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 지지대 실종사건(23.4.22)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텃밭에 나갔다. 내 싹들이 올라왔는지? 땅은 너무 마르지 않았는지? 확인하기도 전에 누워있는 완두콩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아니 이 완두 왜 누웠지? 살펴보니 지지대로 쓴 나무가 없어졌다. 바람에 빠졌나? 했는데 주변에 떨어져있지도 않고 아주 사라졌다. 누가 억하심정이 있어 하필 내 완두의 지지대를 뽑아간것도 아닐테고 무슨일인가 싶었다. 그러다 단서를 발견했다. 흔적을 남기고 간 요녀석, 지난주에도 밭에서 뭔가를 막 먹더니… 까치의 소행으로 의심된다. 땅 속에 벌레가 있었는지 파먹고 나뭇가지까지 가져갔나보다. (그걸로 집 지었니??) 심증과 정황증거가 명확 ㅎㅎㅎ 실종된 완두의 지지대를 새로 해주고 보니 벌써 완두꽃이 피었다. 키도 작고 여리여리한데 벌써 꽃이 피다니… ㅠㅠ 아무래..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4. 25.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4.10.-4.16) 자도자도 졸리고 피곤했다. 푹 잔다고 잤는데 개운하지 않은 아침이었다. 마르쉐에서 사온 빵이랑 밤아저씨의 밤 쪄서 껍질까 준비해놓은 밀프렙으로 아점먹었다. 편하고 맛있었다. 간밤의 나 칭찬해 ㅎㅎㅎ 역량강화로 아동교수법에 대해 배웠다. 강의 경험이 많은 샘의 스킬도 좋았지만 샘으로써, 어른으로써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더 배웠던 시간이었다.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나의 철학과 목적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다. 아이들은 원래 그렇다. 내 수업에, 내 준비에, 나에게 문제는 없었는지를 늘 돌아봐야겠다. 저녁먹으러 양꼬치 집에 간다고 했을때 집에 갔어야 했나 싶다. 이날따라 심통이 났다. 언니들한테도 싫은 티를 냈다. 내가 고기를 싫어해서, 취향이 아니라서 안먹는 것이 아니라 기후위기와 공장식축산 등 여러 문..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4. 18. 치즈가 없어도 맛있는, 시금치 토마토 프리타타(ovo) 제가 페스코 채식이라도 겨우겨우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내가 먹는것이 지구에 덜해로우면 좋겠다는 마음때문이에요. 육식이 탄소배출에 엄청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또 동물권에 대해 생각하면서 공장식축산에 반대하는 의미도 있고요. 그런데 고기는 안먹지만 우유와 치즈는 먹고 있어서 불편한 마음이 들어요. 소와 양처럼 되새김질 하는 동물의 탄소배출문제가 더 커서 닭고기를 먹고 치즈는 안먹는게 더 낫다는 글도 봤거든요. 저는 우유는 잘 안마시는데(라떼도 안좋아함) 요거트는 좋아하고, 치즈도 사랑해서 말이죠 ㅠㅠ 그래서 좀 줄여보려고해요. 두번 먹을거 한번만 먹고 꼭 넣어 먹던거 빼고 만들어 먹어보고요. 이 레시피도 그렇게 탄생한 메뉴에요. 프리타타는 우유와 치즈를 꼭 넣어 만들어 먹잖아요? 안넣으면 한..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4. 18.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4.3.~4.9.) 괴산에서 사온 맛있는 손두부에 냉장고에 장기 보관중인 배추, 요즘 제철인 바지락, 토종파도 듬뿍넣어 두부찌개 끓였다. 아주 맛있게 끓여졌는데 논학교 문의전화받느라 정작 먹지도 못했…ㅠㅠ 급하게 한술뜨고 PPT 수업받으러 나갔다고한다. 수업 끝나고 바~ 로 양성평등 회의, 회의를 마치고 이번엔 위원회 사업계획서 때문에 다시 회의 ㅎㅎ 당 떨어지고 배고파서 저녁먹으러 갔다. 오랜만에 로제크림 파스타 먹으니 맛있었다. 새우도 통실통실하고 말이지. 저녁 늦도록 우리의 사업계획서 회의는 계속 이어졌다. 아이고 머리 어깨 목 허리야… 매장에 딸기가 두 종류 있었는데 조금 더 비싼 금실 이라는 품종을 사봤다. 살 때부터 향이 좋더니만 아주 맛있었다. ㅎㅎㅎ 딸기랑 대저토마토로 아침먹었다. 점심은 국수 한그릇 먹고 사..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4. 15. 가뭄에 단비, 씨뿌리기 좋은날(23.4.8.) 텃밭관리하느라 정작 내 텃밭은 하나도 손대지 못한 요즘, 지난주엔 복숭아나무 전지하러 문경에 다녀와서 씨앗심는 시기를 또 놓쳤다. 땅이 너무 말라 씨앗을 뿌려도 걱정이었구만 다행히 식목일에 비가 와주었다. 식목일의 비는 올해도 어김없이 발생한 산불을 꺼주고 바싹 말라있던 대지도 촉촉히 적셔주었다. 텃밭에 나갔다. 아직 촉촉한 텃밭과 흙냄새가 참 좋았다. 벚꽃은 다 졌던데 아직 피어있는 개나리도 예뻤다. 심고 방치해 둔 내 완두콩은 지지대도 해주지 않아 풍선인형처럼 정신없이 흔들리고 있었구만 오늘 가보니 예쁘게 나무 지지대에 묶여있었다. 원순님이 지난주 나오셔서 돌봐주신것 같다. 정말 무슨 복에 이런 사람들을 만났는지… 감사했다. 파란끈은 옆 밭 농부님이 버리신다는걸 주워왔다. 금속지지대가 있지만 원순님이..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4. 9. 새 봄, 한 해 농사의 시작(23.3.18./3.25.) 작년 생태도시농부학교 2기 수강생이었던 생초보 도시농부는(나) 올해 갑자기 위원장으로 도시농부학교를 진행 해야하는 입장이 되었다. 인생에서 달랑 두 번, 그것도 제대로 심어본건 작년 한해뿐인 내가 도시농부학교 전체를 준비하자니 보통일이 아니었다. 더욱이 올해는 작년까지 농사지었던 텃밭에서 쫒겨나(개발과 용도변경 등으로 쫒겨나기 일쑤인 도시농부ㅠ) 이사까지 하는 바람에 그야말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일의 연속이었다. 새 밭 알아보기와 계약, 텃밭이사, (제일 힘들었던)밭 구획정리, 개강식과 강의준비, 씨앗정리, 현수막 만들기, 밭번호 표식, 친환경 비료주문 & 보관, 자투리 자재로 팻말만들기, 참가자 확인, 안내, 농기구 구입과 이동, 물통준비와 환경만들기, 창고정리, 이름표만들기, 작년 논학교 뒷처리, 공..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3. 27.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3.6.~3.12.) 속편한 누룽지 끓여서 구수한 냄새 맡으며 따끈하게 먹었다. 한살림 깻잎김치 넘넘 맛있어서 줄어드는게 아깝다. 후식까지 야무지게 냠냠. 저녁은 곰이 좋아하는 피자 먹었다. 논살림 연수 때문에 산청에 가는데 곰 혼자 남아있어야하니 기분 맞춰주느라 곰이 좋아하는걸 해줬다. 곰해피. 산청가는길 ㅎㅎ 새벽에 일어나서 움직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천안 휴게소에서 우리밀 호두과자 간식먹고 순두부찌개로 점심도 먹었다. 김치가 좀 많아서 몇 개 남음제로를 못해 아쉽다. 산청에 도착했다. 난생 처음가보는 산청 ㅎㅎ 논생태해설사 강의 들을 때 다랑이논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완주에 이어 산청에도 가보다니…. 요즘 하늘이 돕나(?) 싶게 하고싶은걸 하게 된다. 참 감사한일이다.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3. 15. 홈메이드 도너츠(feat. 한살림 도너츠가루) 도너츠가 먹고 싶었어요. 사러 나갈까? 생각했지만 어떤 행사하고 선물로 받은 도너츠 가루도 집에 있고, 요즘 외식을 자주해서 GMO 기름도 많이 먹었을테니 집에서 만들기로 했죠. 한살림 도너츠 가루로 만들면 엄청 쉽고 건강한 도너츠를 만들 수 있어요. 기름 잔뜩 튀기는 것이 싫다면 버터를 좀 더 넣고 오븐에 구워 스콘으로 즐길 수도 있어요. 물기가 있으면 뻥뻥 튀는 다른 튀김과 달리 조용히 얌전히 튀길 수 있어서 튀김 초보자도 만들기 좋답니다. 재료: 한살림도너츠가루540g, 계란2개, 우유 90ml, 버터 60g, 유기농 카놀라유. 1. 재료를 준비합니다. (한살림 도너츠가루는 현미에 우리밀재료라 기름진 밀가루를 먹었을때 나타나는 속이 불편한 현상도 없고 구수한 맛이 나요.) 우유 대신 두유, 계란대신..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3. 15. 토란 들깨떡국(vegan) 채식을 실천하면서 정말 다양하게 경험한 음식이 바로 떡국 같아요. 그 전엔 소고기 볶다가 사골국물 넣어 끓인 떡국 한가지만 먹곤 했는데 채식 이후 다양하게 떡국을 끓여먹고 있거든요. 매생이 굴 떡국, 황태 두부 떡국, 미역떡국, 버섯떡국, 채수 떡국에 오늘 소개할 토란 들깨 떡국까지 … 이름만 들어도 다양하죠? 그 중에서도 토란 들깨 떡국은 완전채식(vegan)인데도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우리 곰도 매우 잘 먹는다지요. 가을에 토란을 손질해서 냉동해두면 두고두고 요긴하게 먹을 수 있어요. 저는 토란을 일일이 껍질 벗겨서 소금물에 삶아서 보관했는데 아래의 농부님 방법으로 하시면 훨씬 쉽고 일도 아니에요. 올 가을에 2kg사다가 냉동해놓은거 다 먹어가서 너무 아쉬워요 ㅠㅠ 작은빛네 농산물 월,목 배송하고..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1. 26. 팥 불리지 않고 팥죽 쑤는법(vegan) 내일이 동지에요. 절기공부를 하고 절기음식도 만들어보는 ‘절기살림’ 소모임에서 같이 팥죽을 만들었어요. 예전엔 동지가 24절기의 첫 절기였다고 하는데요. 동지에 왜 팥죽을 먹고, 또 새알심을 넣는지 아시나요? “새알심은 해를 뜻하고 검붉은 팥죽은 검은 밤을 뜻하여 검은 밤에서 새해가 부활하는 것을 상징한다. 동지 팥죽을 먹어야 비로소 한 살을 먹는다고 한 것도, 깊고 검은 밤에 갇혀 있는 새알심을 먹어야 새해 곧 새로 한 살을 먹는다는 것이었으리라.” (…) 동지는 밤이 가장 긴 날이어서 해가 밤에 갇혀 죽는 날이고 동지가 지나면 죽은 해가 다시 살아나 낮이 밤을 이기기 시작한다. 그래서 옛날엔 동서양 공히 동지를 새해의 시작으로 보기도 했다. 중국의 고대 국가인 주나라에는 동지를 설날로 삼았고 서양에서..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2. 12. 2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 12.12.~12.18.) 김치를 먹을때마다 큰 통에서 조금씩 꺼냈더니 너무 귀찮아서 반찬통에 옮겨담아뒀다. 바로 꺼내 맛난 김치랑 곰이 해놓은 흰쌀밥(ㅠㅠ) 거기에 계란후라이만 해서 간단밥상 먹었다. 어깨가 계속 아프고 앉아있으면 목 어깨 허리가 다 아파서 기운이 없다. 목도 계속 안좋고 ㅠ 날도 흐리니 기분도 다운되는것 같고… 계속 가라앉는 날이다. 비도오고 국물있는걸 먹고 싶어서 우동 끓이고 한살림 오징어튀김도 데웠다. 논생태 해설사 줌강의를 들으며 저녁 먹었다 ㅎㅎ 화면을 끄고 먹으면서 들었더니 곰도 같이 들으며 신기해하고 질문도 했다. 토종벼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색도 너무 곱고 모양도 예뻤다. 쌀은 다 쌀인줄 알았더니 토종벼 종류만 1450종이었다고 한다.(1910년도 조사) 생물다양성이 참 중요하다는 걸 벼 한종만 봐도..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2. 2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 11.28. ~ 12.04.) 이틀 연속 새벽에 깨서 잠을 못자고 텃밭에 갔다가 김치도 담가서 그런지 일찍부터 피곤했다. 10시부터 잠을 잤는데 또 새벽에 깼다. 이번엔 한시에 ㅠㅠ 찾아보니 코로나 불면증 이라는게 있다는데 그런건가? 이번엔 다시 잠들려고 애쓰지 않고 그냥 책읽으며 시간 보내다 아침에 다시 졸린듯한 때 들어가 잤다. 간만에 일정이 없는 날이라 여유있게 일어나도 됐기 때문이다. 배가 고프지 않길래 그냥 나갔다가 종일 굶게 되었다 ㅠㅠ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7시 줌 강의시간에 겨우 맞춰 들어왔더니 점심에 이어 저녁도 먹을 시간이 없었다. ㅠㅠ 곰이 퇴근길에 사온 서브웨이 샌드위치 먹으며 강의듣다가 강의가 끝나고서는 컵라면 먹었다. 내 식생활 왜 요따구인지? ㅋㅋ 하하하 코로나 걸린 나 때문에 미뤄진 절기살림 모임이 있었다..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2. 8. 가을농사 마지막 날(22.11. 27.) 원래는 지난주 주말(19-20일) 배추를 수확하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격리되어 있어서 못갔더니 내 텃밭은 몰라보게 변해있었다. 메리골드는 다 져서 까맣게 가지만 남아있고 나름 싱싱하게 위로 자라던 배추는 겉잎은 누래지고 납작하게 땅에 붙어있었다 ㅠㅠ 지난번에 괜히 부지런히 배추를 덮어줬나? 너무 늦게 수확했나?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수확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배추를 잡고 땡겼는데 무랑은 달리 잘 뽑히지 않았다. 열심히 땡기다가 엉덩방아를 찧을 정도였다. 이래서 토양유실을 막기위해 풀이라도 식물이 많아야하고 산에도 나무를 심어야 하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뿌리를 보니 잔뿌리도 많고 튼튼한것이 좋은 향도 났다. 엄마아빠가 어릴땐 이 배추 고갱이도 훌륭한 간식이었다는 말을 들었다. 나중에..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11. 30.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 11.7.~11.13.) 아침부터 진이 다 빠졌다. 어린이 식생활 전문과정 들으러 삼성동에 가야하는데 차를 탈 수가 없었다. 1호선은 탈선사고 수습 때문에, 4호선은 전장연의 시위 때문에 움직이질 못해서 출근시간 대부분의 사람들이 버스정류장으로 몰렸다. 문도 못닫게 꽉 찬 만원버스를 보며 이태원참사 생각이 나서 무섭기도 하고, 아예 서지도 않고 지나는 버스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어째야 하나 머리가 하얘졌다. 결국 돌아돌아가는 다른 루트를 생각해 두번이나 갈아타며 갔더니 40분 지각!! 집에서 나온지 2시간이나 되어 도착했다. ㅠㅠ 도착했을때부터 목마르고 배고팠는데 오전 수업이 끝나는 1시까지 있었더니 허기가졌다. 지난번 먹었을때보다 양도 좀 적고, 내용물도 부실해졌지만 맛은 있었던 매생이 누룽지 탕이 점심메뉴!!! 오후엔 농부의사..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1. 19. 생태도시농부학교 수료 & 가을 농사 첫 수확(22.11.4-6.) 11. 4. 갑자기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에 배추가 걱정되었다. 박영재님 텃밭 강의때 배추는 영하 5도 까지는 견딜 수 있다고 했지만 새벽에 그 이하로 내려갈 수도 있고 무는 금방 얼어버린다고 해서 이불 덮어주러 갔다. 잘 자라고 있는 무와 배추. 옆 텃밭 이웃분들이 이제 날이 추워서 더 자라지는 않을거라고 하시던데 그래도 내가 시간이 돼서 김치를 담글 수 있을때까진 얼면 안되니까 잘 덮어두었다. 김장비닐 제일 큰 사이즈 사서 길게 뜯어 덮어주니 사이즈가 딱 맞았다. 상추는 아직 애기애기 한데 금방 얼어버린다고 하니 한 줄 다 뜯어오고 ㅎㅎ 강화순무라고 써있어서 잘못심은 배추도 다 뽑아왔다. 맛있게 먹은 수확물!! 비닐을 다 덮었더니 해가졌다. 따뜻하라고 돌도 중간중간 놔주었더니 뿌듯하고 든든했다. 이틀 ..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11. 9. 한살림 간편식 알탕 추천 저는 ‘집밥 제일주의’ 인 사람인데요. 요즘 바쁘니까 자꾸 집밥을 못해먹고 사먹고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걸 찾게 되더라고요. 사먹는거보단 간단하게라도 차려먹는게 낫겠지 싶어서 집에 오면서 한살림 간편식을 사들고 왔어요. 별 기대 안했는데 요거 아주 맛있네요. 집에있는 야채 좀 추가해서 먹었더니 둘이 한끼 먹기에 딱 좋은 알탕이 완성 됐어요. 맛있는데 너무 편하니까 울 이웃님들께도 소개하고 싶더라고요. 한살림 덕후의 자발적 물품소개! 한번 구경해보실래요?? 1. 야채를 많이 넣으면 맛이 싱거워 질까봐 집에 있는 야채를 조금조금씩 썰어뒀어요. (두부1/4모, 무2cm, 표고버섯 두 개, 애호박 한토막, 대파랑 미나리 약간) 2. 알탕 하나를 냄비에 비우면 이만큼 이에요. 생각보다 알도 곤이도 넉넉하게 들어있.. STOP!! 기후위기/살리는 식습관 2022. 11. 5.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10.16-10.23.) 오전에 전화 몇 통, 업무 몇 건 처리하다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다. 사과를 먹었는데도 배가 고팠다. 계획은 우아하게 루꼴라 파스타를 만들어 먹는거였는데 다 귀찮아서 인스턴트 떡국 뜯었다. 장치가 준 홍시가 다디달다. 맛있게 다 먹었다. 원래는 ‘거버넌스’ 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만났는데 오전업무 중 논의 할 것들이 많아져서 딴얘기만 잔뜩했다. 만나기만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우리는 결국 저녁까지 같이 먹게 되었다. 정애언니가 먹고 싶다던 떡볶이! 오랜만에 학창시절로 돌아간것 같고 재미있었다. 그런데 종일 떡떡! 정제 탄수화물이라 몸에서 부담스러워했다. 이런 식단을 한 날은 다음날 화장실도 잘 못간다. 커피도 음료도 설탕 잔뜩 든거 먹었는데… ㅠㅠ 이제 음료는 당 없는 것만..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0. 24.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2.10.3.~10.9.) 일어나서 뒹굴뒹굴 하다가 다시 잤다. 비가와서 밖이 엄청 깜깜하니 일어나고 싶지가 않았다. 느지막히 일어나 곰이 만들어 주는 떡볶이와 어묵탕으로 점심먹었다. 라면 사러 갔다가 세일하길래 집어온 식물성 떡볶이!! 비건인데 맛있었다. 열일하는 풀무원~ 포장도 개선되길.. 🙏. 저녁은 솎아온 무청으로 된장국을 끓일까? 김치랑 참치로 덮밥을 할까? 여러 대안을 물었는데 울곰 뭐에 꽂혔는지 떡국을 먹겠단다. 비가와서 국물이 땡기나? 어머님 김치랑 부추김치만 올려서 간단하게 떡국 끓여먹었다. 텃밭에서 솎아온 무청으로 된장국 끓였다. 전날 저녁에 찬물에 담그고 잔 다시마 육수로 끓였더니 깔끔한 맛이었다. 반찬없을때 등장하는 반찬(김, 계란후라이, 김치..) 다 꺼내서 차린 한 상. 끓이고 나니 무청의 숨이 훅 죽어서..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2. 10. 12. 이전 1 2 3 4 5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