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텃밭, 꽃놀이(23.7.31.) 우리 생태도시농부학교는 근처에 있는 수원씨앗도서관과 협업하여 박영재 관장님이 강의를 맡아주신다. 가을 작물 심는법 강의 시기가 다가와 날짜를 잡으러 오랜만에 수원씨앗도서관 채종포에 다녀왔다. 봄에 딸기 모종포트 만든 뒤로 처음이니까 정말 오랜만이다. 하우스에 들어갔더니 닭들이 다 나와있다. 닭장 안에 있었는데 나와 돌아다니는걸 보니 신기하다. 색도 생김도 제각각인 예쁜닭들. 밭에도 나와 돌아다니길래 잃어버리진 않을까 염려됐는데 지들이 다시 집에 들어온단다. ㅎㅎ 신기했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이 노란 꽃, 키가 엄청 커서 기둥처럼 묶어놓으셨길래 뭔가 궁금했는데 삼잎국화꽃이라고 한다. 요 어린잎 쌈으로도 나물로도 많이 먹었구만 꽃이 이렇게나 예쁜지 몰랐다. 홀딱반함. 닥종이를 만드는 닥풀의 ..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8. 14.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7.24.-7.30.) 노각을 맛있게 무쳤으니 고추장에 비벼야징~ ^^ 계란후라이 하나 반숙으로 하고, 반찬으로 내 텃밭 가지도 쪘다. 가지찜은 쉬운 반찬 중 하나다. 제철 단맛가득 가지를 김오른 찜통에 쪄서 양념간장만 올리면 끝! 그런데 그 맛은 달고 폭신해서 한끼에 가지 하나 다 먹는거 우습다. 가지가 많이 열려서 더 많이 해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아주 심플하지만 건강하고 맛있는 한끼로 한주를 시작했다. LH수업 첫강의 준비하러 본부에서 만났다. 재료밑준비에다 교안수정&준비, 활동준비물도 챙기고 필요한 재료도 사느라 또 한참 시간이 지났다. 저녁시간이 다 되어 같이 떡볶이 먹고 헤어졌다. 숙주와 깻잎이 잔뜩 올라간 즉석떡볶이. 야무지게 밥까지 볶아먹었다 ㅎㅎ 큰 사업의 첫 수업이 무사히 끝났다. 첫수업이라고 온갖 관계자들..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8. 14. 텃밭의 희노애락(23.7.27.&7.30.) 잎채소는 끝난 시기에다 나는 올해 열매채소를 많이 심지 않아서 텃밭에 남은작물이 별로 없지만 3일만 지나도 발사이즈 만큼 커져있는 오이때문에 텃밭에 나가곤한다. 이사회가 끝나고 계획에 없었지만 현주언니랑 텃밭에 갔다. 역시나 몽둥이만큼 커진 오이를 여러개 수확했다. 그리고 아주 작은 오이들도 여기저기 달려있어서 흐뭇하게 했다. 하나도 열리지 않아 의문이었던 토종가지 한 주엔 가지가 두 개 달려있었다. 쌍둥이 처럼 똑같이 생긴 두 녀석의 모습이 너무 예뻤다. 이름이 궁금하다 궁금해. 땅콩은 사과참외와 풀들의 기세 속에서도 잘 자라고 있었다. 고라니망을 둘러서 다 쳐놨는데 도대체 어떻게 들어오는건지 모르겠지만 내 오크라 한 주는 잎을 몽땅 다~ 먹어버렸고, 콩잎도 반이나 먹어 휑~ 해졌다. 기대했던 사과참외..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8. 14. 텃밭 생 토마토 소스(vegan) 텃밭에서 예쁜 토마토를 종류별로 수확했어요. 향긋한 바질도 뜯어오고요. 둘이 함께 씻어놨더니 너무 좋은 향이 나는거예요. 신선한 파스타 향 ??ㅋㅋㅋ ‘이 아이들의 운명은 파스타가 되는건가보다.‘ 생각이 들어 소스를 만들었어요. 보통 토마토소스는 푹~~~ 끓여 만드는것에 비해 생토마토 소스는 신선한 토마토의 자연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이 계절에만 즐길 수 있는 강렬한 태양 에너지의 맛이랄까요? ㅎㅎ 같이 넣은 허브까지 내 텃밭에서 자란거라 더 맛있는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면만 삶아 비건파스타로 먹어도 신선하고 상큼하니 맛있어요. 곁들임 음식은 단맛의 샐러드나 음료가 잘어울려요. 집에 토마토가 많다면 한번 시도해보세요. 토마토를 건강하게 흡수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해요. 재료: 텃밭토마토, 바질,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8. 14. 가지찜(vegan) 텃밭에 가지를 심으면 가지가 너무 많이 나서 다 먹기가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가지는 한 주나 두 주만 심으면 충분하다고 했죠. 그런데 도시농부 3년차, 해마자 가지를 빼놓지 않고 심었지만 가지가 많아 다 먹지 못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오히려 올해심은 토종가지 두 주는 수확량이 아직 제로 ㅎㅎ 아마도 저는 가지랑 인연이 없는 모양이에요. 지난주 두 개 수확한 가지와 현주언니가 준 가지로 요즘 제일 잘먹고 있는 반찬이 있어요. 빠르고 만들기도 쉬워서 자꾸 만들게되네요. 양념간장만 있으면 5.분.완.성!! 재료의 맛 그대로를 즐길 수 있는 가지요리 시작해볼게요. 재료: 가지1개, 양념간장(간장, 마늘, 파, 설탕, 고춧가루, 깨소금) 1. 가지 한 개를 준비합니다. 만들어두고 먹는것보다 식..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7. 29.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7.17.-7.23.) 오크라를 쪄서 양념간장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는 작은빛농원 농부님의 추천으로 텃밭에서수확한 오크라를 쪘다. 올해 마지막 토종 완두와 강낭콩도 넣어 새밥하고 깻잎김치도 올렸다. 찐 오크라는 달달하고 구수하니 너무 맛있었는데 어떤오크라는 수확이 늦어서인지 너무 질겨서 먹기 어려웠다. 섬유질이 세서 꼭 사탕수수를 씹고 있는듯했다. 오크라가 맛있어서 잔뜩 먹고싶었다. 비지찌개 곁들이고 텃밭 토마토 후식까지 냠냠. 교안 작성때문에 너무 정신없다. 어떻게 풀어내야할지 무슨말을 해야할지 그 축을 잡아내는일이 쉽지 않다. 전날 산 책이락 빌려온 책들도 읽고 인터넷 자료들도 살펴보고 동영상도 찾고 힘이들었다. 커피가 마시고싶어 폴바셋 돌체라떼를 하나 먹었다가 심장도 뛰고 손발도 떨려 고생했다. 카페인 과다 때문에 배도..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7. 29. 늙은 오이 무침(vegan) 오이는 텃밭에서 참 키우기 좋은 작물이에요. 며칠만 지나도 쑥~ 커져있어서 참 뿌듯하고 대견하고 그렇다죠. 장마에도 잘 버텨주는 훌륭한 작물. 시원하고 개운한 맛에 이보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채소가 있을까 싶어요. 우리 텃밭 농부님이 엄청 큰 늙은오이를 주셨어요. 요즘은 노각용 씨앗을 따로 뿌린다고 하던데 얘는 노각이라고 부르기엔 껍질도 누렇지 않고 말 그대로 오이가 너무 커서 늙어버린 느낌이라 늙은오이 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ㅎㅎ 한 개인데 무게도 무겁고 크기도 엄청커서 도마 밖으로 나오는 정도에요. 아삭하고 물도 많은 늙은오이를 새콤달콤하게 무쳤어요. 입맛없을때도 좋은 여름반찬 완성입니다. 재료: 늙은오이, 소금, 설탕, 식초, 고춧가루, 매실청, 깨소금, 파, 마늘, 청양고추. 1. ..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7. 29. 고난의 장마철과 생명(23.7.22.) 요즘 비가 와도 너무오고, 또 그 기간도 길어서 텃밭 상태가 좋지않다. 비가 내내 오던지, 오지 않은 날엔 스케줄이 있어서 일주일만에 텃밭에 나갔더니 여기저기 과습피해가 보였다. 잎 끝이 마르고 병이 든것 같은 오크라 가지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고 고추도 누런잎이 많이 보였다. 지난번보다 고추도 많이 달리지 않고 자라지도 않았다. 토마토 한 주는 다 썩고 원줄기까지 말라있었다. 가지, 고추, 토마토 전부 다 가지과 작물이라 가지과에 걸리는 과습병이 돈 것 같았다. 토마토 한주는 뽑아주고, 나머지 아이들은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상한 잎들만 정리해줬다. 예쁘게 꽃피며 계속 올라오는 적오크라, 그 옆에있는 청오크라와 궁채잎이 이상하게 하나도 없더라니 고라니의 소행으로 밝혀졌다. 고라니 망도 치고 다니는데 어..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7. 29.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7.10.-7.16.) 오전까지 감사 수정자료 보내달라고 해서 작성하느라 아침은 옥수수와 미숫가루로 먹고 점심은 뜨끈하게 브로콜리새우죽 끓여 먹었다. 날이 더워 찬것을 많이 먹으면 속은 냉해져 몸의 밸런스가 깨지기 쉽다. 일부러라도 더 챙겨먹어야 하는 따뜻한 음식. 땀을 한바가지 흘렸지만 속이 편해졌다. 피곤했다. 노르웨이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보다가 잠들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니 또 밥을 하고 싶지가 않았다. 참 신기한 일이다. 누워있으면 의욕이 없고 그럼 먹고싶지도 하고싶어지지도 않으니 말이다. 곰이 퇴근할 시간이 되어 밖에서 갈치조림 사먹고 들어왔다. 밑반찬이 맛있었다. 곰의 생일쿠폰으로 시원한 후식도 나눠 먹고 요즘 정말 감동적인 맛인 대추토마토도 먹었다. 요즘 나의 식단 좀 괜찮은듯하다. 기름진것도 가공식품도 커피도 ..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7. 21. 장마와 풀들의 시기(23.7.15.) 비가 며칠동안 어마어마하게 왔다. 그덕(?)에 청산도 연수가 취소되어 텃밭에도 나와볼 수 있었다. 지난주, 생태도시농부학교 4강 토종씨앗과 도시농부 진행하느라 내 텃밭은 오이랑 가지 등 수확만 해갔다. 그때도 비가와서 사진도 한 장 못찍고 몇분만에 따가지고 가기만했다. 풀벤지 일주일만에 다시 풀천지라 깜짝 놀랐었는데 이번주엔 더욱 놀라웠다. 여기가 내 밭이다. 어디가 작물이고 어디가 풀인건지 ㅋㅋㅋㅋㅋ 게다가 풀도 나름의 시기가 있나보다. 얼마 전엔 쇠비름이 잔뜩이더니 이젠 벼같이 생긴 저 풀이 우세하다. 웃음이 났다. ㅋㅋㅋ 다행히 비가 오지않고 흐리며 시원한 날이라 발이 푹푹 빠지고 습하긴 했어도 밭일하기 좋았다. 비가 그렇게나 왔는데도 어디 한군데 잠긴곳도 없이 무사한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이랑과 고..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7. 21. 지금이 제철! 오징어 순대 신혼초에 우리집 집들이 메뉴는 무조건 오징어 순대였어요. 제가 좋아하고 또 잘 하거든요. 엄청 복잡하고 어려울것 같지만 재료만 다지면 만들기도 익히기도 쉬워요. 많이 만들어서 얼려뒀다가 계란물에 부치면 우리가 좋아하는 ‘기름진’ 오징어순대가 되지요. ㅎㅎ 요즘 오징어가 제철이에요. 한마리에 엄청비싼 금징어더니 제철이라고 많이 잡히는 것이 아직은 그래도 철이 있구나 싶어서 참 감사하더라고요. 시장에서 생물오징어를 사다가 오랜만에 만들었더니 질기지도 않고 야들야들 맛있었어요. 푸드프로세서가 있다면 더욱 빨리 쉽게 만들 수 있으니 집에서 한번 꼭 만들어보세요. (이번 레시피는 손에 뭔가가 많이 묻어있어 사진을 별로 못찍었어요. 설명을 잘 읽어주세요^^) 재료: 오징어 2마리, 당근1/4개, 양파(중)1/4개,.. 채식레시피/페스코(pesco)레시피 2023. 7. 21. 여름의 맛 텃밭피자(감자채 피자-Ovo) 밀가루 없이, 햄이나 특별한 재료없이 요즘 나오는 제철 채소들을 가득 넣은 피자는 어떤맛일까요? 눈으로 먼저먹는 알록달록한 맛, 쨍한 여름의 맛이라지요. 우리 텃밭에서 수확한 애들로 피자 만들었어요. 밀가루 도우 대신 감자채전으로 도우를 만들어 피자를 구웠죠. 감자채도우는 오븐에 구우면 바삭하고 맛도 좋아요. 피자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감자채전을 만들지는 마시고요. 요즘 감자철이니까 감자채전을 해먹으면서 많~~ 이 만들어 뒀다가 냉장(또는 냉동) 해두고 만들어드세요. 재료: 감자, 토마토소스, 텃밭채소 무엇이든, 유기농 피자치즈 한 봉, 소금, 허브 , 부침가루, 식용유 등 1. 감자는 최대한 곱게 채썰어 주세요. 저는 매콤한 맛을 추가하려고 텃밭고추도 채썰어 같이 넣었어요. 이 반죽에(사진의 분량은 감.. 채식레시피/베지(Veggie)레시피 2023. 7. 21.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 7.3.-7.9.) 텃밭정식, 내가 키운 빨강 검정 강낭콩넣고 콩밥, 내텃밭 공심채 +한살림 공심채볶음 , 오이+내고추장, 아삭아삭 야들야들한 토종 노랑파프리카 전 우리 농부님께 구입한 마늘도 까서 넣었더니 더 달큰 향긋 맛있는 공심채 볶음이 됐다. 오랜만에 먹었더니 얼마나 더 맛있던지… 감격스러운 텃밭한상이다. 인간은 풀을 이길 수 없다더니, 도대체 여기 뭘 심었나 싶게 공동텃밭에 풀이 가득이다. 고추도 수박도 콩도 다 가려서 보이지 않는 정도에 이르렀다. 지난 금요일 다른 밭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경계만 베어주고 왔었는데 다시 가서 나머지 영역을 베어주고 왔다. 덥고 따갑고 힘들었지만 이발한듯 시원한 모습을 보니 보람있었다. 손도 약간 같이 벴는데 파상풍 걸리는건 아니겠지? 풀을베어 덮어주고나니 맨땅이 드러나는것보다 훨..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7. 21. 열매 채소의 계절(23.7.1/3.) 7월이 되자마자 ‘여름 시작!‘ 하는것처럼 날이 더웠다. 태양이 작열하면 이제 열매채소의 계절이다. 밭에 가자마자 빨간 아이 둘이 눈에 들어왔다. 잘익은 토마토를 처음으로 수확했다. 이 아이는 줄무늬가 있는 송이토마토다. 수원씨앗도서관 박영재 관장님께 공동구매한건데 이름도 무려 흑토끼토마토라고 한다. 달랑 두개만 익어서 나눠먹느라 간에 기별도 안갔지만 밭에서 바로 따서 바로 먹는 미지근한 토마토의 맛은 농부만 알 수 있는 특권이다. 아욱은 그새 영글어 씨를 받았다. 내년에 다시 무섭게 자라는 토종 좀아욱을 심을 수 있을것이다. 사과참외는 그새 더 커져서 기대감도 같이 커지고있다. 너무너무 달고 부드러운 사과참외맛을 올해도 볼 수 있겠지? 더 많이 달려라~ ^^ 익은건지 안익은건지 색이 똑같은 노랑파프리카..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7. 20. 감자감자한 한 주 (6.22.-25.) 22일(목)엔 우리 텃밭에서 독거노인 분들이랑 감자를 수확하고, 23(금)일엔 우리씨앗농장에서 우리가 3월에 심었던 감자를 수확했다. 토종 홍감자와 희안하게 생긴 자주감자, 그리고 흰감자까지…. 내가 감자를 좋아해서 그런지 땅을 파면 쏙 나오는 감자캐는거 정말 재미있다. 대표님이 요즘 사람들은 보리랑 밀도 구분 못한다고 그러셨는데.. 보리랑 밀 구분 못하는 그 ‘요즘사람’ 1인은 아무리 봐도 모르겠어서 답답했다. 털이 길구나? 하면 그 옆에 털이 짧은게 있고, 알곡이 제멋내로 났구나? 하면 또 제멋대로 난 다른 게 있어서 그냥 보리랑 밀 종류마다 다른걸로… 다음에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먹을게 없을때 덜 익은 밀을 구워 알곡을 먹었다는 밀사리도 해보고, 우엉도 처음봤다. 방금 캔 감자도 냠냠. 그리고 그..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7. 20.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 6.26. - 7.2.) 이렇게 오래걸리고 안풀렸던 교안이 또 있었는가? 싶게 힘들다. 자료를 엄청 찾아봤는데도 연결이 쉽지않고 각각의 자료도 준비가 오래걸렸다. 아침부터 준비물도 사고 날이 덥길래 간단히도 먹을겸 냉면 만들었다. 이번엔 집에있던 나또 겨자를 넣었더니 국물맛이 영~ 개운하고 깔끔한 국물인데 면만 건져 먹었다. 이제 과일의 계절이고 나는 과일 러버라 집에있는 과일 종류별로 꺼내먹었다. 복숭아랑 살구는 이제 끝났다. 아쉽. 저녁은 수업때 할 요리 시연하면서 만든 샌드위치와 스프로 먹었다. 뭔가 해야 할 일이 많으면 밥도 잘 안먹힌다. 날도 덥고 비와서 습하니 더욱 먹고싶지 않았다. 스트레스 받고 바쁠때 배달음식이나 가공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면 더욱 상황이 심각해진다. 바쁠때일수록 자연식으로 챙겨먹어야한다. 몇시간 못..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7. 20. 지구를 위한 채식일기(23. 6.19.-6.25.) 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진행하는 목공수업에 갔다. 나는 좌탁을 만들어서 기부할 것이다. 손으로 하는건 다 좋아하지만 가구를 만든다니 부담스러웠는데 드릴로 구멍뚫고 나사를 박는게 재미있었다. 구멍이 잘 뚫어질때 어떤 희열이 느껴진다. 그래서 내꺼 다 하고 정애언니꺼까지 뚫어드림 ㅎㅎ 아침을 복숭아&살구와 미숫가루로 먹어서 배고팠다. 나사박느라 늦게 끝나는 바람에 점심도 늦어졌다. 육쌈냉면이냐 막국수냐 점심메뉴로 티격태격하다가 야채 듬뿍 보리밥으로 점심먹었다. 반찬도 된장찌개도 맛있었다. 올해 첫 텃밭오이를 수확했다. 3주를 심었더니 한번에 6-7개나 땄다. 그 사이 엄청 자란 상추와 쑥갓, 토종 완두도 따서 언니들에게 나눔했다. 자라고 있는 파프리카가 너무 귀엽다. 두발로 데이 부스 행사때 만났던 분이 초대해.. 채식레시피/채식하면 뭐먹고 살아요? 2023. 7. 1. 바쁘다 바빠(23.6.13.&19.) 예전에 상은언니가 농사일지 쓰기 힘들다고, 하루만 지나도 안쓰게되고 기록할 것도 많다고 한 얘기가 이해가 간다. 당시 2평 도시농부였던 나는 가자마자 찰칵찰칵 사진 찍는게 즐겁고 풀을 하나씩 손으로 뜯어줘도 어렵지가 않았는데 요즘 그게 어떤 느낌인지 느끼고 있다. 내 밭은 5평으로 늘고, 돌봐야 할 공동텃밭도 생기고 퍼머컬쳐 밭도 있다보니 한번 밭에 가면 신경써야 할 일이 많다. 종일 밭에만 있을 수도 없는데다 다른 챙길일들(물을 받아둔다던지..)도 있어 서 내 밭일은 뒷전이기 일쑤다. 지난번 곰과 다녀온 이후로 두 번 더 갔는데 사진도 몇 장 없고 일도 거의 못해줬다. 그래도 텃밭에 갔던 날들을 기록해본다. 요즘 우리 텃밭에 강세인 풀은 쇠비름. 쇠비름씨를 일부러 뿌리기라도 한 것처럼 무성하게 자라있다.. 식물이야기/생초보 도시농부의 텃밭일기 2023. 7. 1. 이전 1 2 3 4 5 6 7 ··· 39 다음