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참외 수확기 이번주에 드디어 사과참외 수확했어요. 다른 텃밭 이웃들이 수확한 참외가 덜익어서 쓰더라는 말을 들어서 느긋하게 기다렸죠. 색이 하~ 얗다 못해 약간 누렇게 변하고 참외 궁뎅이에서 달콤한 향이 나길 기다려서 드디어 수확!!!! 사과참외를 장바구니에 담아 집에왔는데 집에오니 장바구니 전체가 다 개미더라고요. 개미가 꼬일만한 달콤한 건 참외밖에 없어서 놀라서 얼른 씻어 지퍼백에 넣어 냉장시켰죠. (혹시나 냉장고 전체가 개미파티가 되면 안되니까요. ) 하루를 기다려 시원해진 사과참외를 잘랐어요. 뒷면에 개미 구멍이 보이죠? 혹시나 자르면 개미파티일까 싶었는데 다행히 작은 개미굴 하나만 있네요 ㅎㅎ 이정도는 기꺼이 나눠먹습니다^^ 달콤하다는걸 개미가 증명해줘서 자르면서 기대감이 더 커졌는데요. 잘익은 사과참외는 ..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8. 4. 텃밭에 가는 기쁨(22.7.21&7.26) 장염에 걸려서 텃밭은 커녕 집밖에도 나가기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고 살만해지자 제일먼저 텃밭에 가고 싶었다. 지난번 보고 온 아이들은 어떻게 변했는지 토마토는 익었는지 등 너무 궁금했기 때문이다. 텃밭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오이엔 아주아주 애기 오이들이 주렁주렁 열려서 너무 기뻤다. 게다가 이 오이들은 첫 노각 이후에 기다리던 조선오이가 달린것 같아 기대감을 한층 키웠다. 한눈에 봐도 다른 (왼쪽)일본오이와 (오른쪽)조선오이 덕에 너무 기뻤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사진의 하나만 조선오이고 나머지 다 일본오이였다 ㅠㅠ (이제 오이 줄기가 얼키고 설켜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당) 조선오이가 많이 달리면 오이지 담그려고 했는데 … 그나마 달린 조선오이 하나도 너무 익은듯하여 노각을 만들기위해 그냥 두고 왔다...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7. 27. 열매채소가 주렁주렁(22. 7. 10.&7.14.) 감자와 완두콩이 사라진 텃밭에서 열매채소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별로 해 줄일이 없는대도 텃밭에 주 2회 나가는 이유다. 아주 작았던 열매가 며칠만에 쑥~ 커져 수확시기를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7월 10일 일요일 가지가 쑥~ 커져 4개나 달려있기래 하나를 수확해 왔다. 오늘 갔더니 왼쪽 사진의 제일 작은 가지가 오른쪽 사진만큼 커져 있었다. 애기 애기하던 사과참외는 이제 주먹만큼 커졌다. 사진으로는 크기 비교가 잘 안되는데 비교할 걸 두고 찍을걸 그랬다. 지난번 넝쿨을 잘라내고 영양제를 주고 왔던게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 더 열리지는 않았어도 건강하게 자라주었다. 요새 비도 자주 많이 오고 땅도 젖어있을텐데 저렇게 흙이 묻어있어도 되는건지 걱정이 되긴 한다. 토마토는 몇 층으로 주렁주렁 열리긴 했는..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7. 19. 비 오는 날의 텃밭(22.7.7.) 이번주는 주말에 꿈자람 수업도 있고 월요일까지 제출해야하는 교안도 있어서 텃밭에 갈 시간이 없을것 같다. 그래서 미리 시간이 있을때 텃밭에 나갔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우리 아그들이 어떻게 변했을지 너무 궁금해서 가고싶었다. 만두전골을 사준다는 말에 곰이 순순히 따라나서서 금세 도착했다. 비가 오는 날이라 텃밭엔 우리밖에 없었다. 요즘 비가오면 더 덥고 습해지기만 하던데 웬일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기온도 좀 떨어진 듯했다. 비오는 텃밭은 촉촉하고 예뻤다. 그새 쑥 커진 옥수수들이 눈에 띄었다. 우리텃밭엔 오이가 먼저 반겨주었다. 노각이 되라고 놔두었던 조선오이는 정말 누렇게 이쁜 노각이 되었다. ㅎㅎ 흐뭇하게 수확하고 옆을 둘러보니 일본오이가 주렁주렁 달려있었다. 5일만에 어쩜 이렇게나 커질 수..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7. 12. 장마철의 텃밭(22.7.2.) 장마철이라 내내 비가 온 한주였다. 특히 수~목요일엔 천둥번개에 바람도 엄청불고 여기저기 침수됐다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많이 와서 걱정이 되었다. 내가 꾸러미 정기배송 주문하는 농부님의 비닐하우스도 잠겼다는 소식에 고랑과 이랑의 높이 차가 별로 없는 내 텃밭도 잠겼을까 염려되었다. 그런데 금요일에 텃밭 지니님이 사진을 보내주셨다. 염려와 달리 우리 텃밭은 너무도 멀쩡하게 푸릇푸릇한 모습이었다. 잎에 병이 든것 같아 걱정이던 마지막 모습과도 다른 생생한 오이잎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그 사이에 덩굴손을 정말 많이 내서 위로도 올라가고 남의 텃밭까지도 손을 막 뻗어 펼쳐나가는데 어떻게 해줘야 할지 남감했다. 가지를 잘라줘야 하나? 😅😅. 잎에 병이 든것 같아 속상하던 조선오이는 지난주에 한살림 영양제 ‘잎나라..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7. 4. 짬날때마다 텃밭(22. 6.19&6.24) 도시에서의 삶은 사실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데 텃밭을 하고부터 날씨에 예민해진다. 비가 안오면 가물어서 걱정이고 비가오면 너무 많이 올까 걱정이다. 감자를 캘 때 너무 쌩쌩해서 캐지 않았던 한 포기(?) 그루(?) 포트(?) .. 주(?)가 있는데 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에 캐러 나갔다 ㅎㅎㅎ 감자 캐는거 너무 좋음^^ 한주 더 놔둬서 그런지 사이즈는 지난번보다 좀 컸지만 정말 조금이었다. 4개? ㅎㅎ 혹시나 하는 마음에 깊이 팠는데도 더 안나왔다. (옆으로 팠어야 했나?) 깻잎모종을 좀 사다가 감자 캔 자리에 심어놓고 상추도 심었다. 쓰러지려는 강낭콩에게 지지대도 해주고 왔는데 새로 계속 달리지는 않더라고 지금 달린 콩이 잘 영글었으면 좋겠다. 씨를 받으려고 남겨둔 시금치는 꽃이 핀것 까지는 좋았는데..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6. 27. 수확의 6월 (22.6.18.) 보통 수확의 계절! 이라고 하면 가을 추수때를 떠올리지만 그때는 쌀 같은 곡물을 수확하는때고 텃밭의 수확철은 6월이다. 그러나 딱 한번 텃밭경험이 있는 왕초보 텃밭러는 하필 40일 이상 장마가 계속됐던 해애 텃밭을 하느라 제대로 수확한 경험이 없다. 올해의 6월은, 그리고 수확은 그래서 너무너무 기쁘고 모든게 다 신기하다. (감자) 감자는 비가오면 맛이 없고 보관성도 떨어진다길래 지난 화요일(14일) 감자를 캐왔다. 감자는 가뭄에 작황이 안좋은 대표작물이라던데 그래서인지 내가 잘 못해서인지 아주 작은 감자가 조금밖에 안달렸지만 자라주어 고마웠다. 땅 위에 보이는 작물은 열매가 커지는것을 눈으로 관찰할 수 있지만 땅을 파면 하나씩 나오는 감자는 너무너무 신기하고 캐는것도 재미있었다. 내가 심은 감자 반쪽에..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6. 21. 여름의 농부는 부지런해야... (22. 6. 12.) 토요일에(6.11.)텃밭에서 아이들과 꿈자람 수업이 있었다. 두루두루 내 텃밭도 돌봐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림없는 일이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고 준비부터 뒷정리까지 할 일이 잔뜩이라 제대로 들여다 볼 새도 없었다. 그 사이 폭풍성장한 청경채와 딜 그리고 갓, 상추, 민트와 바질을 도시농부 멤버들이 함께하는 장터에 내보내는 일만 겨우 했다. 아직 조금 이르지만 감자를 캐기로 했는데 아이들이 너무너무 좋아하고 나중에 삶은 감자도 잘 먹어서 보람있었다. 여튼 그 바람에 다시 가게 된 텃밭!! 잎을 너무 늦게 잘라주는 바람에 감자 상태가 안좋아졌나? 싶었는데 감자는 수활 할 때가 되면 잎이 누렇게 변한다고 한다. 잎이 누렇게 되고 줄기가 누우면 수확할 시기라고 했다. 땅 속에 저장기능도 있고 그렇게 급하게 캐지..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6. 14. 6월의 텃밭은 아름답다(22.6.4) 지난주 일요일 저녁에 다녀온 텃밭일기는 빼먹은것 같아 간단히 적어본다. (5. 29.) 무럭무럭 자란 완두의 꽃을 드디어 봤다. 내 완두는 토종 노란완두인데 꽃은 아주 하얀것이 예뻤다. 그리고 감자에도 드디어 꽃이 피었다.(달랑 한 송이 ㅎㅎ 하얀감자인데 왜 살짝 자주빛이 도는건지 궁금하다) 무슨 싹인지 궁금했던 녀석은 한주 사이 쑥~ 커져 청경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너무 바글바글하니 청경채를 솎아서 가져왔다. 달랑 두 개 났다고 속상해하던 딜은 괜히 한 줄 더 뿌렸나 싶을 정도로 폭풍성장중이다. 어떻게 다 소비할지 고민이다 ㅎㅎ 감자 순 지르기 해줘야 한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아서 줄기를 잘라주긴 했는데 너무 늦어서 괜히 망치는건 아닌지 걱정이다. 줄기와 잎으로 가던 영양이 감자에게 가길… 🙏감자 ..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6. 5. 달랑 한그루 유기농 복숭아 농사일기(22.6.1) 복숭아를 받자마자 소식을 들었다. “복숭아 봉지를 싸 줘야해요. 이번 주말이 딱 적기에요~ ^^” 복숭아 봉지를 꼭 싸야하는건지도 몰랐지만 아직 매실만한데 벌써 봉지를 싸야 한다는 사실에도 놀랐다. ‘이번 주말이면 또 내려와야 한다는 것인가? 이러다 매주 내려오겠는데? 그냥 사먹을까?’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래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사실 들이는 시간도 그렇고 왔다갔다 기름값만 생각해도 사먹는게 훨씬 싸다. (물론 유기농은 아니지만) 그런데 이제 뭐든 돈으로, 경제적 논리로만 계산하는 건 하지 않기로 노력하는 중이라 더더욱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같이 하는 사람들도 있고 달랑 한그루니 노동이라고 할 수도 없고, 먼길 왔다갔다 하는것만 괜찮으면 다 괜찮았다. 주말엔 꿈자람 수업이 있어 못가고, 사전투표..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6. 5. 달랑 한그루 유기농 복숭아 농사일기(22. 5. 21) 5.20. 괴산 방문일은 여러 터닝 포인트(?) 가 된 날이다. 그 날을 기준으로 새로 경험한 일들이 많다. 처음으로 한살림 생산지인 괴산 눈비산 마을에 갔다가 다음날 토종벼 어울려짓기가 있다고 문경으로 끌려(?)갔고 거기서 내 첫 복숭아 나무도 생겼다. (내 나무는 아니고 내가 농사지어도 되는 나무지만 그냥 편의상 내 나무라고 하자 ㅎㅎ) 복숭아는 유기농으로 농사짓기가 너무너무 어려운 작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한살림에도 유기농은 없다. 무농약이거나 자주인증 복숭아만 나온다. 이 복숭아 밭은 문경 두술도가 부부가 하시던 건데 두술도가 일이 많아지면서 할 수 없게 되셨단다. 무려 유기인증까지 받은 귀한나무들을 놀리는 것이 아까워 동네사람들과 어울려짓기 멤버들이 자기가 먹을 복숭아를 농사지어 가져갈 수 있게..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6. 5. 야간 텃밭일기(22.5.23) 주말 내내 집을 비워서 텃밭에도 갈 수 없었다. 지난 주 멀칭을 해줬지만 너무 가물어서 곰에게 내가 없어도 텃밭에 가서 물을 주라고 했는데 텃밭에 별 관심없는 곰이 지나가는 말로 들을것 같았다. 사실 별 기대를 안했건만 나에게 자랑질(?)도 하지 않고 정말 물을 주고 왔더라. 혹시 못믿을 나를 위해 사진도 찍고 ㅋㅋㅋㅋ 조금 감동이었다. 그런데 일주일 사이 상추가 숲을 이뤘다고 하는것이 아닌가? 그럼 자기가 좀 따오면 될것을.. 나한테 얼른 가봐야 한다고 해서 월요일 저녁 텃밭으로 같이 출동했다. 처음 눈에 들어오는건 역시 곰의 말대로 엄청커진 상추들 ㅎㅎ 이 상추는 양쪽 끝의 상추 두 주를 제외하곤 씨로 심어 자란 것이라 더욱 대견스럽다. 심지어 꽃상추는 옮겨심은건데도 잘 자랐다.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5. 27. 볏짚멀칭, 땅 쪼아주기, 오이 지주대 손질(22. 5.15.) 어제 텃밭에 다녀왔기 때문에 다시 텃밭에 갈 생각은 없었는데 단톡방에서 멀칭을 할 수 있는 볏짚을 갖다 놓으셨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이 되었다. ‘아~ 오늘 아니면 시간 없는데….’ ‘다음주는 텃밭 못가는데…. ‘ ‘사진에 볏단도 많지 않아 보이는데….’ 결국 해질때 쯤 밭에 나갔다. 우리 텃밭 한 쪽에 볏단이 놓여있었다. 이미 발빠르게 멀칭을 해 준 밭도 있었고 멀칭을 가지모종에만 해준 왕초보티가 나는 밭도 있었다. 나는 어제 배운대로 호미로 땅 쪼아주기를 먼저 했다. 풀 뜯어서 흙과 함께 그 사이에 자란 감자에게 북주기도 했다. 땅을 깬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이렇게나 차이가 난다. 화학비료를 하거나 농약을 주는 땅은 갈수록 더욱 단단해져 땅을 갈지 않고는 농사를 지을 수 없고 땅을 가는 과정에서 탄소..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5. 16. 호미의 다용도 사용법, 열무와 뿔시금치 딜 수확, 상추 옮겨심기 등(22. 5. 14) 3월 말 다 같이 감자를 심은 뒤론 각자 자기 텃밭을 돌보고 작물을 심었는데 한달 반만에 생태텃밭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전국 씨앗 도서관 협의회 박영재 대표님이 오셔서 텃밭 농사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우리는 ‘솎는다는게 뭐예요?’ 를 묻는 생초보 도시농부라 어이없으셨을것 같은데 재미있게 잘 알려주셨다. (알려주신 내용은 정리해서 다시 올려야지) 그 중에서도 호미 사용법은 정말 놀라웠다. 아마존에서 왜 명품호미로 인기 있는건지 이해가 갔다. 호미는 우리 전통 농기구 라는데 자부심이 뿜뿜했다. 작물달력과 농지관리기록 수확이나 채종기록도 할 수 있는 농부일기도 선물로 주셨다. 텃밭에 나간 기록을 차분히 해두면 성장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고 하셨다. 농사기록 뿐 아니라 그 시기 주변 자연환경은 어땠..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5. 16. 오이심기, 발아에서 텃밭정식까지(22. 4. 4~ 5.14) (4월9일) 오이를 지피펠렛에 심은지 하루만에 오른쪽 사진처럼 껍질을 벗고 잎이나오려고 한다. 빛이 드는 곳에 놔둔지 하루밖에 안됐는데 연두빛을 살짝 보이는 것이 너무너무 신기하다. 나의 작고작은 텃밭에 오이는 2포트면 충분한데 생각없이 너무 많이 발아시켰다. 게다가 모리님이 주신 씨앗이 얼마나 튼튼한지 발아율 100% 다. 남은 씨앗들을 어쩌면 좋을까 생각하다가 이번에 플로깅을 하면서 텃밭을 가꾸시는 이웃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분양을 원하셨다 ㅎㅎㅎ 튼튼히 키워 모종으로 나눔하기로 하고 오늘은 나머지 아이들을 흙에 심어주었다. 계란판을 재사용해서 흙을 담고 스프레이로 촉촉하게 적셔주었다. 뾰족한 도구를 이용해 뿌리가 들어갈만한 자리를 만들고 뿌리가 다치지 않게 쏙 집어 넣은 뒤 흙을 살살 덮어준다. 15..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5. 16. 뿔시금치 솎아주기, 지주대 세우기, 바질심기(22.5.8) 이번주는 주2회 텃밭일기 ㅎㅎ 어린이 날에 이어 또 텃밭에 다녀왔다. 저녁에 비소식이 있어서 물을 주지 않아도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텃밭에 가보니 3일밖에 안지났는데도 땅이 바싹 말라있었다. 게다가 지난번 옮겨심어준 가지가 시들어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것이 아주 안타까웠다. 저녁에 비가 온다고는 하지만 얼른 물을 주었다. 3일만에 아이들이 많이 자랐다. 나는 상추를 보고 우리 밭이 아닌줄 알았다. 분명 보라색 상추였는데 그 새 초록색이 더 많아졌다. 꽃상추 색이 변하다니… 신기하다. 씨앗을 추가로 심었던 모닝글로리는 너무 가물어서 말라죽은것 같고, 내가 키워서 모종(?)으로 심어준 모닝글로리는 밭에 잘 자리잡았다. 여기서 더이상 크지 않는것 같은데 언제 자라려나? ㅋㅋ 우리밭에서 가장 튼실한 감자를..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5. 8. 토종모종들의 텃밭 등판(22. 5. 5.) 화창한 휴일이다. 어린이 날이면서 절기로는 입하다. 텃밭에 나간지 4일만이지만 겉흙이 바싹 말라 있었다. 그 사이 또 애들이 무럭무럭 자랐다. 변하는 아이들을 관찰하는 것이 참 즐겁다. 이름과 모양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토종 뿔 시금치도 훌쩍 커지고, 열무는 솎아준 뒤로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더 잘자라는 느낌이다. 어려서 벌레먹어 고생하던거에 비하면 지금은 벌레먹은 구멍도 좀 적은것 같고 잘 버텨주고 있다. 다른 밭에 비해 아직 우리집 감자들이 제일 작은듯 하지만 ㅎㅎ 감자싹도 쑥~ 커져서 오늘은 이랑을 무너뜨려 두둑을 만들어 주었다. 한군데 올라오지 않은 감자는 땅을 파보니 싹은 나지 않은채로 썩어있었다. 분명 씨눈이 두세개 있는 부분을 심었는데 이상하다. 뭐가 잘못됐을까? 자리가 모자랄것 같..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5. 8. 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그린빈 싹나다. (22. 5.1.) 이번주엔 한번 비가온데다 주말에 할 일도 많고 토요일인 어제 춥고 날이 흐려서 텃밭에 나가지 않았다. 기온이 며칠 사이에 뚝 떨어져 지난주에 받은 모종도 심어주기가 불안하고 물도 안줘도 될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오늘 눈을 뜨니 해가 쨍쨍 화창했다. 갑자기 텃밭 작물들이 얼마나 자랐을지 궁금해졌다. 보고싶었다. 그래서 눈뜨자마자 텃밭에 출동했다. 멀~ 리서 봐도 벌써 초록초록, 우리 생태텃밭에도 뭔가가 자라고 있는것이 느껴졌다. 기대감이 고조되는 순간이었다. 내 밭에 도착하니 뭔가 무성해진 느낌이었다. (ㅋㅋ사진은 안그렇지만 마음만은 무성하다 ㅎ) 먼저 열무가 한주만에 키가 훌쩍 컸다. 벌레의 공격을 받아 구멍이 뽕뽕 뚫렸어도 지난주에 솎아준 덕인지 청소년 열무로 초록초록 커진것이 느껴졌다. (어린이 열무..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2. 5. 2.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