보는 순간 할머니가 생각나서 샀다. 사진을 못 남겼는데 울 할머니가 만든것 같은 손가락 자국 콩송편, 맛있게 먹었다. 1년에 버려지는 옷이 330억개 라고 한다. 환경스페셜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 를 보면 버려진 옷 때문에 생긴 옷 산과 옷 강이 나온다. 비유가 아니라 정말 옷 산과 옷 강이 된 현장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안(못)입는 티셔츠로 얀(실)을 만들어 방석이나 냄비받침등을 짜는 강의를 들으러 다녀왔다. 실천하시는 울 소정님 강의라 더 좋았고 만드는 과정도 재미있었다. 요샌 옷을 잘 사지도 않고 헌 티셔츠가 생기지도 않으니 곰의 런닝셔츠가 헤졌을때 버..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0. 6. 사람이 먹을 수 있는건 식물도 먹을 수 있다(22. 10.1.) 날이 계속 맑고 건조하니 배추에 물을 주러 가야했다. 목욜저녁에 갈까 했는데 수요일 쯤 텃밭지기 현주님이 내 배추에도 물을 주셨다길래 주말까지 넘어갈 수 있었다. 메리골드가 맞아주는 예쁜 내 텃밭. 찾기도 참 쉽다. 배추는 그 사이 더 튼실하게 자라있었다. 새 잎도 꽤 많이 내고 첫잎은 커져있었다. 지금과 같은 성장속도라면 김치는 충~ 분히 담글 수 있을것 같다. 어긋나게 세포기씩 심었더니 밭이 빈틈없이 꽉~ 차보인다. 사진으로 보니 그 차이가 더 확실했다. 한 주 사이 쑥~ 커진 배추가 참 대견하고 감사하다. 배추 화이팅!! 벌레도 별로 안먹고 쑥쑥 선방중인 내 구억배추. 이번에 텃밭에 갈 때는 복숭아청을 가져갔다. 이 복숭아 청은 6월 논생태조사 때 내 복숭아 밭에 떨어져 있는 애들을 주워와 담근 것..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0. 2.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8.29.-9.4.) 아침을 맛있는 복숭아로 먹고, 오늘까지 교안 수정하고 발표하고 할 것이 두 개나 있어서 그걸 하다보니 제대로 밥을 챙기지 못했다. 아침에 곰이 남기고 간 누룽지에 낙지젓갈만 꺼내놓고 대충때웠다. 양성평등 캠페인 하기로 한날, 하필 비가와서 지하철 역에서 캠페인 활동했다. 의외로 성평등용어를 많이 모르시고 또 설명해도 자기고집(‘난 그래도 유모차가 좋다’는 등의) 이 있는 분들이 계셔서 놀랐다. 학생들에게 디지털성범죄를 설명할 땐 좋았다. 그럴일이 절대 있으면 안되지만 혹시 주변에라도 디지털성범죄관련일을 당하면 꼭 신고하라고 번호를 알려주었다. 에 나오듯이 수많은 N번방이 존재하고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신고가 소용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그래도 신고번호는 꼭 알았으면 좋겠다. 4월부터던가 5월..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9. 7. 오래된 의자커버 리폼하기(feat. 패브릭 스티커) 원래 이 블로그는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할 말이 많~ 아 시작한건데 오랜만에 제로웨이스트 카테고리에 글을 쓰네요. 그 사이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제로웨이스트의 개념을 더 확장해 정립하게 된 것 같아요. 단순히 내가 뭔가를 살 때 포장없이 사는것, 그래서 내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에만 목적을 두지 않고 물건이나 식품의 생산 단계부터 생각하게 된거죠. 환경문제에 관심가지게 된 일이 제 생각이나 행동의 방식을 참 많이 변화시킨것 같아요. 이 의자는 제가 학생때부터 사용하던 좌식 의자에요. 다른곳은 멀쩡하니 이상이 없는데 오래 쓰다보니 좌석 부분이 다 해어졌어요. 이대로 쓰면 안에 들어있던 스펀지가 자꾸 부스러져 나와서 한동안 안쓰고 보관만 해두었는데요. 얘 뒷판이 너무도 튼튼한.. 낭비 없는 삶/제로웨이스트 2022. 8. 24.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8.15.- 8.21.) 문경에 복숭아 따러 간다.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릴거란 예보 때문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흐리기만 했다.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새참으로 먹을 도너츠와 커피를 구입했다. 차 트렁크에 빈통을 몇개 놔두면 이렇게 계획없는 쇼핑을 할때도 요긴하다. 사이즈도 맞춤하게 내 통에 도너츠를 구입하고 텀블러 할인도 받아 커피샀다. 휴게소에선 텀블러 할인 안하는 곳도 많던데 drop top 칭찬해~!! 초보농부의 달랑 한그루 복숭아 농사는 대풍년이다. 물론 여러 사람들의 덕분이다. 수확기엔 해가 쨍쨍한게 정상인데 비가와서 맛이 싱거워졌단다. 그런데 어마무시하게 맛있었다. 날이 흐려 모기가 엄청났지만 모자도 안쓰고 작업하기엔 좋았다. 계획은 문경에서 점심으로 버섯전골을 먹고 출발하려고 했는데 일을 해서 그런지 시원..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8. 24. 자두 살사 샐러드(feat.가든 샐러드) 레스토랑에서 ‘가든 샐러드’나 ‘가든 피자’ 같은 이름의 메뉴를 보면 뭐가 들어있다는건지.. 이름을 왜 이렇게 대충 지었는지 의문이었어요. 파인애플 샐러드, 토마토 샐러드 처럼 메인 재료를 알 수 없고 가든으로 만든건가? 싶은 두루뭉술한 이름… ㅎㅎ 그런데 제가 가든(텃밭)을 가꾸니 이렇게 찰떡인 이름이 없네요. 메인재료가 있는것도, 어떤 의도를 가지고 만든것도 아닌 그때그때 텃밭에서 나온 재료들로 만드는 음식!! 그래서 같은 가든샐러드라도 초여름인지 늦가을 인지 시기에 따라 재료도 달라지는 샐러드. 너무 멋진 요리같지 않나요? ㅎㅎ 정말 내 가든에서 수확한 토마토, 고추, 바질 다 넣고 제철 복숭아, 자두와 적양파 더해서 살사 샐러드 만들었어요. 일명 가든살사 ㅎㅎ 재료들을 적당한 큐브로 썰어 소금 후..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8. 17.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8.1.~8.7.) 이열치열!! 날 더운데 불앞에서 푹푹 끓이기. 호박이랑 양파랑 버섯이랑 부추까지.. 여름채소를 듬뿍 넣고 순두부찌개 끓였다. 보통은 한 개 끓여서 한끼에 다 먹는데 순두부도 두 개, 재료를 듬뿍 넣고 끓였더니 순두부찌개가 아니라 순두부 국이 되었다. 잔뜩퍼서 퍼묵퍼묵^^ 순두부찌개든 국이든 더운데 끓인 보람있게 맛있었다. 아프고부터 제일 먹고싶었던 마카다미아 초콜릿! 예전엔 편의점에서도 팔았는데 요즘 보기 어려워졌다. 마트에 갔다가 발견하고는 초코를 왕창 쇼핑해버렸다.ㅠㅠ 맛난것들 왜 세일이에요? 아~ 참을 수가 없었… ㅠㅠ 곰이 끓여준 따뜻한 디카페인 커피랑 맛있게 냠냠. 너무 많이 끓인 순두부는 저녁에도 똑같이 ㅎㅎ 이번엔 김자반이랑 두부봉 부침으로 반찬에 살짝 변화를 주었다. 두부봉은 이름과 다르게..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8. 12. 사과참외 수확기 이번주에 드디어 사과참외 수확했어요. 다른 텃밭 이웃들이 수확한 참외가 덜익어서 쓰더라는 말을 들어서 느긋하게 기다렸죠. 색이 하~ 얗다 못해 약간 누렇게 변하고 참외 궁뎅이에서 달콤한 향이 나길 기다려서 드디어 수확!!!! 사과참외를 장바구니에 담아 집에왔는데 집에오니 장바구니 전체가 다 개미더라고요. 개미가 꼬일만한 달콤한 건 참외밖에 없어서 놀라서 얼른 씻어 지퍼백에 넣어 냉장시켰죠. (혹시나 냉장고 전체가 개미파티가 되면 안되니까요. ) 하루를 기다려 시원해진 사과참외를 잘랐어요. 뒷면에 개미 구멍이 보이죠? 혹시나 자르면 개미파티일까 싶었는데 다행히 작은 개미굴 하나만 있네요 ㅎㅎ 이정도는 기꺼이 나눠먹습니다^^ 달콤하다는걸 개미가 증명해줘서 자르면서 기대감이 더 커졌는데요. 잘익은 사과참외는 ..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8. 4. 텃밭에 가는 기쁨(22.7.21&7.26) 장염에 걸려서 텃밭은 커녕 집밖에도 나가기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고 살만해지자 제일먼저 텃밭에 가고 싶었다. 지난번 보고 온 아이들은 어떻게 변했는지 토마토는 익었는지 등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텃밭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오이엔 아주아주 애기 오이들이 주렁주렁 열려서 너무 기뻤다. 게다가 이 오이들은 첫 노각 이후에 기다리던 조선오이가 달린것 같아 기대감을 한층 키웠다. 한눈에 봐도 다른 (왼쪽)일본오이와 (오른쪽)조선오이 덕에 너무 기뻤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사진의 하나만 조선오이고 나머지 다 일본오이였다 ㅠㅠ (이제 오이 줄기가 얼키고 설켜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당) 조선오이가 많이 달리면 오이지 담그려고 했는데 … 그나마 달린 조선오이 하나도 너무 익은듯하여 노각을 만들기위해 그냥 두고 왔다...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7. 27. 열매채소가 주렁주렁(22. 7. 10.&7.14.) 감자와 완두콩이 사라진 텃밭에서 열매채소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별로 해 줄일이 없는대도 텃밭에 주 2회 나가는 이유다. 아주 작았던 열매가 며칠만에 쑥~ 커져 수확시기를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7월 10일 일요일 가지가 쑥~ 커져 4개나 달려있기래 하나를 수확해 왔다. 오늘 갔더니 왼쪽 사진의 제일 작은 가지가 오른쪽 사진만큼 커져 있었다. 애기 애기하던 사과참외는 이제 주먹만큼 커졌다. 사진으로는 크기 비교가 잘 안되는데 비교할 걸 두고 찍을걸 그랬다. 지난번 넝쿨을 잘라내고 영양제를 주고 왔던게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 더 열리지는 않았어도 건강하게 자라주었다. 요새 비도 자주 많이 오고 땅도 젖어있을텐데 저렇게 흙이 묻어있어도 되는건지 걱정이 되긴 한다. 토마토는 몇 층으로 주렁주렁 열리긴 했는..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7. 19. 비 오는 날의 텃밭(22.7.7.) 이번주는 주말에 꿈자람 수업도 있고 월요일까지 제출해야하는 교안도 있어서 텃밭에 갈 시간이 없을것 같다. 그래서 미리 시간이 있을때 텃밭에 나갔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우리 아그들이 어떻게 변했을지 너무 궁금해서 가고싶었다. 만두전골을 사준다는 말에 곰이 순순히 따라나서서 금세 도착했다. 비가 오는 날이라 텃밭엔 우리밖에 없었다. 요즘 비가오면 더 덥고 습해지기만 하던데 웬일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기온도 좀 떨어진 듯했다. 비오는 텃밭은 촉촉하고 예뻤다. 그새 쑥 커진 옥수수들이 눈에 띄었다. 우리텃밭엔 오이가 먼저 반겨주었다. 노각이 되라고 놔두었던 조선오이는 정말 누렇게 이쁜 노각이 되었다. ㅎㅎ 흐뭇하게 수확하고 옆을 둘러보니 일본오이가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5일만에 어쩜 이렇게나 커질 수..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7. 12. 장마철의 텃밭(22.7.2.) 장마철이라 내내 비가 온 한주였다. 특히 수~목요일엔 천둥번개에 바람도 엄청불고 여기저기 침수됐다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많이 와서 걱정이 되었다. 내가 꾸러미 정기배송 주문하는 농부님의 비닐하우스도 잠겼다는 소식에 고랑과 이랑의 높이 차가 별로 없는 내 텃밭도 잠겼을까 염려되었다. 그런데 금요일에 텃밭 지니님이 사진을 보내주셨다. 염려와 달리 우리 텃밭은 너무도 멀쩡하게 푸릇푸릇한 모습이었다. 잎에 병이 든것 같아 걱정이던 마지막 모습과도 다른 생생한 오이잎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그 사이에 덩굴손을 정말 많이 내서 위로도 올라가고 남의 텃밭까지도 손을 막 뻗어 펼쳐나가는데 어떻게 해줘야 할지 남감했다. 가지를 잘라줘야 하나? 😅😅. 잎에 병이 든것 같아 속상하던 조선오이는 지난주에 한살림 영양제 ‘잎나라..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7. 4. 텃밭채소요리 그린빈 볶음(vegan) 올해 봄&여름 텃밭은 성공적이에요. 열무부터 시작해서 시금치, 상추, 딜, 청경채, 감자, 오이, 그린빈 등 심은 모든~ 아이들을 수확했거든요. 그린빈은 전혀 계획에 없던 작물인데 이웃분이 씨앗을 나눠주셔서 심었더니 얼마나 쑥쑥 잘자라고 그린빈도 주렁주렁 열리는지… 화분에 한 알 심은 것까지 잘 자라더라고요. 정말 사랑스러워요. 제가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그린빈으로 초간단 반찬을 만들어 보았어요. 이 요리는 제가 완두콩을 주문해 먹는 농장에서 알려주신건데요. 짱쉬운데 짱맛있… ㅎㅎ 지금 이 계절에 나는 재료들만(마늘, 양파, 토마토 등) 넣는것이 포인트 입니다. ^^ 만들기도 쉽고 맛있는 그린빈 볶음 만들어 볼게요. 재료: 그린빈 한 줌, 마늘8-10톨, 양파(중1개) 방울토마토(약20개), 식용유, 간..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7. 4. 짬날때마다 텃밭(22. 6.19&6.24) 도시에서의 삶은 사실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데 텃밭을 하고부터 날씨에 예민해진다. 비가 안오면 가물어서 걱정이고 비가오면 너무 많이 올까 걱정이다. 감자를 캘 때 너무 쌩쌩해서 캐지 않았던 한 포기(?) 그루(?) 포트(?) .. 주(?)가 있는데 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에 캐러 나갔다 ㅎㅎㅎ 감자 캐는거 너무 좋음^^ 한주 더 놔둬서 그런지 사이즈는 지난번보다 좀 컸지만 정말 조금이었다. 4개? ㅎㅎ 혹시나 하는 마음에 깊이 팠는데도 더 안나왔다. (옆으로 팠어야 했나?) 깻잎모종을 좀 사다가 감자 캔 자리에 심어놓고 상추도 심었다. 쓰러지려는 강낭콩에게 지지대도 해주고 왔는데 새로 계속 달리지는 않더라고 지금 달린 콩이 잘 영글었으면 좋겠다. 씨를 받으려고 남겨둔 시금치는 꽃이 핀것 까지는 좋았는데..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6. 27. 여름철 맛있는 수박주스 만들기(feat. 수박보관법) 이제 정말 여름인가봅니다. 한 낮엔 31도를 넘어서서 덥다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수박 한통을 샀어요. 오랜만에 먹고 싶었어요. 두 식구라 수박 한통사면 사실 좀 부담스러운데 제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경험상 크기가 작은 수박은 맛이 좀 덜한것 같아서 큰~ 사이즈로 샀어요. 유기농 수박! 당도보장이라고 써있더니만 정말 맛있네요. 여러분은 수박을 사면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수박을 반 잘라 랩을 씌우는게 일반적일것 같은데요. 저희집엔 랩도 없지만 그렇게 보관하면 금세 곰팡이나 세균이 생겨서 좋지 않다고 하길래 열심히 잘라서 테트리스 했어요 ㅎ 껍질은 잘라서 수박무침으로 먹으면 쓰레기도 줄이고 남음제로도 할 수 있지요. 수박껍질무침은 오이보다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있어요. 꼭 한번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남은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6. 21. 수확의 6월 (22.6.18.) 보통 수확의 계절! 이라고 하면 가을 추수때를 떠올리지만 그때는 쌀 같은 곡물을 수확하는때고 텃밭의 수확철은 6월이다. 그러나 딱 한번 텃밭경험이 있는 왕초보 텃밭러는 하필 40일 이상 장마가 계속됐던 해애 텃밭을 하느라 제대로 수확한 경험이 없다. 올해의 6월은, 그리고 수확은 그래서 너무너무 기쁘고 모든게 다 신기하다. (감자) 감자는 비가오면 맛이 없고 보관성도 떨어진다길래 지난 화요일(14일) 감자를 캐왔다. 감자는 가뭄에 작황이 안좋은 대표작물이라던데 그래서인지 내가 잘 못해서인지 아주 작은 감자가 조금밖에 안달렸지만 자라주어 고마웠다. 땅 위에 보이는 작물은 열매가 커지는것을 눈으로 관찰할 수 있지만 땅을 파면 하나씩 나오는 감자는 너무너무 신기하고 캐는것도 재미있었다. 내가 심은 감자 반쪽에..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6. 21. 지구를위한 채식일기(22. 6.6~6.12) 비건식당 남미 플랜트 랩에서 모임이 있었다. 집근처라 한번 간다~ 간다~ 말만하다가 드디어 가보게 되었다. 여럿이 가서 이것저것 먹어보니 좋았다. 기본빵도 매우 성의있고, 비건 리코타 샐러드는 취향저격 ㅎㅎ 리조또랑 피자 파스타도 하나같이 다 맛있고 감자튀김은 완전 가성비 짱이다. 이걸 다 비건으로 만들 수 있다니… 👍👍. 다음에 곰이랑 또 가야겠다. 집에와서 곰이랑 한살림 초코케이크로 디저트까지 냠냠했다. 비온뒤라 날이 서늘해서 어묵국수 같은게 먹고싶었다. 오는길에 오마뎅에 들렀는데 휴일이라 문닫았다 ㅠㅠ 곰이 끓여주는 정 라면에 채소만두 퐁당해서 오늘은 종일 비건이다. (김치빼고.. 아참 케이크도 빼고 ㅋㅋㅋ) 줌강의 들으며 뻔뻔하게 샌드위치도 만들어 먹었다. 화면도 틀어놨는데 ㅋㅋㅋ 다들 자료보느라..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6. 14. 여름의 농부는 부지런해야... (22. 6. 12.) 토요일에(6.11.)텃밭에서 아이들과 꿈자람 수업이 있었다. 두루두루 내 텃밭도 돌봐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림없는 일이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고 준비부터 뒷정리까지 할 일이 잔뜩이라 제대로 들여다 볼 새도 없었다. 그 사이 폭풍성장한 청경채와 딜 그리고 갓, 상추, 민트와 바질을 도시농부 멤버들이 함께하는 장터에 내보내는 일만 겨우 했다. 아직 조금 이르지만 감자를 캐기로 했는데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고 나중에 삶은 감자도 잘 먹어서 보람있었다. 여튼 그 바람에 다시 가게 된 텃밭!! 잎을 너무 늦게 잘라주는 바람에 감자 상태가 안좋아졌나? 싶었는데 감자는 수활 할 때가 되면 잎이 누렇게 변한다고 한다. 잎이 누렇게 되고 줄기가 누우면 수확할 시기라고 했다. 땅 속에 저장기능도 있고 그렇게 급하게 캐지..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6. 14. 이전 1 2 3 4 5 6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