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4.2.13.-18.) 밥도 있고 반찬도 있고 다 있으니 예쁘게 담아 먹기만 하면된다. Sunnyside up으로 계란도 예쁘게 하나 부쳐서 고추부각이랑 같이 먹었다. 동서가 준 곶감은 하나씩 먹었더니 벌써 끝나간다. 달달하고 건강한 맛. 곶감은 역시 차와 먹어야 입안도 개운해지고 잘 어울린다. 아침에 곰 주고 남은 사과도 땅콩버터와 함께 중간중간 간식으로 먹었다. 과자도 아이스크림도 사다두지 않았다. 좋은걸 잘 챙겨먹기보다 가공식품을 피해야지. 동네에 무인 가게가 생겼다. 거기서도 동물복지 1, 2번 계란을 판다. 소비자의 인식이 달라지면 동네가게의 선반도 달라진다. 우리가 깨어있어야 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 얼마만에 만들어 본 계란찜인가? 어머님이 주신 명란을 넣어 만들까? 하다가 따로 담았다. 곰이 저녁먹고 온다기에 나..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4. 2. 2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비거뉴어리24.1.22.-28.) 작고 흠도 많고 못생겼지만 맛도 향도 너무 훌륭한 유기농사과, 땅콩버터와 딸기잼 바른 토스트, 제주당근주스로 아침을 시작했다. 회의가 끝나고 돌아오도록 배가 고프지 않았다. 땅콩버터는 참 든든하다. 비건을 시도해보면 알 수 있다. 고기가 없으면 맛이 없다는건 그야말로 ‘생각’ 이라는걸. 채소만으로도 깊은맛, 감칠맛이 살아있는 요리가 많다는 것을 해보면 알 수 있다. 지구와 내 몸에 더 좋고 소화도 잘되며 다음날 개운한 아침을 맞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들. 먹고난 뒤에도 기분좋은 음식들. 평소대로 먹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채소 요리들의 매력을 알아가는 일은 즐겁다. 대파와 양배추, 콜리플라워를 잔뜩 넣고 끓이다가 현미떡을 넣어 익힌 비건 떡볶이는 감칠맛 단맛 폭발, 구운 채소만두와 단무지대신 동치미 더해 행..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4. 2. 2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비거뉴어리24.1.15.-21.) 예산회의 끝나고 먹은 황태국. 양도 많고 무엇보다 너무 짜서 다 먹지 못했다. 밥도 상황도 사람도 나도 여러모로 속상했다. 저녁은 채소가 가득~~ 한걸 먹고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쫄면! 무도 썰어 곁들일 무국도 끓였는데 신기하게 초록부분으로 끓였을때와 맛이 다르다. 같은 무인데~ ㅎ 비거뉴어리 3년이면 채소만두를 사온다. 말도 안했는데 곰이 쫄면이랑 같이 먹어야하지 않겠냐며 사온 채소만두도 구워 곁들였다. 면보다 채소가 더 많아 아삭아삭한 쫄면. 친환경 토경재배 딸기를 주문했다. 땅에서 키우는 토(土)경재배는 너무도 당연해보이지만 요즘은 양액재배를 하는 곳이 많아 귀한 딸기다. 물에 영양을 주어 키우는 양액재배는 딸기야 자라겠지만 그 물을 버릴때 엄청난 해를 준다. 흙도 미생물도 없이 영양만 주어 키우는..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4. 2. 2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비거뉴어리 24.1.8.-14.) 오랜만에 장치랑 우리 예쁜 두 공주님이랑 만나 같이 점심먹었다. 비거뉴어리 기간이니까 계란 후라이는 빼고 해달랬는데 그냥 나왔다. 헉ㅎㅎ 친구한테 건져주고는 잡채에 들어있는 계란지단은 먹었다. (그럼 뭔 차이인지….) 당근이랑 양파 감자를 같이 조린 반찬이 있었는데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었다. 오는길에 집근처 제로웨이스트 샵에 들러 베이킹소다 사왔는데 이제 이 코너 그만하신단다 ㅠㅠ 손도 많이가고 장사도 잘 안되고 아무래도 그렇겠지? 다행히 베이킹소다는 남아서 사올 수 있었지만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들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도 포장도 줄여야하는(&줄이기를 주장하는) 제로웨이스트샵은 어떻게 지속가능 할 수 있을까? 저녁엔 곰이 감자를 갈아줘서 맛있는 제주감자로 감자전도 부치고 내가 애..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4. 2. 2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비거뉴어리24.1.1.- 1.7.)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로 세 번째 비거뉴어리~^^ 외식은 비건식이 어려운걸 알고있으니 최대한 비건지향 한 달을 보내보련다. 완벽한 실천을 위해서가 아니다. 새해를 좀 더 생명친화적이고 싶은 마음, 지구를 위한 기도같은 의미로 시작하고싶다. 채식을 하면서 고기떡국을 안끓이다보니 우리집에서 먹는 떡국이 참 다양해졌다. 토란을 넣고 들깨가루로 맛을 내 끓이는 떡국을 좋아하는데 이번엔 무를 넣어 볶다가 토란을 넣어 떡국을 끓였더니 더 맛있다. 이 계절 보약이라는 다디단 무가 국물맛을 상승시켰다. 동치미 무 집어먹으며 너무도 맛있게 한그릇 뚝딱. 저녁은 엄마랑 온천갔다가 외식할까 해서 준비를 안했더니 엄마가 컨디션 난조로 차 타기 싫단다. 우리끼리 가기는 또 별로라 다 취소했다. 갑자기 저녁메뉴 고민이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4. 2. 21. 큰 둥근마 요리법(&보관법) 여러분 마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위가 좋지 않은 체질이라 어릴때부터 마를 많이 먹었어요. 약(?)으로 먹을땐 주로 엄마가 마와 요구르트를 같이 갈아 주는걸 마셨는데 요구르트맛도 아닌것이 끈적하고 묵직해서 좋아하긴 힘들었던것 같아요. 마를 좋아하게 된 건 결혼한 뒤였는데요. 마를 구워도 먹고 전으로도 부쳐먹고 생으로도 먹으며 그 매력에 빠졌어요. 오늘날엔 감자 고구마가 더 익숙하지만 마는 매우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에게 친근한 작물이에요. 의 서동이 ‘마 캐는 아이’ 라는 뜻일 정도로 흔하게 자주 먹던 식재료지요. 보통은 막대같이 긴 장마를 많이 아실텐데요. 제가 오늘 소개할 울퉁불퉁 큰 둥근마(대서마)도 아주 매력적이에요. 상온에 보관하면 오래 보관도 가능해서 여기저기 활용하기도 좋더라고요. 원주에 일손돕..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4. 2. 21. 지구를 구하는 채식일기(12.11.-17.) 토마토수프 데우고 냉동실 빵 구워서 차린 심플 점심상. 할라피뇨가 들어간 포카치아는 그냥 먹었을때보다 구우니 더 맛있었다. 꿀을 좀 뿌려 먹었더니 맛폭발~ ㅎㅎ 끓여두면 색은 좀 안예뻐도 수프는 더 맛있어진다. 감자전 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른지가 언제인데 곰이 안갈아준다. 흥! 아쉬운대로 한살림 감자전 사다 데워먹었다. 집에서 부친 맛과는 다르지만 그래도 맛있다. 남은 밥에 남은국에 있는 반찬으로 차려서 참 쉬운 저녁상. 토마토수프가 끝났다. 한 솥 끓여 잘 먹었다. 빵은 역시 내가 좋아하는 수더분의 우리밀 빵이 짱이다. 구수함고 감칠맛도 남다르다. 따뜻하고 건강한 한끼. 며칠째 똑같은 국인것 같지만 새로 끓인 거라능 ㅋㅋㅋ 이번엔 무도 넣어 무파마~^^ 숙주랑 버섯 도 듬뿍. 한살림 고추기름에 볶아서 칼..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2. 2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12.4.-10) 나가기 싫다. 주말에도 나갔다 왔더니 격하게 나가기 싫다. 그래도 해야하는거 ㅠㅠ 중간에 시간이 떠서 미리 도착해 점심으로 샌드위치 먹었다. 야채가 가득 들어있는데다 커피도 맛있어서 좋아하는 집이다. 샌드위치인데도 먹고나면 든든하다. 아침부터 내내 온갖 자잘한 일들을 처리하느라 점심을 못먹었다. 정신을 차리고 시계를 보니 세 시가 다 되어있었다. 밥해먹으려고 꺼내두었던 재료를 다시 다 집어넣고 라면끓여먹었다. 할 일이 많을수록,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을수록 잘 챙겨먹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내가 안좋아하는 추운 겨울이라서 그런가? 신경 쓸 일이 많아서 그런가 에너지가 없다. 발표가 있어 최종 마무리 하느라 아침일찍 일어나 카페에서 일했다. 공기는 안좋았지만 일찍나와 작업하니 기분도 좋고 집중도..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2. 2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10.30.-11.5.) 왕복 10시간이나 곰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있었더니 온 몸이 말이 아니다.(울곰은 급출발&급정거 거친 핸들링 운전의 달인이다.ㅋㅋ)잤다기 보다 기절했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수면을 하고 일어나니 배가고팠다. 사실 밥이 먹고싶었지만 밥을 해야해서 강릉에서 사온 키쉬와 커피, 사과대추로 첫끼를 먹었다. 어머님이 담가주신 총각김치를 넘 먹어보고 싶어서 라면을 끓였다. 이 라면은 쌀이 40%나 들어간건데 끓이기보단 생라면으로 먹어야겠다. 바삭바삭 맛있었다 ㅎㅎ 냄새와 다르게 무가 속까지 익지 않아서 거의 생무에 가까웠다. 라면은 괜히 끓여가지고~ 속상하넹. 퇴근하는 곰이랑 만나 곰이 먹고싶다는 낙지볶음 사먹고 카페에서 할 일을 처리하고 왔다. 교안도 만들고 준비상황도 체크하고 소통도 했다. 뭐 하나 하려면 챙길일이..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1. 18. 가을작물 성숙기(23.10.24. - 11.2.) 8월 말,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날 삽질하며 심었던 무, 배추, 쪽파를 어르신들과 수확했다. 우리 무 배추는 영양이 부족했던지 성장이 더디기도 하고 수확시기가 좀 이르기도 하지만 행사 날짜를 맞추다보니 수확하게 되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어르신들과 야외활동 하기에 참 좋았다. 설명도 잘 들어주시고 안전사고없이 주의사항도 잘 지켜주셔서 감사했다. 동치미 무로 쓰기에 좋은 사이즈의 무가 꽤 많이 나왔다. 어르신들께 5개씩 나누고도 남았으니 100개가 넘는 수확이었다. 수확한 무는 아니지만 한살림 유기농 무로 뚝딱 동치미도 담그고 손가락 체조도 하고 무사히 돌봄행사를 마무리했다. 도시농업에 치유기능과 공동체 회복기능이 있다고 한다. 1년의 기간을 두고 쭉 경험하는 도시농부는 물론 이런 행사를 통해 잠깐 체험하..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11. 18.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10.23.-29.) 도시농업전문가과정 마지막 날, 시험도 보고 발표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준비하느라 전날에도 아침에도 너무 힘들었다. 이제 다 같이 모여 도시락 먹는 이 시간도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혜민님이 준비해줘서 맘편하고 몸편하게 얻어먹었다. 현주언니가 가져온 배추가 엄청 맛있어서 쌈도 여러장 먹었다. 수료식까지 끝내고 함께 조금씩 준비해 온 안주를 곁들여 와인마셨다. 모양도 예쁘고 맛도 예쁘고 같이 어울려 먹는 사람들도 예뻤다. 도시농업을 더 잘 하고 또 잘 알리고 싶다. 집에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 혜민님이랑 현주언니랑 들어간 오뎅바에서 엄청 웃고 떠들고 또 먹었다. ㅎㅎㅎㅎㅎ 주말에도 발표준비로 못쉰데다 수료뒷풀이로 평소보다 많이 마셨더니 일어나기 힘들었다. 컨디션도 별로라 그런지 사람들이 나더러 핏기가 없다고..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1. 18.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10.10.-10.15.) 풀 좀 베라고 했더니 곰이 풀과 작물 구분없이 다 베어버려서(무도 베어냄) 어쩔 수 없이 강제수확한 딜로 만든 오이딜 샌드위치. 오이샌드위치는 역시 마요네즈를 아주 듬뿍 바른 뒤 허브솔트 솔솔, 딜 왕창 올려야 제맛이고, 질긴 바게트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해마다 이 시기면 어머님이 맛있는 홍로를 박스로 보내주시는데 올해는 기후위기로 수확량도 없고 맛도 좋지 않다고 한다. 시장에서 홍옥 세 알을 비싸게 사왔는데 맛을보니 성에차지 않는다. 아빠가 좋아하는 새콤한 사과였던 홍옥품종을 다시 만난걸로 만족. 나는 식감이 좋은 사과를 좋아하는데~ ㅠ 이러다가 사과도 못먹는 날이 정말 오겠다. 곰이 출장가고 없다. 텃밭수확물로 뭘 만들어먹을까 했는데 남은밥과 반찬 찌개로만 차려도 훌륭했다. 매우 편..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1. 18. 배추농사, 비교는 금물(23.9.21 & 10.4,8,15) 배추를 심어놓고 텃밭에 잘 나가보지 못하는 사이 내 배추는 매우 모습이 달라졌다. 작물은 농부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은 정말정말 옳은 소리다. 너무도 티가난다 ㅎㅎ 9월 21일 어릴때 벌레의 공격을 당하면 목초액이라도 좀 뿌려줘야 하는건데 아무것도 안해준 내 배추는 그 사이 참 잘 자라있었다. 물론 벌레랑 많이 나눠먹긴 했다 ㅎㅎ 그동안 감감 무소식이던 호박이 예쁘게 자라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수세미는 여러개를 수확해 현주언니가 말리고 있다. 예쁘게 잘라 수료식날 비누받침이라도 하나씩 나눠드리고 싶다. 이쁘게 자란 토종상추와 쑥 올라온 달래파가 참 예쁘다. 10월 4일 안산 바람개비 농장에 다녀오는길에 오랜만에 들른 텃밭엔 호박이 여러개 달려있었다. 내꺼 하나 수확하고 두 개 더 수확해서 나눔..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11. 18.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10.4-10.9.) 안철환샘의 안산 바람들이 농장에 갔다. 먹거리 숲인 이곳은 과실수와 엽채류가 조화롭게 자리하고 있었다. 중간에 작은 논도 있는데 심쿵! 이 정도 논은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퇴비를 종류별로 만들고 계신 퇴비장독대가 인상깊었다. 뭐든 순환해야한다는 것. 사람이 죽어서 에너지를 쓰고 탄소를 내뿜으며 화장하는게 맞는가? 하는 질문까지 얻은게 많은 수업이었다. 호정님이 토종옥수수를 삶아오셔서 맛있는 토종가을옥수수를 먹었다. 토종엔 뭐가 있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 에 대해 백날 이야기하는것보다 직접 좋은걸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는 호정님 이야기가 참 맘에 와 닿았다. 내가 활동하며 어려운 점도 많지만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난다. 샘의 새 책이 나왔다고해서 찍어왔다. 읽어봐야지. 이번에도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11. 18.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9.11.-17.) 실습수업이 있는 날이라 용산가족공원에 갔다. 사먹기가 어려운 곳이라 오랜만에 도시락도 쌌다. 다행히 남은밥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었다. 아침에 바쁜데 도시락까지 싸느라 정신없었지만 동기들이 쭈욱~ 둘러앉아 나눠먹으니 맛있었다. 텃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농약만드는 법도 배우고, 생태놀이도 했다.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생태계가 어떤 작용에 의해 무너지는걸 놀이로 배우니 효과적이면서도 오래 기억에 남을것 같다. 주변의 자연물을 이용한다는 점도 좋았다. 다시 여름이 된 듯 더운 날 종일 밖에서 집중했더니 진이 다 빠졌다. 도시농업 멤버들이랑 맥주마시러 가서 안주들로 배채웠다 ㅎㅎ 채식을 지지해주고 함께하는 소중한 사람들. 주말도 없이 달렸더니 너무너무 피곤하다. 그나마 꼼짝거리기 싫어하..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9. 22.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7.17.-7.23.) 오크라를 쪄서 양념간장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는 작은빛농원 농부님의 추천으로 텃밭에서수확한 오크라를 쪘다. 올해 마지막 토종 완두와 강낭콩도 넣어 새밥하고 깻잎김치도 올렸다. 찐 오크라는 달달하고 구수하니 너무 맛있었는데 어떤오크라는 수확이 늦어서인지 너무 질겨서 먹기 어려웠다. 섬유질이 세서 꼭 사탕수수를 씹고 있는듯했다. 오크라가 맛있어서 잔뜩 먹고싶었다. 비지찌개 곁들이고 텃밭 토마토 후식까지 냠냠. 교안 작성때문에 너무 정신없다. 어떻게 풀어내야할지 무슨말을 해야할지 그 축을 잡아내는일이 쉽지 않다. 전날 산 책이락 빌려온 책들도 읽고 인터넷 자료들도 살펴보고 동영상도 찾고 힘이들었다. 커피가 마시고싶어 폴바셋 돌체라떼를 하나 먹었다가 심장도 뛰고 손발도 떨려 고생했다. 카페인 과다 때문에 배도..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7. 29. 고난의 장마철과 생명(23.7.22.) 요즘 비가 와도 너무오고, 또 그 기간도 길어서 텃밭 상태가 좋지않다. 비가 내내 오던지, 오지 않은 날엔 스케줄이 있어서 일주일만에 텃밭에 나갔더니 여기저기 과습피해가 보였다. 잎 끝이 마르고 병이 든것 같은 오크라 가지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고 고추도 누런잎이 많이 보였다. 지난번보다 고추도 많이 달리지 않고 자라지도 않았다. 토마토 한 주는 다 썩고 원줄기까지 말라있었다. 가지, 고추, 토마토 전부 다 가지과 작물이라 가지과에 걸리는 과습병이 돈 것 같았다. 토마토 한주는 뽑아주고, 나머지 아이들은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상한 잎들만 정리해줬다. 예쁘게 꽃피며 계속 올라오는 적오크라, 그 옆에있는 청오크라와 궁채잎이 이상하게 하나도 없더라니 고라니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고라니 망도 치고 다니는데 어..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7. 29.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7.10.-7.16.) 오전까지 감사 수정자료 보내달라고 해서 작성하느라 아침은 옥수수와 미숫가루로 먹고 점심은 뜨끈하게 브로콜리새우죽 끓여 먹었다. 날이 더워 찬것을 많이 먹으면 속은 냉해져 몸의 밸런스가 깨지기 쉽다. 일부러라도 더 챙겨먹어야 하는 따뜻한 음식. 땀을 한바가지 흘렸지만 속이 편해졌다. 피곤했다. 노르웨이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잠들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또 밥을 하고 싶지가 않았다. 참 신기한 일이다. 누워있으면 의욕이 없고 그럼 먹고싶지도 하고싶어지지도 않으니 말이다. 곰이 퇴근할 시간이 되어 밖에서 갈치조림 사먹고 들어왔다. 밑반찬이 맛있었다. 곰의 생일쿠폰으로 시원한 후식도 나눠 먹고 요즘 정말 감동적인 맛인 대추토마토도 먹었다. 요즘 나의 식단 좀 괜찮은듯하다. 기름진것도 가공식품도 커피도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7. 21.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